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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 사용기

갤럭시 S21 2차 리뷰: OneUI 3.1과 성능, 발열문제

by 카루 (Rolling Ress)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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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목차

1: 갤럭시 S21 개봉기 & 외관 살펴보기

2: 갤럭시 S21 신기능 & 성능, 발열 (현재 글)

3: 갤럭시 S21 카메라 중점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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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뜨겁다? 갤럭시 S21 1차 리뷰: 개봉기 & 외관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는군요. 제가 돌아왔습니다. 휴대폰 리뷰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전문적이어야 하는 만큼 3~4편에 걸쳐 글을 나누어 쓰겠습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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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핸드폰을 처음 받아서 초기 설정을 하는 데에도 좀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핸드폰이 뜨거워지더라고요.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손에 땀이 차는 수준이었습니다. 이게 플라스틱이라서 더 그런 건지, 아니면 S21 시리즈 자체가 뭔가 결함이 있는 건지 좀 걱정되긴 했는데 발열 문제가 제 기기에서만 심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논란이 되었더라고요.

아무튼, 초기 설정을 마치고 나서 며칠간 써 보니 체감 발열은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웹서핑이나 뭐 유튜브 동영상을 계속 재생하는 정도로는 크게 발열이 신경쓰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상황에서 발열이 심각하게 느껴지는지 몇 가지 테스트를 좀 해 봤습니다.

 

 

참고로 엑시노스 2100의 벤치마크 점수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유출 자료에 따르면 멀티코어 점수가 4000점까지 오른다고도 하는데 그건 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영하로 떨어지던 날 밤에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고 여러번 돌려봤는데 대략 3200~3300점의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실망이에요. 아니면 제 핸드폰 자체에서 약간 발열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쓰로틀링이 좀 걸린 게 아닌가도 싶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이번 S21 시리즈에서 베이퍼챔버 방식의 쿨링 솔루션이 빠지고 그래핀 써멀패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원인일까요?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ARM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개발 CPU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갤럭시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씩 들어보셨을 법한, '몽구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바라던 것과는 다르게 매년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뒤처졌고, 덕분에 엑시레기 등 명예롭지 못한 멸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엑시노스 2100은 몽구스 팀을 해고하고 다시 ARM의 레퍼런스로 돌아간 첫 AP이기 때문에 기대가 더 컸죠. 그런데 이게 웬일, 돌아가자마자 Cortex-X1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Cortex-X시리즈는 ARM에서 고성능 코어를 만들기 위해 새로 지은 라인업인데, 그 스타트가 영.... Cortex-X1을 처음 탑재한 엑시노스 2100과 스냅드래곤 888에서 똑같이 발열이 이슈가 되고 있죠. 엑시노스가 조금 더 나은 편이기는 합니다. 참 이걸 보면 애플의 A 칩셋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성능을 가졌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

 

 

어쨌든, 펌웨어 업데이트로 성능을 낮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하루가 지나니 체감 발열이 크게 줄어들긴 했습니다. 다만,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발열이 좀 느껴져서 제대로 측정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8K 동영상을 5분동안 촬영한 뒤, 적외선 온도계로 S21의 이곳저곳을 측정했습니다.

 

 

 

최근 갤럭시 제품들은 적층형 메인보드가 탑재되어서 중앙에 배터리가 크게 자리잡고 있고, 기기의 상단과 최하단에 메인보드가 나누어져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S21 시리즈는 하단을 보면 아래쪽에는 USB-C 포트, 유심 슬롯과 마이크, 스피커 등 IO 담당 모듈을 몰아넣은 걸 알 수 있죠. 프로세서는 상단, 즉 이쯤 어딘가에 위치해있을 겁니다. 여기를 재 보면 온도가 42.6°C가 나오는데, 꽤 뜨겁습니다. 기분이 나쁠 정도로 뜨거워요.

