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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GGHS & 대학 입시

고양국제고 후배들께 드리는 학교생활 팁: 고입부터 졸업까지

by 카루 (Rolling Ress)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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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목차

1) To. 고양국제고 준비생 (중학생)

2) To. 고양국제고 입학예정자 (예비 고1)

3) To. 고양국제고 예비 고2

4) To. 고양국제고 예비 고3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작성합니다. 어쩌면 이 글이 제가 고양국제고에 대해 쓰는 공식적인 글 중 마지막 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시 팁은 사실 저 정도면 될 것 같고, 이제는 1/2/3학년 학생들에게 주는 학교 생활 팁의 성격이 더 강할 것 같아요. 사실.. 이제 저는 대입을 모두 끝마친 대학생이기에 앞으로 고양국제고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대학 입시, 그리고 중앙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풀어갈 것 같습니다. 11기, 12기,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들어올 13기 친구들이 고양국제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풀어주리라 믿습니다.

고국고를 준비하는 분들께 (ft. 입시 팁)

고양국제고 입학예정자 분들께 (1학년)

<준비해야 할 것>

입학 전 영어, 수학 선행

=> 영어는 수능특강 중심으로 하는 걸 추천. 다만 지문을 외우지는 말고, 수능을 대비한 영어독해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것이 필요

=> 수학은 1학년 수학(상), (하) 쭉 하고 오는 걸 추천함. 2학년 수학I, 수학II는.... "굳이".

=> 기타 과목... 대부분 교과서대로 진도를 나가지 않으므로 굳이 선행하는 건 비추천. 차라리 다른 거 할 시간에 영수를 빡세게 하면 학교에서 많이 편해질 겁니다.

<1학년의 목표>

교과: 고양국제고의 수행평가에 적응하기

비교과: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진로 탐색하기

1학년은 많은 것을 경험할 시기입니다. 기숙사 학교이자 국제고등학교의 특성상, 일반적인 '고등학교 1학년'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학교에 24시간 내내 갇혀있고, 어마어마한 수행평가와 치열한 내신 싸움으로 인해 처음부터 절정이 시작되죠. 그리고 잘못하면 저처럼 시험날에 응급실을 가게 됩니다.

학생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고양국제고에 지원할 때 쓴 '진로희망', '동아리', '입학 후 활동 계획'을 철저하게 지키는 학생들은 없습니다. 당연하죠. 학교에 오면 훨씬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데.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대신, 로드맵은 확실히 정하세요. 1학년에서 최대한 많은 활동을 경험해보며 '아 나는 상경계가 맞네' '법학은 안 맞네'와 같은 것들을 알아가야 합니다. 이걸 알아야 2, 3학년 선택과목 및 비교과 활동을 꾸려갈 수 있습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거 중요해요. 여러분의 대입까지 이어집니다.

학종은 전형기간이 고등학교 3년 내내입니다. 여러분이 고양국제고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대입은 시작됩니다. 어느 것에도 소홀히 하지 마세요. 특히 1학년 때는.

2학년이 될 여러분께

<준비해야 할 것>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

<2학년의 목표>

교과: 1학년 때보다 성적 향상시키기, 수행평가에 흔들리지 말기

비교과: 융합적 탐구를 통해 1학년 때 탐구한 것들을 서로 연결짓기

2학년은 고양국제고의 꽃입니다. 1학년 수행평가는 모두 장난이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수행평가의 양이 방대하고, 전문성도 높아요. 그래서 매우 힘이 듭니다. 많이 울고, 많이 지치고, 도망치고 싶을 거예요. 그래도 이겨내주세요.

2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내신 싸움이 이어집니다. 1학년 때보다 다들 공부에 진심이죠. 그리고 이때부터 선택과목이 분화됩니다. 여러분이 선택을 하셨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저는 최소한 자기가 선택한 과목이 자신의 적성과 맞는다면 무조건 석차 1위나 원점수 99점 이상을 받으라고 권합니다. 알아요. 쉽지 않은 거. 저는 화학 I 원점수 99점으로 전교 석차 1위를 찍었습니다. 1학년까지 포함하면 전공기초스페인어 1, 2학기 각각 원점수 100 및 전교 석차 1위를 찍었고요.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에서도 이러한 점을 좋게 평가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관심분야 및 전공 관련 과목에서 얼마만큼의 성취도를 보였는가.

