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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면허

앞으로 취득할 운전면허 정리: 1종대형/1종특수(대형견인, 소형견인, 구난차)

by 카루 (Rolling Ress)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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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때 8000원짜리 깡통 국문으로 발급받았습니다. 어차피 내년에 재발급 받아야 하거든요. 1종 대형과 1종 특수 면허를 응시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버스, 트레일러, 렉카 시험을 봅니다. 다만 이들은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고 1종 또는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경과하여야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취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계획만 세워두려고 해요.

1종 대형 : 버스

1종 대형의 경우 버스를 사용합니다. 운전전문학원에서는 좀 연식이 있는 BF105를 주로 쓰고 가끔 BS106도 쓰는데, 면허시험장에서는 대부분 에어로시티나 BS106을 사용합니다. 회전 반경이 더 크다는 단점이 있긴 해요. 1종 보통과 마찬가지로 수동 차량입니다. 다만 6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한 현대 포터와 달리 5단 수동변속기 (제조사에 따라 R 기어가 좌측 상단 또는 좌측 하단에 위치)를 사용합니다. 비상등도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레버를 당기는 형식인 경우도 많고.. 일반 차량과는 확실히 운전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요.

그리고 모든 면허를 통틀어서(1종 대형/보통/특수, 2종 보통/소형/원동기) 코스가 가장 복잡하고 깁니다. 2011년도 이전 장내기능 시험 코스를 그대로 쓰고 있어요. 그도 그럴만한 게, 1/2종 보통면허와 달리 장내기능시험만으로 면허가 발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굴절코스, 곡선코스, 평행주차코스, 횡단보도, 철길건널목 등 잡다하고 난해한 코스가 포함됩니다. 제한시간도 13분 5X초 정도로 보통면허보다 조금 더 긴 편입니다. 감점 폭도 적은 편이고요. 대신 연석 올라타서 실격을 많이 합니다.

1종 특수(대형견인) : 트레일러

1종 특수의 경우 흔히 생각하는 장내기능 코스가 아니라 특수한 코스를 통해 검정을 실시합니다. 코스의 단순함만 보면 대형견인이 가장 넓고 쉽습니다. 그렇지만 코스가 쉬운 데엔 이유가 있죠.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길이가 엄청 깁니다. 오히려 버스가 짧아보일 정도로 길죠. 트레일러에서 중요한 건 트랙터(운전자가 운전하는 대형 트럭)와 트레일러(트랙터 뒤에 견인되는 차)가 한 몸이 아니라는 겁니다. 코스가 직각주차(방향전환) 하나밖에 없는데, "얼씨구 쉽다!" 하면서 좌후진을 하려고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면 망합니다. 트랙터는 왼쪽으로 잘 가지만 트레일러는 오른쪽으로 꺾여버립니다. 검지선 한 번쯤 밟아도 되지 않냐고 하실 수 있는데,

시작할 때 트랙터에 탑승하여 후진한 뒤, 내려서 트레일러를 결합합니다. 결합 후 쭉 직진해서 앞 검지선을 찍고, 방향전환 코스를 거치며 두 번째 검지선을 찍은 뒤, 다시 첫 번째 검지선을 찍습니다. 그 후 원래 위치로 차를 후진시켜 트레일러를 분리한 뒤, 트랙터를 앞으로 적당히 빼면 됩니다. 트레일러 분리/결합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 방향전환 코스의 제한시간은 5분입니다. 참고로 대형견인의 경우 후술할 소형견인의 완벽한 상위호환이기 때문에 대형견인이 있다면 굳이 소형견인을 취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난이도가 꽤 차이가 많이 나지요. 저는 동시에 응시할 생각입니다. 아, 당연하지만 얘도 수동변속기 차량입니다.

1종 특수(소형견인) : 캠핑카

어디선가 많이 보지 않았나요...? 네 맞아요. 1종 보통 시험을 봤던 바로 그 트럭입니다. 마찬가지로 여기도 현대 포터나 기아 봉고가 쓰입니다.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셨다면 꽤 수월하게 조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달라진 게 있다면 트레일러. 물론 특수 면허인만큼 저걸 매달고 복잡한 기능시험 코스를 돌진 않습니다. 구난차와 같은 코스를 사용합니다.

굴절코스, 곡선코스, 방향전환코스를 차례로 통과하게 되며 보통면허처럼 코스들이 이어져있지 않습니다. 각각의 개별 코스를 통과하며 코스당 3분의 제한시간이 주어집니다. 코스와 코스 사이 중간지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가는 게 좋겠죠. 구난차와 달리 총 제한 시간이 없습니다. 참고로 대형견인과 다르게 트레일러를 결합/분리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편하긴 해요. 물론 굴절에서 광탈합니다.

1종 특수(구난차) : 렉카

보통 고속도로에서 사고 나면 자주 보이는 그런 1톤 렉카가 아닙니다. 5톤 렉카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게 렉카, 왼쪽에 있는 게 피견인차로 쓰이는 1톤 트럭입니다. 역시 포터나 봉고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톤 트럭의 범퍼가 탈거된 상태로 견인을 하게 됩니다. 코스는 소형견인과 동일한 코스를 사용합니다.

피견인차 결합/분리시 각각 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굴절코스 진입 전 피견인차를 결합합니다. 그리고 곡선코스 종료 후 피견인차를 분리합니다. 방향전환코스는 렉카만 진입하여 코스를 통과합니다. 방향전환(T자)은 오히려 소형견인보다 쉬울 거예요. 트레일러처럼 핸들 반대로 돌리는 게 없으니까. 대신 굴절과 곡선이 까다롭습니다. 아무래도 5톤 렉카라 부피가 상당히 큰 건 신경을 계속 써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뒤에는 포터가 매달려 있으니...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험 접수를 하려고 하면 자격 미달로 접수가 안 됩니다. 빨리 2024년이 오길 기다려야겠네요. 그때까진 다른 것들 면허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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