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부모님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씀이 있습니다. 입시 끝나면 운전 면허부터 따라고. 지금 아니면 딸 시간이 없다고. 그리고 주변 친구들을 보니 다들 운전면허를 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빨리 따두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는 교통안전교육 후 시력검사, 학과시험(필기), 기능시험(실기1), 연습면허 발급 후 도로주행시험(실기2)의 과정을 거칩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려고 하는데, 일단 필기까지는 혼자 하려고 했습니다. 학원에서 먼저 시작하면 교통안전교육이 면제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서 교육 예약부터 했습니다. 당일 접수도 가능한데, 혼잡하니 가급적 예약을 하는 걸 추천드려요.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3시 시작인데, 2시 반 까지는 가야 해요. 거기서 또 접수를 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면허시험장에 도착하면 바로 교통안전교육실로 가면 됩니다. 접수가 끝나면 지문을 등록한 후 수강 카드를 제공합니다. 딱히 쓸 일은 없는데, 갖고 계세요. 그리고 한 시간 가까이 영상을 시청한 뒤 지문을 찍고 퇴실합니다.
이후 로비로 내려와 응시원서 및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합니다. 처음 써 보는 거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걍 감대로 잘 적으면 그게 대부분 맞습니다. 이때 여권사진(35x45)이 두 장 필요합니다. 작성 후 시력검사실로 이동하여 신분 확인 및 적성검사(신체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때 시력검사비는 6,000원입니다. 현금/카드 다 됩니다.
시력검사가 끝나면 학과접수를 하면 됩니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다 차례가 되면 신분 확인 및 접수를 합니다. 이때 응시료 10,000원이 필요합니다. 이후 시험은 컴퓨터로 응시하게 됩니다. 결과가 바로 나오므로 그 자리에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 공부하고 94점으로 가볍게 합격했습니다. 전날 공단에서 제공하는 문제 은행을 모두 풀었는데(약 1000문제) 이게 꽤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아니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운전면허 모의고사'를 풀어봐도 좋습니다. 이건 꽤 편리하긴 한데, 동영상 문제가 없다는 게 흠입니다. 그래도 이동하거나 대기하면서 기억 살릴 용도로 빠르게 훑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을 응시해야 하는데, 이건 학원에 등록한 뒤 이어서 하려고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운전면허전문학원은 경찰청의 인가를 받은 학원을 뜻합니다. 이런 경우 시험을 학원 내에서 볼 수 있기에, 운전면허시험장에 더 이상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편하죠. 이달 말부터 학원을 다닐 것 같은데, 나머지 시험도 합격하면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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