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본 내용은 소설임을 밝힙니다.
카루 심의 등급: 안전 - (안전, 보통, 경고, 위험)
* YOASOBI가 소설을 음악으로 만든다면, 저는 음악을 소설로 만들겠습니다.
* Ikura의 '스파클'을 기반으로 작성된 소설입니다.
작성일: 2022/01/25
'옆에서라도 계속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처음에는 네게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흔해빠진 남자아이 중 하나였을 뿐이다. 언제부터였을까, 네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밟힌다. 너의 목소리, 너의 작은 행동이 다 신경쓰인다. 너의 모든 것들이 다 내 마음을 스쳐 지나간다.
너와 눈이 마주쳤다. 그 잠깐 새에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다. 너는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었을 것이다.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이 살짝 웃어주는 너, 그런 너를 볼 때마다 심장이 크게 뛰는 나. 언제부터였을까, 너를 이렇게 좋아하게 된 게.
그래도, 내가 고백한다면 분명 넌 곤란해할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친구 관계를 날리는 일이 된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기억들이, 감정들이 무너져서 머릿속을 맴돈다. 나는 널 좋아한다. 그건 확실하다. 그런데 너는? 분명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그런 느낌이 계속 든다.
오늘 밤에 떠 있는 달은 원망스러울 정도로 밝기만 하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너도 날 생각해주길.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소리 없이 외친다. 달아오른 뺨을 차가운 밤바람에 식힌다.
너를 향한 사랑의 조각이 반짝이며 모습을 감춘다. 이미 운명은 정해져있던 걸지도 모른다. 그 사실이 너무나 나를 아프게 한다. 그래도 너의 옆모습이 그립다. 보고싶다.
'좋아해, 진심으로.'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차마 목소리로는 나오지 않는다. 머릿속에서는 몇 번이고 말할 수 있는데, 왜 너는 듣지 못하는 걸까. 이젠 네가 원망스러워진다.
우린 분명 짝꿍이다. 너는 날 바라보지 않고 항상 먼 곳만을 본다. 넌 나에게 아무런 감정조차 없을테니. 너를 알고 싶다고, 네가 궁금하다고 말할 수조차 없다. 그래도 난 계속 널 슬쩍 바라본다. 너의 부드러운 목소리, 순진한 행동 하나하나에 이끌린다. 나에겐 너만 보인다. 언젠가, 네 곁에 남아있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밤하늘엔 별들이 가득 수놓아져 있다. 분명 오늘도 새로운 별이 탄생하고, 있던 별이 사라질 것이다. 저 별들처럼, 밤하늘을 달려 사라지는 별처럼, 빛나는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한때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학교에서 너만 바라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분명 짝사랑은 언제라도 그만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다. 사랑이라는 꿈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깨어나지 않길, 차라리 영원히 꿈 속에 갇혀있길. 적어도 꿈 속에서는 네가 사라지지 않으니, 네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으니.
분명 나는 너를 좋아해. 이건 꾸밈 없는 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넌 나를 좋아하지 않지. 차라리 다행이다. 괴로움도, 사랑스러움도 모두 너에게 받을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랑을 한 의미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 본 내용은 소설임을 밝힙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카루 심의 등급: 안전 - (안전, 보통, 경고, 위험)
* YOASOBI가 소설을 음악으로 만든다면, 저는 음악을 소설로 만들겠습니다.
* Ikura의 '스파클'을 기반으로 작성된 소설입니다.
'Karu's No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Karu's Novel #5: 너희도 결국 내 손 안이야 (0) | 2022.02.05 |
---|---|
Karu's Novel #4: 엇갈린 동경 (0) | 2022.01.30 |
Karu's Novel #2: 무지개 길을 걸으며 (0) | 2022.01.30 |
Karu's Novel #1: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어 (0) | 2022.01.30 |
Karu's Novel: 프롤로그(5) - 아픈 마음은 나를 더 강하게 (0) | 2022.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