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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 사용기

은근 뜨겁다? 갤럭시 S21 1차 리뷰: 개봉기 & 외관

by 카루 (Rolling Ress)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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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는군요. 제가 돌아왔습니다. 휴대폰 리뷰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전문적이어야 하는 만큼 3~4편에 걸쳐 글을 나누어 쓰겠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덕분에 자료조사도 하고 몇 가지 알아보느라 좀 늦었군요.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갤럭시 S21 개봉기 & 외관 살펴보기 (현재 글)

2: 갤럭시 S21 신기능 & 성능, 발열

3: 갤럭시 S21 카메라 중점 살펴보기

 


 

1월 21일, 갤럭시 S21 시리즈의 사전예약 마지막 날에 갤럭시 S21 5G, 즉 기본 모델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했습니다. 갤럭시 S21이 S21+ 또는 S21 Ultra에 비해 굉장히 많은 원가절감이 들어가기는 했습니다. 후면 플라스틱이라든가, 더 저렴한 진동 모터라든가요. 그래도. 그래도 100만원 미만입니다. 사실 99만 99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마음에 안 들기는 해요. 루머로는 95만원이라는 얘기가 돌았었는데, 저건 정말 "100만원 같은 90만원대"라는 느낌으로 가격 책정을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그래도, 휴대폰에 100만원을 넘는 돈을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기본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색상은 시그니처인 '팬텀 바이올렛'으로요.

사전예약 혜택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특히 저는 버즈 라이브를 무료로 준다는 게 가장 끌렸습니다. 울트라 모델은 버즈 프로를 준다고 하네요. 근데 그래도 울트라는 너무 비싸... 아무튼, 삼성카드 13% 청구할인을 통해 삼성닷컴에서 87만원 정도로 자급제 기기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알뜰폰을 쓰기 때문에 통신사를 껴서 사지 않아요. 특히 통신사에서 기기를 구매하면 어마어마한 할부 '이자' 때문에 쓸데 없는 돈이 나가는데, 그게 싫어서라도 삼성닷컴에서 구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참, 청구할인이기 때문에 당일 결제는 999900원이 이루어지고, 대금일에 할인된 금액이 청구될 겁니다.

배송은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사실 희망 배송일에 정확하게 배송된 셈이에요. 삼성닷컴에서 주문한 경우 삼성 기사님들께서 직접 배송해주십니다. 택배로 오는 게 아니에요. 아무튼, 오늘(28일) 설렘에 휩싸여 하루 종일 들떠있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S21을 배송받았는데, 표정이 완전히 굳어버렸습니다.

 

갤럭시 S21의 패키지 박스입니다. 아...네.... 얇아요. 얇다는 건 뭐다? 충전기가 안 들어있다. 이번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는 충전기와 AKG 이어폰, 번들 케이스가 빠진 상태로 출고가 됩니다. 아이폰 12에서도 이거때문에 굉장히 크게 비판을 했었는데 삼성도 그걸 따라하네요. 특히 삼성은 애플을 비판하는 광고를 냈음에도 내로남불식의 충전기 제거를 이어가서 욕을 더 먹고비판을 더 받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 건 집에 갤럭시 S10 5G의 25W 고속 충전기가 있다는 점... 사전예약 구매자들에게는 충전기를 할인해주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쉽습니다. 사실 뭐 알고는 있었는데, 확인사살을 받으니 기분이 안 좋군요.

 

 

새로운 박스를 뜯을 때 언제나 설렘이 따라오죠. 특히나 이번에는 알리에서 맨날 사던 그런 저렴한 기기들이 아니라 스마트폰입니다. (출고가 기준) 100만원에 근접하는 제품을 언박싱한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모험이죠. 조금씩 뜯어보면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바로 본체가 보이네요. 일단 본체는 나중에 보고 박스를 더 살펴보죠.

 

 

 

나머지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USB Type-C 케이블, 유심 핀 트레이, 간단 사용 설명서. 끝입니다. 삼성과 애플이 환경 보호를 위해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빼버리는 모습. 아주 칭찬합니다. 샤오미는 환경 파괴를 위해서 충전기 포함 여부를 구매자가 직접 결정하게 했나요? 네, 아무튼 반어법입니다.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을 사면서도 기본 구성품을 빼버리는 치졸한 짓을 저지르면 정말 기분 상하죠. 젤리 케이스, 충전기, AKG 이어폰이 모두 들어있지 않습니다. 좋지 않아요. 진심으로. 특히 FM 라디오를 듣기 위해선 C타입 정품 이어폰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너무하네요. 진짜.

