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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Notes43

썸네일 최악의 이별 + 이기적 연애 8시간 뒤에 시험인데... 생각 정리할 겸 끄적여본다.다소 공격적인 말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본 글은 연인들이 식겁한 최악의 이별 통보 TOP3 - 연애의 과학 (scienceoflove.co.kr) 를 참고하였습니다.일방적 통보? 이건 뭐... 사실 안 당해보면 모른다. 이렇게 이별 통보하는 사람도, 이게 괜찮은 방법인 줄 착각한다는 게 문제다. 사실 이건 연인 관계 뿐 아니라 인생에서 형성하는 모든 관계에 적용된다. 둘이서 같이 버스를 타. 종점까지 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상대가 갑자기 먼저 내린대. 얼마나 황당해. 조별과제를 하다가 혼자 튀어버린다거나, 약속 당일에 갑자기 파토를 낸다거나... 절대로 건강한 습관은 아니다.​ 그리고 연인 간의 관계라면 더욱 지랄맞은 것이, 자기 .. 2024. 7. 14.
썸네일 세상이 원하는 선택보다, 내가 원하는 선택을 나는 학문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논문을 쓰다 보면 흥분되고, 짜릿하고, 온 몸에서 전율이 흐른다. 우리는 뭘 위해서 똑같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걸까. 초등학교, 중학교. 의무교육이니까 다녀야 한다. 고등학교, 대학 진학을 위해서 다녀야 한다. 대학교, 취업을 위해서 다녀야 한다. 그런데, 대체 왜?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기관인가? 대체 왜, 우리는 취업을 위해 대학을 나와야 하는가?​ 의문을 파고 들자면 한국 사회 자체가 끝없는 모순이다. 연구를 하려면 대학원을 나와야지. 그건 그 정도의 지식과 역량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게 대학원의 역할이기도 하고. 다만 학부 얘기라면 다르다.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니다. 한때 흔했던 사진이다. 결론은 죽음 or 치킨집. .. 2024. 7. 14.
썸네일 재능과 노력 Java 프로그래밍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모두가 시험장에서 끙끙대고 있을 때 혼자 여유롭게 문제를 푼 뒤, 시간을 꽤 남기고 유유히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프로그래밍 시험문제는 단언컨대 '손코딩'이다. 말 그대로 필기구를 이용하여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것. IDE와 Copilot의 자동완성 기능에 익숙해진 나머지 어설프게 숙련된 사람은 손코딩 문제를 못 풀어내는 경우가 많다. 쉽지 않다.​그런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항상 고득점을 쟁취해왔다. 그래서 지난 학기엔 학과 수석을 달성하기도 했었고. 이럴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때 나는 공부를 못 했던 게 아니었구나, 그냥 안 한 거였구나. 내가 공부 편식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알고리즘 문제를 보.. 2024. 4. 28.
비문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문장을 고쳐 쓰는 연습을 해볼까 한다. 오늘 글쓰기 수업에서 했던 활동인데, 꽤 재밌었다. 그리고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보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참에 스트레스도 풀고 문장 구사력도 기르고 일석이조다.​이번에 사용할 글은 저번에 샀던 밥솥 사용설명서다.내솥을 넣기 전 내솥의 바깥쪽 면에 물기가 없도록 한 후 물기가 묻은 경우 물기를 닦아주세요.=> 이것은 무엇이 문제인가?​내솥을 넣기 전 / 내솥의 바깥쪽 면에 물기가 없도록 한 후 / 물기가 묻은 경우 물기를 닦아주세요.​내솥을 넣다 (+ -기)내솥의 바깥쪽 면에 물기가 없도록 하다 (+ -ㄴ)물기가 묻은 경우 물기를 닦다​상당히 많은 문장이 들어있다. 심지어 몇 개가 더 껴있다(볼드체). 다음과 같이 수정할 수 있겠.. 2024. 4. 28.
글쓰기에 대한 반성 농담삼아 예전에 이런 글을 썼다.공통교양은 ㅈㅂ 제 때 들으세요...나처럼 글쓰기 드랍했다가 후회하지 말고...- 카루(2024), 중앙대 새내기들에게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는 시점에서도 원본 글이 남아있으리라 장담하지는 못하겠다. 나는 내가 예전에 써둔 부실한 글들을 주기적으로 삭제하는 편이다. 굳이 쓰레기를 내 블로그에 남겨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트위터나 쓰레드에서처럼 짧은 글을 막 방출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싸지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편하게 얘기하는 게 아닌 이상, 난 글쓰기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편이다.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예의, 내 글을 읽는 제3자에 대한 예의, 내 글을 읽을 미래의 나에 대한 예의... 2024. 4. 28.
