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u's Novel

Karu's Novel: 프롤로그(1) - 중학교 때의 이야기

카루 (Rolling Ress) 2022. 1. 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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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Karu's Novel을 새로 열었습니다. 제가 쓴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들이 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아마 대부분 단편 소설이 많이 올라올 거예요. 참고로 [#숫자]가 아니라 지금처럼 프롤로그 글들은 제가 중학교 2학년 경에 쓴 글들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원본 보존을 위해 수정을 하지 않고 그냥 올리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1 - 체육대회, 그 이후

체육대회가 있던 날이였다.

아이들은 열심히 축구를 하고 돌와와 내게 음료수를 받으러 왔다.

음료수는 19개, 우리반 18명과 선생님을 포함하면 딱 맞는다. 한가지 짜증나는건 음료수를 나눠 줄 때 다른 반 애들이 몰래 숨겨놓곤 한다. 난 그런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병마다 이름을 써 놓았다.

정신없이 애들꺼를 챙겨주고 나니 정작 내 음료수는 보이지 않았다. ...없다! 그러고선 한참 뒤 빈 페트병 하나가 내 앞을 굴러다닐 뿐 이였다. 그 페트병엔 '카루'라고 써 있었다.

선생님들께 말씀드려도 보았지만 돌아오는건 비웃음뿐.

왜...나는 내가 좋아서 한 일인데...

봉사란 얻는것을 바라면 안된다는건 알고 있지만...

 

"왜 내 몫까지 잃어가며 헌신해야 하는가,

왜 아무도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

너무나 서러웠다.


2 - 선생님이?

우리는 힘들때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라는 얘기를 늘 듣는다.

필자가 작년에 괴롭힘을 받는듯 해 선생님께 가서 친구들의 행동에 말씀드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웠다. 난 나의 담임이면서, 위클래스 상담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이 선생님께 다시는 가지 않기로 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지금 고자질 하는거 아니지?"


3 - 시시 (2018. 02. 20)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니, 2학년이 될 날이겠지.

 

창문을 연다.

찬 바람은 사정없이 내 속을 갉는다.

 

내 여자친구는 어디있을까?

있기는 할까?

 

OO중. 이 남학교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몇배나 더 혹독하다.

 

지금은 학교를 가지 않지만,

학원이 날 닦달한다.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쌍화차 한잔과 호두 타르트 하나...

 

"오늘 밤에도

숙제가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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