 

 

자,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입니다. 후면 소재는 글라스틱으로, 마치 유리처럼 보이게 만든 "플라스틱"입니다. 그래서 만져보면 좀... 싸보여요. 많이. 노트20에서 글라스틱을 탑재했을 때 왜 그렇게 비판이 거셌는지 알 수 있을 정도랄까요. 그나마 이번 S21 시리즈는 글라스틱이 무광이고, 이전것들처럼 좀 연한 색상이 아니라서 더 봐줄만한 것 같아요. 노트20 / S20 FE 시리즈와 S21의 글라스틱은 색깔 톤이 약간 다릅니다. 바이올렛 색상은 봐도봐도 마음에 들어요.

 

 

보호용 비닐을 제거했습니다. 각도에 따라서 색상이 은은하게 바뀌는 게 정말 예쁘네요. 보라색도 보였다가 짙은 파란색도 보이곤 합니다. 갤럭시 S21을 손으로 들어보면 처음으로 느꼈던 게 "크기에 비해 묵직하다" 였습니다. S21 시리즈중에서 제일 작고 가벼운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워요. 심지어 플라스틱 재질인데. 굉장히 탄탄하게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게 배분도 나쁘지 않아서 무게감도 좋아요.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무겁다는 사실은 부정을 못하겠군요. 갤럭시 스마트폰의 장점이 타사 대비 가볍다는 거였는데 이젠 그런 장점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대신, 여기 보이는 사이드 프레임은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S21에는 알루미늄 프레임 대신 메탈 프레임을 채택했다고 하네요. 유광 소재로 되어 있고, 카메라 부분까지 일체감있게 이어져있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삼성에선 이 디자인을 '컨투어 컷(Contour Cut)'이라고 부르더군요. 후면의 보라색과 카메라&프레임의 로즈골드색이 잘 어울려요. 유출 렌더링을 보면 순금에 가까운 금색이라 이상하게 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물은 로즈골드에 가깝습니다. 튀지 않고 정말 예뻐요.

 

 

갤럭시 S10 5G와 크기 비교를 한 모습입니다. S21쪽이 확실히 더 작고 가느다란 모습을 볼 수 있죠. S10도 이제는 구형 스마트폰이라, 19: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S20부터 20: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서 세로로 좀 더 길어졌죠. 그래서 S20부터는 화면 크기가 좀 크더라도 한 손으로 잡기 편해졌습니다. 가로 폭이 좁아서요. S21을 들다가 S10 5G를 들면 손맛이 좋지 않아서 피로감이 좀 생기더라고요.

 

 

자급제 모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용하던 휴대폰에서 유심 칩만 빼서 바로 꽂아서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기존 갤럭시 휴대폰은 SIM 카드 트레이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그 위에 SIM을 '얹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SIM카드 슬롯이 막혀 있고 SIM을 뒤집어서 "끼우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이게 내부 공간 확보도 그렇고 듀얼심 지원 스마트폰들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게 아닐까 싶어요. 다만 S21 시리즈는 전 기종에서 microSD 카드 슬롯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S6의 악몽이 이번에 또....

 

 

전원을 켜자마자 업데이트 할 게 있더라고요. 업데이트를 해 주고 재부팅했습니다. SIM은 정상적으로 인식이 됐고, 다른 기능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Smart Switch를 이용해서 기존 폰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다음 번에 다루도록 하죠. 일단은 외관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실물 사진을 좀 더 찍어봤습니다. 마침 알리에서 주문한 그 3천원짜리 휴대폰 거치대가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아무튼, 예뻐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예쁩니다. 이게 카메라 디자인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도마 같다는(...) 의견도 좀 있었고. 그리고 저는 작년에 유출이 처음 나왔을 때, 그러니까 2020년 9월? 10월? 정도부터 이 디자인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벌써 뇌이징이 되었나봐요. 심지어 소개 영상이 유출되었을 때도 이 "보라색+금색" 조합이 촌스럽다면서 거세게 비판했었는데, 실물을 보니까 너무 예쁘네요. 그리고 내가 이걸 사게 될 줄이야. 어쩌면 렌더링에서 보던 그런 노란 금색이 아니라 로즈빛 골드라서 더 괜찮아 보이는 걸 수도 있고요.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금색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저 카메라가 로즈골드색입니다. 디지털프라자에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로고, 갤럭시 S21+에서도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S21은 플라스틱이고 S21+는 유리라는 거겠죠. 근데...저는 바이올렛 색상 한정으로 S21의 플라스틱이 더 마음에 들어요. 플라스틱이 조금 더 장난감같은 그런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유리는 색상이 좀 더 어두워보이더라고요. 이건 개인 취향이니 판단은 역시 여러분들의 몫이겠죠.

