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제 ASUS 젠북 플립.. 분명 화면이 좋아서 산 건데 그 화면 때문에 상당한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분명 OLED 특유의 화질과 명암비는 좋아요. 그런데 흰 화면에서 상당히 보기 싫은 격자 무늬가 보입니다. 오케이, 그럴 수 있어요. 어차피 OLED는 번인 때문에 다크모드로 쓰는 게 좋으니, 배터리도 아낄 겸 다크모드로 두고 씁시다. 그런데, 다크모드로 두면 검은 부분이 많아지잖아요. 제 얼굴이 너무 심하게 비칩니다. 농담이 아니고, 반사율이 너무 높아서 화면에 집중이 안 되는 대참사가 종종 발생합니다. 거기다 글레어 패널. 반짝반짝 작은 거울이 따로 없습니다. 도저히 못 참아서 AR 필름을 하나 샀습니다. ASUS 젠북 플립 14 전용 필름이 없기 때문에, 스코코에서 LG gram 14 360 2023 AR 무반사 필름을 대신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AR 필름에 대한 설명은 따로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반사 방지를 원하면 '반사방지 필름', '저반사 필름'이 아니라 무조건 'AR 필름'을 구매하세요.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다른 건 부작용이 생기거나 역효과가 납니다. 실질적으로 빛 반사를 줄여주는 건 AR 필름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건 기기 자체에 AR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반사방지 처리가 된 제품은 이걸 붙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포장은 매우 심플합니다. 저렇게 얇은 박스가 끝입니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해서 좋아요. 택배 박스도 상당히 얇게 왔습니다.
재밌는 게, 부착 가이드가 이 뒤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아주 좋아요. 이렇게 종이를 아낄 수 있다면 대환영입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알콜스왑 2매, 밀대, 먼지제거 스티커, 그리고 필름 본품이 있습니다. 따로 융은 없네요.
가로가 조금 길어서 가위로 1mm 정도 잘라내었습니다. 다만 스코코 필름의 경우 보호필름의 덮개 필름이 3분할이 아니라 그냥 통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필름 통으로 날려먹기 딱 좋습니다. 아주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단 물티슈를 가지고 노트북 화면의 얼룩과 지문 자국 등을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말린 뒤, 알콜스왑을 이용하여 다시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이때 한 방향으로 닦아주어야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카메라에 주의하며 필름 붙이기를 시작합니다. 신기하게도 그램 필름인데 어째 전면카메라 크기랑 위치가 딱 맞네요. 아주 좋습니다. 특히 이렇게 필름이 파여있는 경우 파여 있는 부분을 맨 처음 붙여 고정시킵니다. 먼지에 유의하면서 밀대를 이용해 천천히 아래로 필름을 붙입니다.
부착이 끝나면 이런 느낌입니다. 밀대로 꼼꼼하게 밀어주세요. 짜릿하다고 2번 필름을 확 떼면 기껏 붙여놨던 필름이 다시 떨어집니다. 천천히 필름을 떼면서 들뜨는 부분을 밀대로 꼼꼼하게 밀어주세요. 아주 중요합니다.
부착 전후 모습입니다. 얼룩...은 무시해주세요. 제 손과 휴대폰 불빛을 중심으로 보시면 전후 차이가 느껴지실 겁니다. 왼쪽의 경우 거의 거울처럼 반짝반짝 비치죠. 오른쪽의 경우 그러한 정도가 좀 덜한 편입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실사용에서는 체감 차이가 엄청납니다.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요.
다만, AR 필름의 특성상 AR 코팅 등으로 인해 터치감에서 굉장한 손해를 봅니다. 터치'는' 괜찮아요. 그런데 터치 & 드래그를 하는 순간 문제가 생깁니다. 필름이 너무 뻑뻑해서, 터치감이 상당히 하락합니다. 특히 AR 필름 특유의 내구성 문제로 인해 사용하면서 조금 불안해지기도 해요. 더군다나, 지문이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터치를 할 일이 없는 노트북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저처럼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아마.. 그닥 좋은 궁합은 아닐 듯 합니다. 특히나 저는 펜까지 사용하는 관계로 더더욱 긁힘에 주의해야겠네요.
그와 별개로 시각적 만족도는 훌륭한 편입니다. 다크 모드 사용 시에도 매우 준수할 정도로 빛 반사가 낮아졌고, 이제는 실사용시 화면에 제 얼굴이 거울처럼 반짝반짝 보이는 일은 없습니다. 아주 좋아요. 솔직히 태블릿에는 이걸 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패드는 대부분 AR 처리가 되어 있고, 갤럭시탭은 이제 전용 필름이 나왔죠. 그쪽이 훨씬 터치감이 좋습니다) 이건 노트북류에 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AR 필름 특성상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보호가 되는 노트북과 궁합이 잘 맞아요. 그리고 터치가 안 되는 노트북이라면 화면을 만질 일이 딱히 없으니까 지문에서도 자유롭겠군요.
여튼, 터치감은 별로지만 성능 하나는 확실합니다. 아주 좋아요.
갤럭시북이나 그램을 사용중이라면, 아래 링크에서 AR 필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스코코 노트북 무반사 AR 액정보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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