 

 

화면을 측정해봤습니다. 41.7°C가 나오네요. 다른 작업은 하지 않고, 오로지 8K 24p 동영상만 5분 정도 찍었을 뿐입니다. 삼성에서도 8K 동영상을 홍보하고 있는데, 발열이 이정도까지 심각하면 이게 솔직히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는 해요. 특히 아직까지도 유튜브의 대부분 컨텐츠들은 4K는 커녕 FHD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으니까요. 뭔가 M50의 4K를 보는 느낌이네요. 크롭되고, 24p만 되고... 불완전한 8K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면 하단은 36도 정도로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뒷면의 경우 전반적으로 40도 대를 보였어요. 손으로 들고 있기 불편할 정도입니다. 겨울이라 이정도지, 여름이었으면 아마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발열 문제는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측은 갤럭시 S21, 우측은 갤럭시 A5 2017입니다. 둘 다 같은 회색 사진을 띄워놓고 밝기를 최대로 하여 촬영했습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녹조가 좀 보이지만 S21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녹조 현상이 있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왠지모르게 화면 자체에 약간 붉은 기가 도는 듯합니다. 이건 어차피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RGB 값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저는 레드를 살짝 줄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제외한다면,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패널을 탑재하고 HDR10+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화면 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FHD 해상도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요. 갤럭시 S21 | S21+는 FHD 해상도까지만 지원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120Hz는 지원을 한다는 점이죠. 이번에는 울트라 모델만 WQHD+에서 120Hz를 지원합니다. 다만 이게 S20 FE처럼 120Hz에서 FHD로 제한이 걸리므로 아예 FHD 패널을 탑재한 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원가 절감이 또 들어갑니다. S21 | S21+ 에서 사용한 아몰레드 유기재료가 S20 시리즈때와 같습니다. 울트라만 신형 유기재료를 사용했죠. 생각보다 빠진 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이쯤되면 이게 정말로 플래그십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갤럭시 S21 시리즈에는 One UI 3.1이 탑재되었습니다. 말이 필요 없고, 일단 예뻐요. 지금까지의 삼성 인터페이스와는 다르게 퀵패널에 블러 효과가 적용되었고, 전체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기존 TouchWiz나 Samsung Experience 등에 비해 One UI의 강점이 '부드럽다'라는 것이었습니다. One UI 3에서는 조금 더 부드러워졌어요. 특히 S21 시리즈는 모두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므로 부드러움이 배가 됩니다. 실사용시의 만족감은 상당히 높았어요. 보는 맛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10부터 적용된 다크 모드도 잘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One UI 3에 들어오면서 UI 가 굉장히 부드러워졌어요. 덕분에 다크모드로의 전환도 자연스럽고 빠릅니다. 버벅거림이 느껴지지 않아요.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볼 게 많은데, "부드러운 모션 및 화면 전환" 메뉴에서 120Hz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블루라이트 필터 설정은 이제 사라지고 '편안하게 화면 보기'라는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블루라이트 필터 모드의 상위 호환 옵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유용한 기능' 탭에서 보시면 같은 삼성 계정에 연결된 다른 기기에서도 전화나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고, 삼성 Dex 및 Windows와 연결 기능도 탑재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S20 시리즈부터 볼륨키와 전원키가 우측에 모두 몰렸는데, 이 때문에 전원 버튼이 사라지고 측면 버튼이 생겼습니다.(..만, 사실상 같습니다.) 휴대폰을 끄려고 전원 버튼을 꾹 눌렀는데 빅스비가 나와서 당황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여기서 측면 버튼의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화면 캡처, 녹화도 설정할 수 있네요.

 

 

안드로이드 버전은 11이 탑재되었습니다. 이스터 에그는 특별한 건 없어요. 다이얼을 왕복해서 위, 아래로 3번 돌리면 화면에 11이 뜨면서 고양이 게임이 활성화됩니다. 그런데 뭐.. 저로서는 차라리 안드로이드 Q의 이스터에그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리 재미가 없긴 해도 8.x의 그 괴이한 문어보다는 낫습니다만)

 

 

배경화면은 샤오미 배경화면에서 추출한 영상입니다. S21 역시 초음파 지문인식이 탑재되었는데, 인식 범위도 넓어지고 인식률도 크게 좋아져서 그냥 살짝만 닿아도 지문이 풀리더라고요.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지문 인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측면 버튼을 빠르게 따닥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됩니다. 인터페이스는 OneUI 특유의 카메라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는데, 카메라 부분에서는 말씀드릴 것들이 많아요. 이 부분은 다음 번에 자세하게,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이어보기: 갤럭시 S21 3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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