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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 사용기

샤오미 스마트 밴드 8 (미밴드8) 글로벌 버전 리뷰

by 카루 (Rolling Ress)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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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전자기기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지출이 좀 많았는데, 빠르게 한 번 살펴보죠.

미밴드 8입니다. 정식 명칭은 7인가? 그때부터 샤오미 스마트 밴드 8로 바뀌었습니다만, 편의상 미밴드 8로 부르겠습니다. 미밴드 8은 거의 완성형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정말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AOD는 물론이고, 미밴드의 아쉬웠던 점인 조도센서 및 배터리 등 상당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4만원 초반대에 쿠팡에서 구매했습니다. 포장은 여전히 단촐하군요. 물론 이 가격대에서 이 이상을 바라는 건 욕심이긴 합니다. 미밴드 8은 브라이트 블랙과 라이트 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맨날 검은 것만 차다가 이번엔 좀 밝은 걸로 해보고 싶어서 라이트 골드로 구매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이전의 미밴드같지 않아보일 정도로, 디자인이 정말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미밴드 5 시절부터 마그네틱 충전기가 도입되었는데, 이것도 점점 개선되더니 자력이 더 강해진 충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전 모델들은 충전기 선이 지나치게 얇아 끊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확실히 개선이 되었네요.

디자인이... 디자인이 다 했습니다. 전면은 2.5D 글라스로 덮여 있어 약간의 곡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젤리스 디자인...이긴 한데, 여전히 베젤이 좀 남아 있어요. 특히 하단 베젤의 비대칭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미밴드 8 프로에서는 상하좌우 베젤의 균형이 맞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아쉽습니다)

측면은 샴페인 골드 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세밀하게 보지 않으면 마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은 그냥 유광 플라스틱이에요. 그런데 반사 처리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마감도 훌륭해서 착용시 만족감이 대단히 좋습니다. 특히 전작들처럼 밴드에 코어를 통으로 끼는 방식이 아니라, 코어에서 버튼을 누르면 상하단 밴드가 분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코어의 디자인이 예쁘게 바뀐 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미밴드 5와 비교했을 때 화면 크기는 대략 이 정도 차이입니다. 인터페이스도 많이 바뀐 건 두말할 필요 없겠죠. 화면 크기는 미밴드 6때 대폭 늘어났지만, 그 이후로도 조금씩 커지고 있었습니다. 알림을 볼 때도 상당히 편해요.

알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미밴드 8은 한글패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중국 내수용 버전은 구매하지 마세요. 원래는 Notify 앱을 사용해서 비공식 펌웨어 패치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펌웨어 자체가 바뀌면서 방법들이 모두 막혔습니다. 또한, 이제껏 미밴드 시리즈가 사용했던 Zepp Life(Mi Fit) 앱이 아닌 Mi Fitness라는 아예 다른 앱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미밴드 시리즈를 사용하려면 샤오미 계정이 필요합니다. 대체 왜...

거기에 추가로, 커스텀 워치페이스를 다운받기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정석적인 방법으로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Mi Fitness에서 기본 워치페이스를 많이 제공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예전처럼 막 난잡하고 그랬으면 화났을텐데, 기본 제공 워치페이스도 많이 예뻐졌어요.

화면 크기도 커지고 주사율도 60Hz로 두 배 올라 눈이 매우 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뚝뚝 끊어지고 버벅거려서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는 대중적인 스마트밴드로 권해도 손색 없을 수준입니다. 그리고 날씨, 수면 패턴 등등 더 많은 정보를 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아마 미밴드 7쯤 Mi Fitness 기반으로 변하면서 생긴 변화같네요.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저는 AOD는 끄고, 손목을 들어올려 화면 켜기 기능은 켠 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AOD가 배터리를 굉장히 많이 잡아먹어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는 끄고, 손목을 들어올려 화면 켜기 기능만 켜는 게 배터리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매일 충전한다면 상관 없겠지만, 충전 횟수가 많아지면 번거로워지는 게 사실이죠. 나중 가면 샤워할 때도 착용하고 하는데 뭐...

여튼, 이전 작들과 비교해서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음에도 (7과 비교하면 가격이 동결되었습니다) 불편했던 점들이 모두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미밴드 6 이전을 사용하고 계시다면 기변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7의 경우는 조금 애매한데, 자동 밝기가 안 되어서 답답했거나, 화면이 뚝뚝 끊겨보이는 게 보기 싫었다면 미밴드 8로 교체하세요. 이 둘만으로도 메리트가 매우 큽니다.

 

구매는 아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https://link.coupang.com/a/bnHw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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