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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121

썸네일 재능과 노력 Java 프로그래밍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모두가 시험장에서 끙끙대고 있을 때 혼자 여유롭게 문제를 푼 뒤, 시간을 꽤 남기고 유유히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프로그래밍 시험문제는 단언컨대 '손코딩'이다. 말 그대로 필기구를 이용하여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것. IDE와 Copilot의 자동완성 기능에 익숙해진 나머지 어설프게 숙련된 사람은 손코딩 문제를 못 풀어내는 경우가 많다. 쉽지 않다.​그런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 고득점을 쟁취해왔다. 그래서 지난 학기엔 학과 수석을 달성하기도 했었고. 이럴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때 나는 공부를 못 했던 게 아니었구나, 그냥 안 한 거였구나. 내가 공부 편식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알고리즘 문제를 보.. 2024. 4. 28.
썸네일 힘들어도 탓할 사람이 없다 (ft. 학부연구생)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중앙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관련 분야로 학부연구생을 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관련 학과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컴퓨터공학과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다만 중앙대학교에서는 '컴퓨터공학과'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학부라는 학과가 존재하는데, 여기가 바로 우리가 흔히 아는 컴공입니다. 컴퓨터공학부에서 이름만 바뀐 거라 정말로 차이가 없습니다. 영칭은 School of Computer Science & Engineering, 그냥 컴퓨터공학과입니다. 소프트웨어학부를 포함하여, 컴퓨터공학을 다루는 학과는 아래와 같습니다.​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산업보안학과 정예산보중앙대학교 창의ICT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첨단전전중앙대학교 창의.. 2024. 4. 28.
썸네일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실감미디어학과 이야기 (ft. OT) 대학에서의 소속 단위 중 하나가 바로 학과다. 학과는 신입생들의 모집단위가 아니라, 교내 구성원들의 분류 단위이다. 무슨 말이냐고? 신입생을 안 뽑는 학과가 있거든. 중앙대학교에는 이러한 학과가 두 개 있다. 창의ICT공과대학 차세대반도체학과,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지금 설명할 학과이다. 두 학과 모두, 다른 학교에도 함께 편성되어 연합 형태로 운영된다는 독특한 점이 있다.​참고로, 나 또한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실감미디어학과 학생이다. 가상융합대학은 그 자체로 하나의 단과대를 형성한다. 편성된 학부는 실감미디어학과 하나로 끝. 마치 다빈치캠퍼스에 위치한 예술공학대학 예술공학부를 보는 것 같지만, 여기는 실체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 무엇보다, 전국 학교들의 연합체로 운영된다. 물론 모든 학교가 참여하는.. 2024. 4. 28.
비문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문장을 고쳐 쓰는 연습을 해볼까 한다. 오늘 글쓰기 수업에서 했던 활동인데, 꽤 재밌었다. 그리고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보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참에 스트레스도 풀고 문장 구사력도 기르고 일석이조다.​이번에 사용할 글은 저번에 샀던 밥솥 사용설명서다.내솥을 넣기 전 내솥의 바깥쪽 면에 물기가 없도록 한 후 물기가 묻은 경우 물기를 닦아주세요.=> 이것은 무엇이 문제인가?​내솥을 넣기 전 / 내솥의 바깥쪽 면에 물기가 없도록 한 후 / 물기가 묻은 경우 물기를 닦아주세요.​내솥을 넣다 (+ -기)내솥의 바깥쪽 면에 물기가 없도록 하다 (+ -ㄴ)물기가 묻은 경우 물기를 닦다​상당히 많은 문장이 들어있다. 심지어 몇 개가 더 껴있다(볼드체). 다음과 같이 수정할 수 있겠.. 2024. 4. 28.
글쓰기에 대한 반성 농담삼아 예전에 이런 글을 썼다.공통교양은 ㅈㅂ 제 때 들으세요...나처럼 글쓰기 드랍했다가 후회하지 말고...- 카루(2024), 중앙대 새내기들에게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는 시점에서도 원본 글이 남아있으리라 장담하지는 못하겠다. 나는 내가 예전에 써둔 부실한 글들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편이다. 굳이 쓰레기를 내 블로그에 남겨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트위터나 쓰레드에서처럼 짧은 글을 막 방출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싸지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편하게 얘기하는 게 아닌 이상, 난 글쓰기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편이다.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예의, 내 글을 읽는 제3자에 대한 예의, 내 글을 읽을 미래의 나에 대한 예의... 2024. 4. 28.
