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1만원이 조금 안 되게 주고 산 앱코 마우스가 고장났습니다. 사실 정상적으로 쓸 수는 있는데,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한 번씩 튕겨서 스크롤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눈감아주려고 했는데, 빈도가 점점 심해지고 이게 반복되다보니까 스트레스가 쌓여서 도저히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분해를 결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회중입니다. 앱코 마우스가 1년 무상 A/S를 제공하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보증기간이 안 지났었거든요.
그 앱코 마우스입니다. 이게...인터넷 글을 찾아보니 앱코 마우스의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하긴...제가 이 마우스를 쓰기 전 5년동안 썼던 마우스가 있었는데, 사무용으로 나온 저렴저렴이 마우스였습니다. 걔도 뭐 결국 고장나서 버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더 비싸게 주고 산 마우스가 1년도 안 되어서 휠이 망가졌다는 건 좀 답답하네요. 사실 A/S 받으면 되기는 하는데, 귀찮아요. 그리고 그렇다고 당장 대체용으로 쓸 수 있는 마우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래서 그냥 제가 뜯었습니다.
이렇게 디자인이 조금이라도 화려한 마우스들은 나사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어딘가에 숨겨져있죠. 근데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보통은 저기 보이는 흰색 스티커들 아래에 나사가 숨겨져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제거해주겠습니다.
아....실패. 틀렸네요. 제대로 틀렸어요. 나사가 없군요. 그렇다면 남은 곳은 저 고무 패드입니다. 위쪽에 두 개, 아래쪽에 크게 한 개가 있는 고무 패드를 제거해주세요. 저는 금속 헤라로 제거했습니다. 커터칼..은 위험하고 얇게 철로 된 자로 제거하면 쉽게 떨어질 듯 하네요.
예, 아무튼. 이렇게 고무 패드를 제거하고 보면 숨겨진 나사가 보입니다. 고무 패드는 한쪽으로 치워주세요. 왠지 오른쪽 위에 무섭게 웃고 있는 얼굴이 보이는 건 기분탓일까요. 아무튼, 나사 4개를 모두 풀어주세요.
끝이 아닙니다. 이 프레임을 제거하고 보면 아래쪽에 나사 한 개가 더 있습니다. 이 나사를 제거해주어야 분해가 가능해집니다. 나사를 제거하고 마우스를 살살 잡아당기면서 기판을 분리해줍니다.
자, 분리되었습니다. 다른 곳은 건들 필요도 없을 뿐더러 건들면 좋지 않고, 일단 문제가 있는 부분은 휠이니 휠부터 정리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이물질이 있거나, 혹은 휠 또는 휠을 인식하는 부품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설마 1년도 안 되어서 그런 부품에 손상이 있으리라..고는 믿고 싶지 않고요. 일단은 휠 청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지 개털이 정말 어디를 가도 상주합니다. 심지어 마우스 속을 뚫고 들어가서 휠에까지 감겨있을 줄은 몰랐네요. 청소 도구는 무엇을 쓰셔도 상관이 없지만, 저는 카메라 청소도구가 있으므로 이것들을 활용해서 청소를 해주겠습니다. 블로워로 바람을 좀 불어서 큰 먼지를 날려주시고요,
다음으로 브러시를 이용하여 작은 먼지들을 털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마우스 뚜껑을 다시 덮고 나사들을 모두 조이면 됩니다. 이때 제대로 닫지 않으면 마우스 커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잘 연결해주세요. 마지막에는 고무패드를 다시 붙여서 완성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명제가 있죠. 아무튼 이렇게 조립을 마치고 다시 컴퓨터에 연결해보면 휠 부분이 크게 개선된 걸 볼 수 있습니다. 근데... 힘들어요. 다른 건 괜찮은데 마우스를 뜯고 다시 끼우는 게 좀 어렵습니다. 그냥 웬만해서는 A/S 맡기는 게 더 쉽고 간편하고 빠를 겁니다. 무상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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