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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 6시간을 채웠다.
난 만드는 걸 좋아한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바느질, 뜨개질, 십자수, 비즈 공예 이런 것들을 특히 좋아한다. 다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럴 시간이 없어지기에 서서히 멀어졌을 뿐.
이번에 학교에서 봉사의 날 주간을 맞아 봉사활동 부스를 만들었다. 목요일까지 하고 있으니, 혹시 아직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310관 1층에 방문해보길 바란다.
여튼, 다양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만들어서 기부하는 방식이다.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 낱말 카드, 유기견 보호소를 돕는 팔찌, .... 등등 총 5가지 물품이다.
팔찌는 왼쪽과 같이 생겼다. 팔찌 끈에 나뭇잎 장식과 레진 장식을 붙여서 완성한다. 저 레진이 뭔가 했더니 강아지 털을 넣어서 구슬로 만든 장식이다. 처음에 보고 흠칫했다. 강아지 키워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털이 많이 빠지는 애들은 엄청 빠진다. 이것도 빗질해주고 난 부산물(...)들을 넣어서 만드는 거라고 한다.
이 외에도 비즈를 붙여 장식하는 에코백과 필통, 솜과 비닐을 넣어 만드는 점자 낱말 카드, 휴지의 그림을 오려서 물풀로 붙여 디자인하는 부채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었다. 데스크에 제출하면 이 물품들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것이다.
내 취미로, 내 능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참 멋진 일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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