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학식 편입니다. 309관 푸드코드는 비빔밥을 격주로 판매합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김치말이국수가 계절메뉴로 나오긴 하는데, 여름을 제외한 계절의 경우 참치비빔밥, 삼겹살비빔밥, 육회비빔밥, 차돌비빔밥 4종이 고정 메뉴로 나옵니다. 예전에는 육회비빔밥이 육회 양도 많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그런데 슬금슬금 가격이 오르더니 이젠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303관에도 육회비빔밥이 출시되었는데, 함께 비교해보시죠.
오늘의 식당 -> 303관, 308관
- 102관(약학대학) 11층 University Club
- 303관 (로스쿨) B1 학생식당
- 308관 (1차기숙사) B1 생활관식당
- 309관 (2차기숙사) 1층 델라코트
- 310관 (100주년기념관) B4 참슬기식당
309관 1층 델라코트 - "육회비빔밥"
- 메뉴: 육회비빔밥 (도담찌개)
- 가격: 8500원
- 조리속도: ★★★★★
- 맛: ★★★★☆
- 가성비: ★★☆☆☆
- 추천: ★★★☆☆

309관 1층 델라코트에서 판매하는 육회비빔밥입니다. 원래 8천원이었는데, 그새 가격이 올라버려서 8500원이 되었습니다. 구성은 계란, 상추, 콩나물, 새싹채소, 육회로 이루어진 비빔밥에 자율배식인 깍두기, 단무지, 우동장국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샐러드는 308관 식당에서 남은 재고(?)를 가져온 듯 합니다. 가끔 저렇게 308관 메뉴가 추가메뉴로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운영사가 같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런 추가메뉴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맛으로는 까기 힘들어요. 309관 메뉴 투탑이 고기짬뽕과 바로 이 육회비빔밥인데, 육회도 질이 괜찮고 양념도 잘 배어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내 돈 주고 먹긴 뭔가 아까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시중에 파는 육회비빔밥과 비교해보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건 학식입니다. 저쪽 310관에는 4천원에 돈가스를 튀겨주는데, 쉽게 볼 금액은 아닙니다.
추천해요. 솔직히 이건 절대적인 가성비가 나쁜 건 아닙니다. 단지 비쌀 뿐. 이유 없이 비싼 건 아니고, 맛은 확실히 보장해 준다는 말입니다. 제가 돈이 많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육회비빔밥을 먹었을 거예요. 아, 그런데 격주로 메뉴가 바뀌니 2주에 한 번 먹겠군요. 특히 주문하자마자 거의 바로 나오는 비빔밥 특성상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양도 적은 편이 아닙니다. 성인 남성 한 명이 먹기에도 충분히 배부를 양이에요.
303관 B1 학생식당 - "육회비빔밥(한정)"
- 메뉴: 육회비빔밥
- 가격: 6000원
- 조리속도: ★★★★★
- 맛: ★★★★☆
- 가성비: ★★★★☆
- 추천: ★★★★★
물론 그건 돈이 많을 때의 희망사항이죠. 어느샌가 법학관에도 육회비빔밥 메뉴가 생겼더라고요? 다만, 여름에는 식중독 우려로 인해 육회비빔밥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도 사라졌던데, 아쉬워요. 여튼, 법학관의 육회비빔밥은 한정 수량으로, 매일 첫 30명에게만 제공합니다. 그 뒤로는 먹을 수 없어요. 법학관의 육회비빔밥을 먹고 싶다면, 11시에 오픈런으로 달려가기.

쿠폰은 이렇습니다. 밥류는 마요존밥 파는 곳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도깨비 코너로 내면 됩니다. 옛향과 까스야 사이, 중간 코너입니다. 그나저나 4월에 먹은 걸 이제서야 올리는...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비빔밥 자체만 보면 새싹채소가 빠지고 양상추 양이 늘어났고, 무채와 김가루가 추가되었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육회가 너무 얼어 있습니다. 안전상 냉동된 걸 따로 해동하지 않고 바로 배식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그냥 먹으면 식감이 별로예요. 밥에 충분히 비벼서 녹여야 먹을만 합니다.
그 외에 단무지와 김치, 국을 셀프로 퍼올 수 있고 다른 반찬은 없습니다. 국이 좀 너프된 것 빼면 사실상 309관 육회비빔밥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에요. 저는 무채를 그닥 선호하진 않지만, 좋아하신다면 의외로 만족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2500원이 저렴한데 이 정도 불만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일반 학식(5500)에 500원만 더 내면 육회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렇게 보면 꽤나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그 30명 제한. 12시에 가도 자리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맞지 않으면 아예 먹을 수가 없는 메뉴이므로 좀 아쉽긴 합니다.
맛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다만 309관 가격이 303관보다 42%나 비싼 것을 생각하면 303관 육회비빔밥이 꽤나 혜자스럽게 보이기도 하네요. 입맛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두 곳 다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근데, 저라면 303관 갈 것 같아요.)
'제품리뷰 & 사용기 > 먹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찌개에 돈가스를 넣었다고? 중앙대학교 학식 돈까스김치나베 리뷰 (2) | 2025.05.30 |
---|---|
중앙대학교 학식 돼지고기 김치찌개 리뷰: 하나는 극강의 가성비, 하나는 .... (1) | 2025.05.30 |
족발슈퍼 상도점 - 칼국수 정식 리뷰: 숨겨진 가성비 맛집? 혼밥 식당 추천 (0) | 2023.08.18 |
"행복은 간장밥 중앙대점" 1인 식사하기 좋은 맛집 추천 (0) | 2023.08.18 |
기숙사생의 생존일기 (6) : 햇반컵반 참치마요 덮밥 (0) | 2023.06.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