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GNU/리눅스는 참 좋은 운영체제입니다. 저는 Arch Linux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한 4년 이상 썼는데, 고양국제고에 입학하면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다시 Windows로 갈아탔지만요.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USB에 리눅스를 설치하면 필요할 때는 USB로 부팅하여 리눅스를 쓰고, 윈도우를 쓰고 싶을 때는 USB를 빼고 부팅하면 되는 거죠. 대부분의 리눅스는 이런 식의 라이브 부팅을 지원하는데, Tails는 특이하게 이 방식이 강제됩니다. 하드에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여튼, 이번에는 USB에 리눅스를 직접 설치할 겁니다. 라이브 부팅이 아닙니다. 준비물은 컴퓨터와 USB 3.0 메모리만 있으면 됩니다. USB 2.0은 아마 설치하다 속 터질 겁니다. 사용할 때도 그렇고요.

저는 칼리 리눅스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여기서도 Bare Metal과 Live Boot으로 나뉘는데, 라이브 부팅으로 쓸 게 아니니까 Bare Metal을 고릅시다. 라이브 부팅과 USB 직접 설치의 차이점은, 수정사항이 저장이 되느냐, 안 되느냐입니다. 참고로 라이브 부팅의 경우 대부분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기에 부팅이 좀 오래 걸려요. 일반적인 설치는 해당 컴퓨터에 종속되기 때문에 몇 가지 최적화 작업을 거치는데, 이 때문에 다른 PC에서 사용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일반 PC에서 USB에 리눅스를 설치하려면 USB가 두 개 필요합니다. ISO (라이브 부팅) 담는 USB 하나, 그리고 실제로 설치할 USB 하나가 필요해요. 그런데 저는 귀찮아서 가상머신에서 했습니다. Physical Computer에 사용하실 분들은 rufus 같은 걸로 USB에 구우시면 되겠습니다. 여튼, 부팅이 되면 USB를 모두 연결하고 넘어갑시다.

설치 과정은 간단하게만 보여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어차피 배포판 특성에 따라 다를테니, 이 부분은 적절히 넘어가주세요.

UEFI 설정 화면입니다. 일부 데비안 계열 OS에서 경고 메시지가 뜰 겁니다. 저는 어차피 UEFI 환경에서만 사용할 거니 UEFI 모드로 설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CSM 지원을 꺼놓고 쓰기에.. 골치 아픈 일은 안 만드는 게 낫죠.

데비안이 참 마음에 안 드는거.. 우분투나 민트는 그래픽으로 보여주는데 얘는 그래픽이 텍스트입니다(...)

자 우선 파티션을 모두 날려줍니다. 64GiB(62.5GB) 가 모두 Free Space가 되었죠.

간단하게 이렇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처음 50MB는 EFI 시스템 파티션, 그 뒤 4GB 는 파일 이동을 위한 FAT32 파티션 (/Portable 마운트), 맨 뒤 6GB는 swap 파티션 (사실 필요는 없겠지만요...), 나머지는 루트 파티션에 할당했습니다. 칼리가 Btrfs, XFS 뭐 다 지원하길래 뭘로 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제일 무난한 ext4로 했습니다. BtrFS는 매력적이긴 한데, 나중에 NAS 만들 때나 써봐야겠어요.
참고로 USB 3.0 이상이라면 DE는 딱히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GNOME 3도 쌩쌩 돌아가는데, 저는 한번 KDE로 깔아봤습니다. 너무 버벅이면 Xfce 써야죠 뭐...

한참 에러가 떠서 고생했네요. EFI 파티션 포맷하고 수동으로 .efi 파일 잡아서 부팅에 겨우 성공했습니다.

멋지게 부팅에 성공했군요. 이제 설치가 완료된 USB를 가지고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옮겨가며 부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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