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에서 이과로 교차지원 (1) : 이화여자대학교 엘텍공과대학

이 글은 고양국제고 후배들을 위해 쓰는 글.

나와 같은 후배들을 위해 쓴다. 국제고에서 이공계 진학을 노리는 이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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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을 잘 보내는 고양국제고답게, 이대를 지원한다고 한다면 대부분 학생부종합 - 미래인재전형으로 지원할 것이다. 특이하게 면접이 없는데 수능 최저가 있다. 국수영탐 3합 6으로 생각보다 좀 높은데, 다시 말하면 수능 최저만 충족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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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부분의 경우 이대보다는 중경외시를 선호하긴 한다. 왠지 모르겠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도 여대 기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갈 수 있다면 가급적 공학으로 간다"라는 느낌이 좀 있는듯. 본인이 여대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면, 이화여대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이대 공대는 '엘텍 공과대학'이라고 불린다. 특이하게, 대부분의 학부에서 인문-자연계를 같이 모집한다. 솔직히 이 부분이 조금 특이하다. 개인적인 추측으로 보건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없나? 인문계는 인문계 학생으로만 뽑으면서, 자연계는 인문/자연을 나누어서 뽑다니. 아니면 자연->인문 교차지원은 꽤 많으니까 그냥 따로 만들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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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소프트웨어학부의 컴퓨터공학전공, 미래사회공학부의 건축학전공, 건축도시시스템공학전공, 환경공학전공,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그리고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는 문과와 이과를 각각 선발한다. 물론, 공과대학인만큼 이공계를 훨씬 더 많이 뽑긴 한다. 세로로 두 번째 줄이 학생부종합(미래인재전형) 모집인원이다. 7, 6, 4, 4, 4, 9... 많진 않다. 그래도, 평소 이공계에 관심이 있고 융합적인 활동을 많이 해왔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그리고 본인이 인문 정시 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인문계 정시로 의과대학 의예과에 지원할 수 있다. (나)군으로 8명을 뽑는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스크랜튼대학 뇌-인지과학부와 인공지능대학의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는 학종으로 인문계를 아예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 애초에 정시 위주 학과인가...? 글쎄. 꼭 이렇게 편성했어야만 했나 싶다. 정시러가 아니라면 지원이 불가능하니, 학종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만 노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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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텍 공대 인문계열은 지원자들의 등급 표준편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당장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공학전공(인문)만 봐도 50% 컷이 2.4인데 70% 컷이 3.8이다. 근데 모집 인원이 7명이다. 수능최저가 작용한 까닭에 이런 특이한 분포가 나오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