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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SC CAU×KU: 중대생의 고려대학교 방문기

by 카루 (Rolling Ress)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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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려대랑 중앙대는 그닥 가깝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중앙대가 좀 이상한 데 위치해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강북에 몰려있는 걸 감안하면, 강남에 있는 서울대/중앙대/숭실대 등은 상대적으로 아싸가 되기 마련이다(...) 연세대랑 연합세션을 할 때도 이거 때문에 좀 고생했는데, 그나마 고려대는 본가가 가까워서 괜찮았다. 버스타고 충분히 통학 가능한 거리니.

참고로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4.18기념관에서 진행했다.


잠깐! 고려대학교의 4.18과 중앙대학교의 4.19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3.15 부정선거에 맞서 4월 18일, 시위를 전개했다. 4.18 의거라고도 불리며, 고려대학교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해 4.18 기념비와 내가 온 건물, 4.18 기념관을 설립했다고 한다. 우리가 한국사에서 익히 들어 모두가 아는 4.19 혁명은 발생까지 여러 원인이 있었는데, 3.15 부정선거와 함께 고려대학교의 4.18 의거도 영향을 미쳤다.

4.19 혁명에는 중앙대학교 학생들도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6명의 학생들이 희생되었다. 중앙대학교의 FM인 "의혈중앙"의 "의혈"이 바로 이때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학생들의 숭고한 피를 뜻한다. (중대신문 이영준, 2011) 이들을 기리는 '의혈탑' 역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 건립되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학생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였다는 게 경이롭지 않은가?


 

아이스브레이킹 시간도 가졌다. 연세대랑 연합세션 할 때는 중앙대학교 310관에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고려대학교 SK미래관(이하 에미관)에서 진행했다. 고대생 정씨 왈, "에미관이 우리의 자랑이야. 유일한." 이라고. 와 근데 확실히 쾌적하고 예쁘긴 했다. 약간 부X마블류 게임이랑 비교하자면 고려대는 건물 세개를 아기자기하게 지어놓은 느낌이고, 중앙대는 그거 싹 다 밀어버리고 랜드마크 하나 덩그러니 박아둔 기분이다. 고려대는 워낙 캠퍼스가 넓어서 여러 건물들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끝나고 찍은 사진임. 연세대는 건물에 이끼가 껴있어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독특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것에 반해, 고려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공통점은 학교가 엄청나게 넓은 것에 비해 대부분 평지라 다니기에도 힘들지 않다. (계산해봤는데 연세대는 5.4중앙대였다) 중앙대는 우스갯소리로 캠퍼스 내에 야외 에스컬레이터가 없었다면 자퇴했다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럼 연고대는 무빙워크 만들어줘야하지 않냐?)

 

세션 끝나고 뒷풀이로 간 근처 주점이다. 저 호랭이가 아마 고려대의 마스코트겠지. 솔직히 안 귀여워요. 귀엽게 생겼네요. 디자인을 참 잘한 것 같아요.

오른쪽은 집사가 준 빼빼로. 교환할 시간이 없어서 애가 탔는데 겨우 받아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물어보던데...

"누가 준 거예요?"

"아, 그냥 친구예요."

"여자?"

"...네."

"이요오오올"

"그냥 친구인데 빼빼로를 줘요?"

"제가 먼저 줬어요."

"?"

"?"

"???"

영원하라 GDSC!

참고로 이번 주 화요일에 올해 마지막 GDSC 세션이 있다. 그리고 이번 발표자는 나.

방학 때 인턴 생활한 걸 주제로 공유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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