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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반격의 시작

by 카루 (Rolling Ress)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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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8반 내에서 비질란테가 결성되었습니다. 카르텔을 부수자...를 목표로 만들어졌는데, 실상은 그 안에 카르텔이 모여있었죠! 저도 별 볼일 없지만, 스페인어에선....

뭐, 저도 더 이상 이렇게 놀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이제 고3이니까요. 마음가짐을 바로 해야겠죠.

INTP...전형적인 'P'적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바로 접니다. 아니 근데 MBTI 탓이라고 하기엔 우리 죄다 P다? 근데 왜 나만 성적이 개판인가. 아, 성격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가 공부를 안 하는 거였어! 이제는.... 안된다 죽어 진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한다면 대체로 아래와 같은 루트를 거칩니다.

1학년: 진로 탐색 활동 및 다양한 교내 활동

2학년: 진로 확장 및 비교과 연계 활동

3학년: 내신 향상 및 면접 준비

특히, 3학년 내신이 오히려 가장 중요해요. 비교과는 2학년에서 마무리짓는다고 봐야 합니다. 3학년 때 틀어봐야 어차피 급조했다는 게 눈에 띄기 때문에, 2학년 때 잘 다져놓는 게 중요해요. 저는 한동안 갈피를 못잡다가, 언어학과로 급하게 틀면서 모든 걸 다시 바로잡았습니다.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방학 2일 남기고 '화법과 작문' 과목을 '언어와 매체'로 변경한 거. 신청서도 2시간이 채 안 되어 다시 제출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놀라시더라고요. 여하튼, 방향이 제대로 잡혔으면 이제 속도만 내면 됩니다. 내 인생 벡터를 향해.

그래서, 3학년에는 저도 내신과 수능 공부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진 뭘 한 거야? 사실 내신 공부... 귀찮아서 그동안 안 하고 있었어요. 수학은 뭐 문제집 몇 '장' 풀어본 게 다였고. 영어 수특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덕분에 내신이 개판이 났죠. 기본 실력? 글쎄요. 특목고에서는 그런 거 안 통한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더라. 화학이나 스페인어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평소에도 공부를 많이 하니까 항상 석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다른 과목 성적은 정말 형편없어요. 솔직히 이번 2학기에 1등급 받은 과목이 하나도 없던 걸 보고 좀 충격받았습니다. '생활과 과학'이 상대평가였다면 1등급이었을텐데... 진짜예요! 지필 점수가 80점 후반대로 높지 않았는데, 평균이 무려 40점(...) 대체 뭘 어떻게 출제하신 건가요 선지가 죄다 ㄱㄴㄷ 있는 대로 고르는 거라 카더라.

쨌든, 융합적 인재를 위한 발판은 높고 험난합니다. 굳이 미적분을 하고, 굳이 과탐을 하고. 이렇게까지 힘들여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별 거 없어요. 순전히 제 미래를 위해서. 알면 재밌으니까? 뭐.. 그것도 있고요. 근데 아무리 내가 재밌어해도 막상 시험 보면 재밌는 점수가 나오더라. .....그래요.

헛소리를 남발한다는 건 피곤하단 소리.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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