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ZEN3 4세대 5600X PBO 제대로 설정하는 방법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새 데스크탑 조립하기 (3): 본격적인 조립 시작

이 글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최근에 컴퓨터를 한 대 조립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인텔의 속터지는 i5-6500을 쓰다 최근에 5600X로 업그레이드 한 거죠. 4코어 4스레드에서 6코어 12스레드라... 작업관리자를 볼 때 느껴지는 그 짜릿함이 엄청납니다.

 

 

클럭도 높죠. 예전 i5가 베이스 3.2GHz, 올코어 부스트가 최대 3.3GHz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5600X는 기본부터가 3.7GHz입니다. PBO가 들어가면 올코어 4.6GHz가 나오기도 해요.

​

자, 그런데 여기서 PBO가 무엇일까요?

Precision Boost Overdrive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동 오버클럭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이젠의 초기 시절부터 Precision Boost가 있었는데, 이게 발전을 거듭해서 PB가 PBO로 된 거죠.

​

아무튼, PBO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우선 든든한 쿨링 시스템이 갖춰져있어야 합니다. 수랭이라면 뭐 따로 할 건 없고, 공랭이라도 성능이 좋은 제품이라면 큰 무리가 없지만 AMD 기본 쿨러, 특히 레이스 스텔스 쿨러로는 PBO가 잘 터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세요.

​

ASUS 바이오스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사용된 모델은 ASUS B550 TUF GAMING PLUS이고, 바이오스 버전은 2.20.1271입니다. 같은 ASUS의 바이오스는 물론, 대부분의 라이젠 시스템이라면 비슷한 설정 메뉴를 갖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Ai Tweaker 탭에 보시면 Precision Boost Overdrive 메뉴가 있습니다. 이게 PBO입니다. 여기를 눌러서 세부 메뉴로 들어가봅시다.

그럼 중간쯤에 Precision Boost Overdrive 메뉴가 있습니다. 이걸 'Enabled'로 바꿔줍니다.

그 다음, Advanced의 CPU Configuration 메뉴에 들어가줍니다.

 

 

여기에 PSS Support, NX Mode가 있는데 둘 다 Enabled로 바꿔줍니다. 만약 저와 같이 VirtualBox 및 VMWare, Bluestack 등을 사용할 거라면 SVM Mode까지 추가로 Enabled로 바꿔줍니다. 이건 PBO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건 아니라서, 쓰지 않는다면 Disabled로 해 두는 게 좋습니다. 대신 켜두면 Windows에서 가상화 기반 코어 격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요. 보안이 약간 향상된다는 의미입니다.

​

참고로, PSS Support란 이전 Cool 'n' Quiet와 같은 기능입니다. 이름만 바뀐 거예요.

그 다음, 다시 Advanced로 빠져나와주세요. 여기서 AMD CBS를 클릭합니다.

 

 

보면 중간에 Global C-State Control이라는 게 있죠. 이걸 Enabled로 바꿔주세요. 이걸 켜야 한다, 꺼야 한다 말이 많은데 일단 켜는 게 원칙입니다. 그리고, 저는 켰을 때 성능 향상 폭이 더 컸어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이것저것 시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PBO가 '자동'이라고는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아무튼, 설정이 끝나면 재부팅을 합니다.

CPU-Z로 간단하게 부하를 주다보면 4.6GHz 언저리까지 올라갑니다. 저는 boost 라이브버리 컴파일할 때 올코어 4.63GHz로 꽤 안정적으로 속도를 내더라고요. 참고로, 작업관리자에서 가끔 라이젠 CPU들이 0.01GHz 낮게 표시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그랬는데, 예전에 계속 3.69Ghz로 기본 클럭이 표시가 되더라고요. 이 당시에는 C-state와 PSS Support를 꺼놨습니다. 그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네요.

​

인텔 코어 시리즈에는 i3, i5, i7, i9이 있고 라이젠에는 라이젠 3/5/7/9가 있죠. 라이젠 5가 인텔의 i5와 경쟁해야 할 것 같지만 때론 i9을 능가하기도 합니다. 특히 PBO 덕분에 자동으로 오버클럭이 되므로 초보자분들도 쉽게 OC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