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에게 던진 Q&A: 267-271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Q267]

매일 자동차 타고 다니시나요? 레인지 로버 좀 큰 차인데 운전하는데 안불편하신가요? 사고 싶은 차 있나요?

제가 소형 세단을 몰아본 적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2종 보통 시험을 치면 대부분 이런 차량으로 시험을 봅니다) 레인지로버 자체가 중형 SUV다보니 차폭이 넓어서 불편할 때가 좀 있어요. 골목길 진입이라든지, 아니면 주차장에서 옆 차가 주차를 이상하게 해서 공간이 좁을 때라든지(...) 그래도 적응되면 몰고 다닐만 합니다. SUV가 주는 편안함이 존재하거든요. 높은 시야라든지, 넓은 사이드미러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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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매일 타고 다니는 건 아닙니다. 집에서 학교 왔다갔다 할 때나 좀 장거리로 움직이는 경우에 타요. 매일 타면 보험료가 장난 아닙니다. 만 21세 미만은 할증이 어마어마하게 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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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차.. 사실 제가 스틱(수동) 러버인데 수동 차가 다 단종이 되어서 아쉽습니다. 국내에 남은 거라곤 아반떼 N 뿐인데 이것도 요즘 쏘카에서 악용(?)해서 타는 사람들 때문에 인상이 별로 좋지가 않죠. 어쨌든 경차라도 좋으니 수동을 꼭 몰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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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68]

최근에 EBS에서 부산대 같은 지방 거점 대학과 인서울 중하위권중에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ㅅ에 지원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데 인서울 대학생 선배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지방보다는 서울로 가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요.

 

이게 참...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많은데, 없습니다. 저는 대학 서열화를 좋아하지 않아요. 제 블로그에서도 그와 관련된 언급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서열화를 부정적으로 봤으면 부정적으로 바라봤지. 그런데 현실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부산대, 충남대와 같은 거점 국립대학교 (a.k.a. '지거국')은 그나마 높게 평가되는 편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서울 대학들에 밀리고 있습니다. 입결만 봐도 점점 떨어지는 게 보여요.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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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됩니다. 지리적으로 서울에 있으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누릴 수도 있으니까요. 당장 저도 연세대, 고려대 등의 학교들과 함께 Google DSC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요. 모두 서울에 있는 학교니까 서로의 학교도 놀러가고, 함께 모이고 할 수 있는데 지거국이라면 그런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래 GIST(광주과학기술원)도 저희와 함께 교류를 했는데 지리적인 문제 때문에 어느 순간 교류가 끊겼습니다. 위치라는 게.. 절대로 무시 못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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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69]

갤럭시 쓰는 사람 어때요? 이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얼마 전에 뉴스를 봤는데, 20대 여성의 아이폰 점유율이 70%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갤럭시 쓰는 사람을 보면 호감도가 떨어진다'와 같은 의견이 예전부터 있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참, 어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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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그게 왜 논쟁거리가 되는 걸까요? 휴대폰이 뭐 인생의 전부라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재미삼아 하는 말을 넘어서 지나치게 과몰입하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갤럭시는 아저씨들이 쓰는 폰', '아이폰은 잘나가고 유행하는 고급 폰'이라는 공식이 세워진 것 같아요. 내가 쓰는 걸 옳다고 남에게 강요하는 건 참 그릇된 행동인데 말이죠. 그래서 전 둘 다 안 씁니다. 애초에 스마트폰 가지고 비교선상에 올라가는 것도 싫고요. 그냥 이런 무의미한 논쟁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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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70]

카루님은 대학교 프로그래밍 과목 공부 어떻게 하시나요?

교재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한것 같아서요.

 

사실 저는 웬만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미 알고 있어서 전공강의를 그냥 교양처럼 듣습니다. 남들 밤새서 공부할 때 그냥 PPT 후루룩 읽으면 시험 준비 끝.. 어어 때리지 마세요

근데 이렇게 기본기가 쌓이지 않은 경우에는, 일단 개념 이해가 끝나면 바로 코드를 집중적으로 읽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C언어의 포인터를 공부하고 있다고 합시다. '포인터는 변수의 주소값을 담는 특별한 변수다!'라는 개념을 이해했다면, 더 이상 글을 보지 말고 코드를 봐야 합니다. 포인터가 어떻게 쓰이는지, 이 코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투자하세요.

void swap(int *pa, int *pb) { *pa = *pa ^ *pb; *pb = *pa ^ *pb; *pa = *pa ^ *pb; }

그리고 이렇게 코드를 보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겠죠. "엥? swap() 함수인데 왜 XOR을 쓰지?" 그러면 그때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검색하다보면 (프로그래밍 관련) 검색 실력도 늘어납니다. 특히 stackoverflow가 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충분히 이해가 됐다면, 예제 코드를 변형해서 작성해보면서 내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사실 말은 쉽게 했지만.. 어렵죠.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프로그래밍만 7년을 해오면서 슬럼프가 꽤나 많이 왔는데, 결국 꾸준히 해야 실력이 올라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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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시험만 보고 벼락치기 하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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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71]

카루님 제 친구중에 계속 같이 밥먹을때 말하다가 밥알 튀기는 애가 있는데.. 하 이를 어쩌죠,,

밥 먹을 때... 말을 하나요? 보통 남자들만 있을 때는 밥만 후다닥 먹고 나가서 떠들거든요. 사실 뭐 가벼운 담소야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저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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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해주기 전까진 모르는데, 말하기가 쉽지 않죠. 원래 가족이 말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랬으면... 아마 안 그러겠죠? 그렇다고 조심조심 말한다 해도 분명 기분이 나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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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혹시 단둘이 먹는 게 아니라면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그 친구들에게 얘기를 꺼내보는 건 어떤가요? 라고 하니까 이건 또 뒷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진퇴양난이네요? 진짜 모르겠습니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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