대학교 학과(단과대학)별 아웃풋 티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티어가 있다. 꼭 중앙대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님. 참고로 예체능이나 사범대, 의치한약수는 특별한 케이스므로 제외한다. #1. 공과대학 ​ 전자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 소프트웨어학과 / 인공지능학과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 흔히 전화기, 요즘은 컴공의 부상으로 전화기컴 또는 전컴이라고 불리는 학과들이다. 두말할 필요 없는 취업률을 자랑한다. ​ 그 외 나머지 공대들도 상당한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 #2. 상경계열 ​ 경영학과 (회계, 세무) 경제학과 무역학과 / 물류학과 광고홍보학과 산업보안학과 학교 수업 따라가기도 벅차다. 심지어 학점도 짜다! 일단 학교 활동에 충실. 상경/사과 -> 공대보단 학점을 후하게 주는 성향이 있음. 학교에 따라 산학협력이나 캡스톤 비스무리한 걸 진.. 2024. 2. 27.
1종대형 / 1종특수[소형견인] 첫트 후기 (떨어짐) 1종 대형 버스를 운전한다. 생애 처음으로 버스 운전석에 타보았다. ​ 아니 망할 서부에서는 주차브레이크를 해제한 상태로 시작하는데 도봉은 주차브레이크를 체결한 상태로 시작한다. 덕분에 조짐. ​ 참고로 1종보통/2종보통의 경우 사이드를 안 풀면 실격인데, 대형은 실격까진 아니다. 물론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 바퀴가 제동이 되니 시동은 연속으로 꺼지겠지만(...) ​ 시동 한 번 꺼질 때마다 5점씩 감점. 내가 그렇게 시동만 7번 꺼뜨리고 광탈했다. 경사로도 못 올라감...ㅋㅋㅌㅋㅋㅋㅋㅋ 감독관님 왈: 브레이크 안 내렸잖아! 왜 계속 시동이 꺼지나 했네... ​ 그리고 난 이 타임에서 유일하게 차를 출발도 못 시킨 수험생으로 유명해졌다(...) ​ 1종 특수(소형견인) 특수에는 세 종류가 있다. 트레일러.. 2024. 2. 27.
경희대학교 면접에서 교수님과 주고받았던 말들 (ft. 내가 갈았던 칼) * 주의: 이 글은 공식적인 대입 관련 글이 아닙니다. ​ 일단 지금 난 이공계열 학생이다. 사실 고3 막바지에 고민에 휩싸였지. 고2까지만 해도 당연히 공학계열로 가고 싶었는데, 국제고에서는 이과를 못 가잖아. 그나마 갈 수 있는 곳이.... ​ 한양대 공과대학 정보시스템학과 - 공대지만 상경계를 뽑음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 문과+이과를 함께 뽑음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아트&테크놀로지학과 - 말이 필요한가?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산업보안학과 - 경영대학 소속이지만 정보보안, 물리보안 등 다양한 걸 다룸 경희대 이과대학 지리학과 - 특이하게 지리학과가 이과대 소속임. 한지 세지 지구과학 짬뽕. 한국외대 영어대학 ELLT학과 - 나를 두 번이나 떨어뜨린 (빠드득..) 학과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 난.. 2024. 2. 27.
사랑과 이별 (ft. GDSC 해커톤) 이번 해커톤 주제 중에 '사랑'이 있었다. 사실 사랑 하면 생각나는 건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 그런데 한 팀이 파격적인 주제를 들고 나왔다. 이별이다.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했을 때,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이별 극복 앱을 만들었던 것이다. 솔직히 보면서 감탄했다. 그리고 내게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으로. ​ 그런데 심사위원께서 일침을 날리셨다. 이별의 극복이라는 컨셉으로 (앱 속에서) 식물을 기른다면, 오히려 이별한 대상을 계속 상기시켜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그랬다. 저 앱의 컨셉을 자세하게 얘기할 순 없지만, 몇 가지 목표를 계속 달성하면서 이별을 극복하자는 내용의 앱이었다. 그런데, 바꿔말하면 앱에 들어.. 2024. 1. 17.
꿈에 대하여 꿈과 감각, 그리고 꿈일기 ​ 꿈은 LIFO로 동작한다. REM / 비REM수면을 포함해 몇 단계를 거치는데, REM수면에 들어오면 보통 꿈을 꾸게 된다. 꿈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는다. (Fisher, S., & Greenberg, R. P., 1985) ​ ​요즘들어 종종 자각몽(Lucid Dream)을 꾼다. 내가 꿈 속에서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 그런데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 특정한 행위를 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되거나, 난 분명 꿈 속의 상대에게 말을 걸고 싶은데 말을 하니까 현실의 입이 움직이고 있거나(...) 하는 상황이다. 이거 은근 속이 터진다. ​ 일단 내 경험상, 꿈에서의 감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실제로 감각이 느껴지는 것. 둘째는 분명 감각이 ..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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