2학년부터는 모든 과목을 챙기기 힘들어요. 어떤 건 4, 5등급이 뜨고, 어떤 건 7, 8등급이 뜰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때부터는 관심분야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버리라는 건 아니에요. 그건 3학년 가서. 아직은 이릅니다. 내가 잘하는 것은 더욱 잘하기 위해 노력하자. 이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비교과도 화려해져야죠. 융합. 융합이랍시고 찍먹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가짜 융합'을 해봤자 다 티가 납니다. 세특에서도 깊이가 우러나는 글이 나오지 않고, 면접에서 이러한 것들을 질문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융합이란 건 하나를 깊게 파고, 다른 하나를 깊게 공부해서 그 둘을 잇는 것입니다. 그냥 이거저거 섞는다고 융합이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쉬우면서 가장 강력한 융합. 그건 바로 인문학과의 융합입니다. 외국어는 외고가, 수과학은 과학고가. 고양국제고는 인문학입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심지어 이공계 학생들도 인문학과 융합을 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애초에 수행평가 자체도 이러한 인문학 융합 능력을 평가하고 있죠. 2학년 독서 수업에서 '과학'팀이 정말로 과학기술을 주제로 다루던가요? 선생님들께서 원하시는 건 그게 아니거든요.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지.

대입을 앞둔 고국인들께 (3학년)

<준비해야 할 것>

국어/수학/영어/탐구 부족한 부분 다져놓기

=> 국어가 두 과목(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 독서와 의사소통)으로 분화됨.

=> 수학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미적분의 경우 오히려 불리, 개인적인 공부 반드시 필요)

<3학년의 목표>

교과: 수능 목표점수 (최저등급 또는 목표등급) 이룰 수 있도록 정시 준비하기

비교과: 관심분야에 대한 심화 탐구를 통해 계열(전공)적합성 드러내기

=> 비교과 매우 중요함. 관심분야에 대한 심화 탐구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3학년은 수능 시험을 제외하면 오히려 가장 편한 학년입니다. 1학기에 조금 수행평가가 있는 걸 빼면 수행평가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집니다. 특히 발표 수행이 사라집니다. 간혹 있는 경우가 있는데, 1/2학년 때처럼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11기 때부터 비교문화가 3학년으로 올라온 게 살짝 마음에 걸리는데.. 이건 저희가 2학년에서 배웠을 때 수행이 좀 빡셌거든요. (거의 독서급... 45분 발표/질의응답)

지기지우 멘토링 때도 얘기했지만, 3학년 첫 주 학교 분위기는 매우 살벌합니다. 다들 공부만 하고 있죠. 쉬는 시간에도. 그럴 때는 그냥 반 분위기에 따라가세요. 그렇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4월쯤 되면 다들 해이해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입시 직전입니다. 제발. 제발 관심학교와 관심학과는 본인이 직접 찾아보세요. 전형, 선발인원, 서류평가 요소, 경쟁률 등등.. 학교에서 대학 보내주는 거 아닙니다. 그 많은 상위권 대학 합격생들, 학교에서 그냥 떠먹여준 거 아닙니다. 자신이 갈 대학이고 학과입니다. 제발 주도적으로 찾아보세요.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특히 원서접수를 앞둔 3학년이라면. 상담이 필요하다면 선생님들께 적극적으로 요청하세요.

그리고 면접준비와 수능준비를 적절히 비중을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면접이 없다면 수능만 준비하면 되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면접을 많이 봅니다. 특히 일부 학교 (ex. 한국외대 면접형, 고려대학교 계열적합형 등)는 수능 전에 면접을 보죠. 이럴 때는 본인이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야 합니다. 사실 최저가 없다면 수능을 버리고 면접만 준비해도 되는데, 면접이 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어느 하나라도 버려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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