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10월 5일, 레노버에서 "예상치 못한 견고함, 또 다른 프리미엄의 시작"이라는 문구를 통해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란 복선을 남겼습니다. 마치 흰색 천산갑? 아르마딜로? 암모나이트? 같은 사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죠. 저도 정말 궁금했습니다. 10월 12일에 런칭할 거란 말을 남기고 그 외에는 어떠한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많은 분들께서 예상했던 대로, 새로운 노트북의 출시를 알리는 게시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12일, 새로운 요가 시리즈 노트북인 "레노버 요가 슬림 7i 카본"이 공개됩니다. 그 약간 네이밍이 "삼성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5G" 아니면 "애플 아이폰 12 프로 맥스"같이 좀 난잡한 느낌이 드는데, 뭐...제조사에서 그렇게 부르겠다는데 그걸 딱히 태클을 걸 일은 아닌 것 같네요. 다만 모델명이 복잡해서 외우지 않는 분들도 분명 계실텐데, 그건 제조사가 책임질 일이고요.
아무튼, 국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노트북을 꼽으라고 하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LG 그램을 선택하실 겁니다. LG가 핸드폰은...조금..그렇기는 한데 노트북은 정말 잘 만들어요. 물론 저에게는 그닥 좋은 노트북이 아니지만, 가볍게 쓰시는 분들 또는 가벼운 무게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LG gram만한 선택이 없습니다. 성능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 노트북은 가벼울수록 좋거든요. 심지어 배터리도 굉장히 오래 갑니다. 외산 노트북에 비해 AS도 훨씬 잘 되고요. 그래서 저는 그램을 안 쓰지만, 남들에게 노트북을 추천해준다면 대부분 그램을 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노버가 여기에 끼어들었어요. 대단합니다. 얼마 전에 ASUS에서도 초경량 노트북을 낸 것 같은데, 레노버도 역시 경량화 트렌드에 뛰어드는군요. 씽크패드 쓰면서 맨날 느끼는 생각이 "왜 이렇게 무식하게 무거운 걸까"였습니다. 내구성은 좋을 지 몰라도 매일 노트북을 휴대해야 하는 저로서는 이게 가장 큰 단점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배터리가 큰 것도 아니고.
가장 큰 특징은 노트북의 무게가 966g으로 매우 가볍다는 겁니다. 또한 인텔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카본(탄소 섬유) 마감을 채택했습니다. 요가 슬림 7i 카본 (어우 길어...)이 지향하는 노트북이 어떤 건지 대강 감이 잡히죠. 가볍고, 튼튼하고 적당히 빠릿한 노트북.
프로세서 |
인텔 코어 11세대 i5-1135G7, i7-1165G7 |
디스플레이 |
16:10, 13", QHD, 300nit, NTSC 72%, 돌비 비전 탑재 |
RAM & SSD |
16GB DDR4, 1TB M.2 SSD |
배터리 |
50Wh |
포트 |
썬더볼트 4(USB-C)x2, USB-C |
무선 연결 |
Wi-Fi 6, Bluetooth 5.0 |
기타 |
Dolby Atmos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
특히 신기한 점이 있어요. 씽크패드는 정통을 고수한다는 느낌이라면 요가 시리즈는 정말 이름 그대로 유연한 듯 합니다. 그리고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가 탑재되었습니다. (당연하죠.. 윈도우10 2004부터 코타나가 그 모양인데...) 그리고,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면 자동으로 화면을 흐리게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노트북을 앞에 두고 사용자가 옆 사람과 마주보며 이야기할 때, 다른 사람이 노트북을 훔쳐보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이외에도 더 똑똑해진 쿨링 시스템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15분 충전으로 두 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충전기의 출력이 높은 건지, 아니면 노트북 자체의 전력 소모가 낮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후자일 확률이 높겠죠?
가격은 대략 1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에 크게 신경쓰시지 않는 분들은 꽤나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겠네요. 특히 저는 노트북의 디자인을 어느 정도 중요하기 생각하기 때문에, 독특하기도 하지만 무난하고, 색상도 예쁜 모델이라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 만졌을 때나 보았을 때의 재질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씽크패드 X1 카본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데, 화이트 카본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어떤가요? 레노버의 새로운 요가 시리즈, Lenovo YOGA Slim 7i Carbon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제품이었어요. 제 주변 사람들이 노트북을 추천해준다면 이 모델로 추천해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문제 생기면 저에게 갖고 오라고 해야죠 뭐... 사실 레노버가 가성비도 좋고 제품도 좋은데 사후지원이 엉망입니다. 씽크패드라고 예외는 아니에요. AS가 정말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지만, 이것때문이라도 안심하고 이 제품을 추천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자신이 전자기기를 좋아하고 노트북 업그레이드 정도는 간단히 할 수 있다라고 하면 요가 슬림 7i 카본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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