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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에게 던진 Q&A (281-285)

by 카루 (Rolling Ress)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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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Q281]

영어 듣기와 읽기는 아주 수월하게 되는데 쓰기와 말하기, 특히나 말하기가 어려워요.

쓰기와 말하기를 잘 하는 방법을 국제고 선배로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게 정말 어려워요. 특히나 우리나라 공교육에서는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수능은 고사하고, 학교에서도 회화 능력을 기를 기회가 많지 않죠. 오히려 작문은 쉬워요. 수행평가로 작문이나 영어 레포트가 엄청나게 쏟아지는데, 이들을 통해 비교적 작문 능력은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작문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 있어요. 그 책을 추천드리긴 하는데, 괜히 광고가 될 수 있으니 이곳에서 언급은 삼가하겠습니다. 비밀댓글이나 인스타 DM 부탁드려요. 참고로 해O스 책입니다.

말하기...는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기르기 어려울 것 같아요. 영어로 말할 기회에 충분히 부딪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당장 대학만 와보세요. 교환학생이 넘쳐납니다. 심지어 전 그 교환학생들과 팀플을 하고 있습니다. (...) 그 외에 MBA 교환학생이 학교 시설에 관해 질문하기도 하고, 기숙사 주관 DMZ 견학에서 나 빼고 모두가 외국인이라 어쩔 수 없이 영어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 사실 이런 상황이 아니면 회화를 기르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단순히 녹음 테이프 듣고 따라 말하고, 이런 건 전 그닥 좋게 보진 않거든요. 사람이 어디 로봇같은가요. 솔직히 저도 제가 어떻게 회화가 늘었는지 잘 모르겠어서 쉽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냥 혼자서 떠드는 연습만이라도 하고 싶다면 TOEIC Speaking이나 OPIc을 조금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Q282]

구글 픽셀은 관심 없으신가요?

 

그럴 리가요. 항상 픽셀 신버전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픽셀 태블릿에 픽셀 버즈에 별거 다 나오던데. 제 블로그 보면 아실 거예요. 제가 한동안 픽셀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에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심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픽셀이 항상 이상한 이슈가 있죠. OS가 안 깔린 채로 출고가 되었다든지(...), 픽셀 3 XL의 경우 화면을 돌리면 노치가 증식된다든지(...) 대체 왜 구글에서 이런 불명예를 겪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발하면 다시 관심을 가질 듯 하네요.


'Q283'은 'Q281'과 중복되어 답변하지 않습니다.


[Q284]

아니 카루님이 왜 리눅스를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리눅스 써봤는데 sudo 너무 편한걸요?

당장 키보드에서 손 떼세요. 그러라고 있는 sudo가 아닙니다. 질문자님이 저랑 친한 사람이었다면 다시는 리눅스 쓰지 말라고 했을 걸요... sudo를 처음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뜹니다.

We trust you have received the usual lecture from the local System
Administrator. It usually boils down to these three things:

    #1) Respect the privacy of others.
    #2) Think before you type.
    #3)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root's password:
사용자께서 로컬 시스템 관리자로부터 일반적인 안내사항을 들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십시오.
     #2) 입력하기 전에 생각하십시오.
     #3)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십시오:
 

 

윈도우의 관리자(Administrator) 계정과 리눅스의 root 계정을 동급으로 취급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 경고문도 그렇고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sudo는 훨씬 강력한 권한을 가집니다. 저 sudo 명령은 당신의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의 컴퓨터까지 해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제가 해봐서 알아요. Windows에서는 관리자 권한 창이 뜰 때 '예'를 누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리눅스에서는 sudo를 쓰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제가 리눅스를 좋아하는 건 특유의 가벼움과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다는 점 때문이지, 특정 명령어나 편리함과는 딱히 관련이 없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아마 Ubuntu나 Linux Mint를 썼겠죠. 저는 Arch 쓰고 있습니다.


[Q285]

대학생이 되셔서 기숙사에서 급식만 먹을수 있었는데 이제 밖 음식 즐겨 먹을수 있으니까 좋나요?

고국고는 아침 점심 저녁 다 주어진것만 먹어야 하잖아요 ㅠ

그! 래! 도! 고국고 급식은 학식이라 할뻔 맛있는 것만 나오잖아요. 영양사 쌤들도 여러분 잘 챙겨주시고... 하. 대학에선 다 돈이에요. 그놈의 돈. 돈. 돈. 우리도 무상급식 먹고 싶다고. 근데 결론부터 말하면 저도 학식만 먹습니다. 밖에 나가서 먹는 건 뭐 회식 때밖에 없는데. 아님 시험기간에 뭐 배달음식 같이 시켜 먹는 정도?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 식당이 많아서 그래요. 중앙대가 학교 넓이에 비해 식당이 좀 많습니다.

  • 102관(약학대학 및 R&D) - University Club 식당이 있는데, 멀기도 하고 비싸서 안 가요.
  • 303관(법학관) - 뷔페형 한식(5500)과 오므라이스, 돈가스 등의 푸드코드가 있습니다.
  • 310관(경영경제관) - 일반적인 식판 학식(5500)과 단품 학식(4000), 라면(?\)이 있습니다.
  • 308관(기숙사 1) - 일반적인 식판 학식(5500)이 있습니다.
  • 309관(기숙사 2) - 비빔밥, 찌개, 커리, 짜장/짬뽕/탕수육 푸드코드가 있습니다.

1학기엔 310관만 갔는데, 최근에는 메뉴 보면서 303, 310, 308을 요리조리 잘 찾아다닙니다. 푸드코드는 대체로 비싼 감이 있어서, 어지간히 메뉴가 맛이 없지 않는 한 잘 안 가요. 돈 아껴야지....서럽다. 뭐, 이 점은 고국고보다는 좋은 것 같네요. 근데 고국고 급식은 중앙대 학식이랑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 아니, 오히려 더 좋아요. 여러분도 졸업하고 나면 계속 생각날 겁니다.

있을 땐 몰라. 없어져 봐야 알지.


평소에 저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것이나 건의사항을 이곳에서 익명으로 남겨주세요! 개인정보를 일절 수집하지 않으며, 질문은 '카루 Q&A' 게시판에 답변해드립니다. https://forms.gle/Tf7KX2PbKEJcSp8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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