 

 

우측면에는 볼륨키가 일체형으로 있고 아래에는 측면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으로 쓸 수도 있고 빅스비 버튼으로 쓸 수도 있어요. 참고로 캡처는 "볼륨 (-) + 측면" 버튼을 짧게 눌러서 하고, 일반적인 전원 종료 메뉴는 "볼륨 (-) +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서 띄울 수 있습니다. 측면 버튼은 이제 전원 버튼이 아니에요. 저거 길게 누르면 그냥 빅스비가 뜹니다. 물론 바꿀 수 있긴 합니다만, 이게 삼성의 트렌드인 것 같군요.

참고로 볼륨키가 오른쪽에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이게 편합니다. 아예 같은 쪽에 버튼이 몰려있어서 누르기가 편해요. 특히 왼손으로 잡고 있을 떄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쉽게 적응하지 못하시는 분들께는 좀 불편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은 드는군요.

좌측면에는 아무 것도 없고, 상단에는 마이크 구멍으로 추정되는 홀, 하단에는 유심 슬롯과 스피커 구멍, USB-C 포트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고 간결한 편이에요.

 

디스플레이는 20:9 비율의 6.2인치, FHD+ (1080x240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상단 중앙에는 펀치홀이 자리잡고 있고, 패널은 다이나믹 아몰레드 2x를 사용했습니다. HDR10+도 지원하고 최대 120Hz까지 가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강화유리로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7)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초음파 방식의 지문 인식 센서가 화면 안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120Hz 지원 여부가 굉장히 큰 차이를 주더군요. 같은 폰이라도 60Hz로 쓸 때와 120Hz로 쓸 때 차이가 확 드러나요. 아마 제가 알기로는 얘도 노트20 울트라처럼 LTP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겁니다. 배터리 신경 쓰지 말고 그냥 120Hz로 두고 쓰세요. 참고로 한 번 쓰면 다시는 60Hz로 돌아가기 힘들 테니 주의하시고요.

 


 

자, 일단 외관에 대한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첫 인상이 상당히 좋네요. 참고로 제가 S21+의 팬텀 바이올렛 모델도 실물로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 바이올렛 한정으로 플라스틱 마감이 더 예뻐보여요.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채도 높은 보라색의 느낌이 잘 나타납니다. 장난감같아요. 어쩌면 삼성이 S21+에는 실버와 블랙을 넣고 S21에는 화이트와 그레이를 넣은 것도 글라스틱으로 인해 저렴해보이는 느낌을 최대한 덜 주기 위해서, 플라스틱과 잘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군요. 그래도 색상은 예뻐요. 케이스를 끼면 딱히 유리와 플라스틱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점도 좋지만요.

물론, 제가 장난감같다고 말한 건 꼭 좋은 뜻은 아닙니다. 저는 플라스틱 원가절감이 싫어요. 캐논의 보급형 카메라, 레노버 보급형 노트북의 하판. 다 플라스틱입니다. 이게 처음엔 그럴듯한데 쓰다보면 싼티나고 질리더라고요. S21도 지금은 예뻐보이지만 이내 그런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인상은 정말 좋은데, 플라스틱 마감...정말 아쉬워요. 진심으로 아쉽습니다.

 

이어보기: 갤럭시 S21 2차 리뷰

 

갤럭시 S21 2차 리뷰: OneUI 3.1과 성능, 발열문제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목차 1: 갤럭시 S21 개봉기 & 외관 살펴보기 2: 갤럭시 S21 신기능 & 성능, 발열 (현재 글) 3: 갤럭시 S21 카메라 중점 살펴보기 ​ 이게, 제가 핸드폰을 처음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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