썸네일 대학원 생활 맛보기 (학부연구생 & 조교활동) 현재 저쪽 어디 학과의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교수님의 수업에서 학부 조교로 일한다. 뭐, 그렇게 업무가 많은 건 아니다. 그냥 조교님들 도와 파이썬 문법 강의하고, 수업 피드백이나 개선점 알려드리는 정도. 다른 학생들이(근데 다 선배들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도와주는 일 정도를 아마 할 거다. ​ 조교 역할도 사실 정말 간단한 거라, 이런 건 내가 수업을 진행한다. adder = lambda x, y: x + y print(adder(3, 4)) # 출력결과: 7 array = [1, 2, 3, 4, 5] for idx, value in enumerate(array): print(idx, value) # 예상해 보시라 최소한 파이썬 기초 문법은 알아야 이후 수업을 진행할 .. 2024. 4. 6.
썸네일 5학년을 다녀야한다고...?? (대학생활 중간점검)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만 살아지지 않는다. - 박OO 교수님, 2023 좀 뭐가 잔뜩 꼬였습니다. 몇 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4년 내에 졸업을 못 하게 생겼어요!제 욕심이긴 한데, 다전공이 좀 꼬이다보니 18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학과가 졸업학점이132학점이고, 5년제인 건축학과가 160학점인 것에 비하면 살인적인 양입니다. 스불재. 물론 200이 넘는 6년제 약학대학에 비하면 적은 양이긴 한데.... ​ 어떻게 살아보니 잘 살았다 ​ 사실 제 목표는 2학년 쯤 되어 인턴을 해보고, 이때 취업과 진학을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학부연구생은 3학년에 할 예정이었고요. 그런데 운이 좋아 작년 여름방학에 인턴을 하게 되었고,.. 2024. 4. 6.
썸네일 박사과정 조교님과의 상담 대학원에 대해 여쭤보고 싶다. 누구에게 가야 할까? ​ 지금까지는 교수님들을 찾아뵈었다. 사실 학생들을 뽑는 주체가 교수님이고, 랩실은 교수님을 중심으로 돌아가니 당연한 걸지도. 그렇지만 교수의 입장과 대학원생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 그래서 대학원에 재학중이신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물론 고양국제고 선배들은 (내가 아는 분들에 한해) 아직 한참 군대 학부 생활을 하는 중이고,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분들은 있을 망정 진학'한' 선배는 없다. ​ 학부 수업은 그 주체가 다양하다. 석사/박사과정과는 달리 교수 뿐 아니라 시간강사, 강의조교 등 다양하다. 강의조교(+연구조교)는 그 연구실의 대학원생이 맡는 경우가 많다. 학부생이 대학원생을 만나기 가장 쉬운 경로다. ​ 그래서 조교님께 상담을 요청.. 2024. 2. 27.
썸네일 졸업까지 남은 길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이제 슬슬 졸업 관련 정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중앙대학교는 특이하게 "졸업인정제"라는 게 있어요. 중앙대를 졸업하기 위해선 크게 다음을 만족해야 합니다. ​ 졸업 기준 최소 학점 이수 (교양, 전공) 학과에서 제시하는 졸업 기준 통과 (졸업논문, 졸업시험, 자격증 등) 졸업인정제 (영어/한자/한국어) ​ 졸업인정제 ​ 쉽게 말해서 영어 성적 (TOEIC 등)을 일정 이상 받고, 한자도 4급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한국어는.. 한국인 학생들은 면제이므로 사실 필요는 없어요. ???: 네가 한국어 자격증을 딸 필요가 있겠어, 없겠어? 다만 저는 영어강의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닙니다만....^^,,) 영어 영역은 자동으로 P.. 2024. 2. 27.
썸네일 잃어버린 내 꿈은 뭐였는가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방학 때만 되면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집니다. 학기중에는 워낙 수업이 바쁘다보니 그런 걸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데, 방학만 되면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하죠. 이제는 슬슬 제 진로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대학원, 어렵습니다. 저는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게 목표인데 (물론 학위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되겠죠. 저는 CS, 컴퓨터과학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을 뿐입니다) 대학원 즈음 되면 배우는 것도 힘든 일이 됩니다. 솔직히 초중고, 심지어 대학교도 학부때까지는 그냥 떠먹여주잖아요. 강의 듣고, 시험 보고. 그런데 대학원에서는 그게 아니죠. 연구 분야를 정하고, 내 스스로 연구하고. 가르쳐줄 사람을 찾기도 힘든 지경이 되..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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