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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전자기기

아이폰 12에서 만나는 MagSafe는 무엇일까? 충전기가 없어도 괜찮을까?

by 카루 (Rolling Ress)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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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새로운 아이폰 12의 소식을 모두 보고 오셨나요? 각진 디자인이 특이점이었죠. 그리고.. 일반 모델이든 프로 모델이든 관계 없이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빼 버렸다는 게 가장 큰 논란점이죠. 그러면서 출고가가 내려갔냐고요? 아니요, 아이폰 12는 전작보다 $100이 더 증가해버렸습니다. 특히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충전기를 없앤 건데, 사람들은 오히려 충전기를 따로 구매할 때의 포장 비용과 택배로 인한 환경 오염이 더 심하다며 비판하고 있죠. 저 역시 애플이 이런 정신나간 행위를 하면 다른 제조사들이 다 따라할까봐 걱정입니다. 높은 가격과 이어폰잭의 삭제, 애플에서 시작해서 이젠 스마트폰 제조사 대부분이 거의 따라하다시피 하고있죠. 좋지 못합니다.

 

 

원래 MagSafe는 맥북의 충전단자였습니다. 마그네틱에서 따온 Mag에 Safe가 붙은 형태죠. 과거 맥북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USB-C에 밀려 사용되지 않았죠. 그런데 이게 아이폰 12에 적용되어 다시 탄생했습니다. 구형 MagSafe처럼 단자식으로 충전하는 게 아니라 무선 충전 코일 주변에 마그네틱 원을 장착한 형태입니다. 이를 통해 무선 충전 뿐 아니라 케이스 등 다양한 악세사리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죠.

우스갯소리로 애플에서 휴대폰에 충전 단자마저 없애버릴 거란 소문이 있습니다. 근데 그게 그냥 소문으로만 끝날 것 같지 않아요. 무선 충전이 더 강화되면 더 나은 방수 성능과 공간 확보를 위해 정말로 충전 단자를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전기도 없애버렸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무선 충전이 이번에 15W로 늘어났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S10 시리즈 (S10 5G)의 "유선 고속 충전"속도와 동일합니다.

 

 

이런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번에 탑재되는 MagSafe는 단순히 충전을 위한 기술을 뜻하는 게 아니라, 이 연결 방식을 이용해서 아이폰에 부착하는 모든 것들을 MagSafe라고 부릅니다. 케이스를 부착할 수도 있고, 카드 지갑을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핸드폰 - 케이스 - 카드지갑을 연속으로 붙일 수 있는 걸로 보아 자력이 굉장히 세 보입니다. 그리고 벌써 이를 위한 악세사리들이 여럿 출시가 되었습니다.

 

 

자, 이런 모습입니다. 딱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새로운 방식의 악세사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가 좀 충격을 받았던 게 이게... 투명 케이스가 디자인이 변경되었는데 MagSafe 지원 케이스라는 걸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사진을 보세요.

 

 

 

예.... MagSafe의 위치를 아주 적나라하게 표시해주는 투명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이건 다른 의미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네요. 예쁜 아이폰의 디자인을... 아니, 생각해봅시다. 투명 케이스를 씌우는 이유가 뭔가요? 핸드폰의 디자인을 가리지 않고 단순히 보호만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번 투명 케이스는 MagSafe의 티를 너무 내서 조금 보기가 좋지 않아요. 제발, 저 흰 선들을 떼어낼 수 있게 제작되면 참 좋겠습니다. 참고로 MagSafe 규격 악세사리이기 때문에 케이스 탈착 시 자석이 이용되고,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MagSafe 충전기를 통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아, 이제 이해가 되네요. 애플의 이야기대로라면 케이스에 자석이 장착되어 있을 겁니다. 자석은 투명하게 만들 수가 없으니 투명 케이스 안에 자석을 넣고, 그 부분을 가리기 위해 저런 흰색 코팅 내지는 테이프를 붙였을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저런 디자인 그대로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판단은 역시 개인의 몫.

 

 

가운데 보시면 실리콘 케이스가 장착되어있고, 거기에 무선 충전기가 붙어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즉 MagSafe 규격을 통해 아이폰과 케이스가 붙어 있고, 그 위에 MagSafe 무선 충전기가 자석으로 붙어 15W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셈이죠. 혹은 양쪽의 다른 아이폰처럼 MagSafe용 카드 지갑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카드 지갑 안에는 따로 처리를 해 두어서 카드가 망가지지는 않는다고 하군요.

 


 

아이폰의 MagSafe, 정말 충전 단자, 그러니까 라이트닝 포트가 없는 아이폰의 시작을 미리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충전기를 뺀 것도 이를 노리고 뺀 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 방식이 정말 맞는 건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아직은, 아직까지는 유선 기반 충전이 더 효율적이지 않나요? 특히 다른 제조사는 25W, 45W, 혹은 어디 제조사는 12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애플은 오히려 충전기를 없애고 무선 충전 중심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물론 당연히 무선이 편리하기는 하죠. 그렇지만 그건 무선이 유선만큼 충전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손실이 적어지고 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까지는 15W가 느린 편이죠. 굳이 2020년에 충전기를 박스에서 빼가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되나 라는 느낌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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