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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 사용기

전자기기 수납 끝판왕, BUDI 9 in 1 어댑터 리뷰!

by 카루 (Rolling Ress)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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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요즘 알리에서 웬 요상한 게 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번 사와봤습니다. BUDI라는 회사에서 만 든 물건인데, 신기합니다. 다기능 어댑터라고 해야 할지, 수납함이라고 해야 할지, 쨌든 딱히 쓸모 없는데 뭔가 굉장히 쓸모 있는 모순적인 물건입니다. 말로 하기엔 실감이 잘 안 날 테니, 바로 뜯어보죠.

 

 

포장입니다. 6078의 기쁨이란.... 해운택배로 배송이 되어서 정말 빨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안에 보면 budi라고 적힌 패키지가 보이고, 제품의 대략적인 모습이 보이네요. 포장 상태는 뭐... 양호한 편입니다. 그래도 박스가 구겨지지는 않아서 좋네요.

 

 

조금 더 자세히 봅시다. 패키지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9 in 1 Multi-functional Cable Stick'으로 보이고, 대략적인 제품의 모습이 나오네요. 유심, 마이크로 SD 등을 수납할 수 있고 각종 케이블과 젠더 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뭐, 중요한 건 본품이니 일단 꺼내볼까요. budi 본품이 있고 사용 설명서와 스트랩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스트랩을 줄지는 몰랐는데 의외네요. 아무튼 좋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아...색상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적당한 무광 붉은색이라 고급스럽고 살짝 튀기까지 해요. 만약 이렇게 강렬한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검은색도 있으니 둘 중에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검은색이 약간 칙칙해보이더라고요.

 

 

빨간색이 참 예뻐요. 몸체는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갑고 묵직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윗부분은 플라스틱이라 살짝 싼티가 나기는 합니다. 그래도 멀리서 볼 때는 크게 티가 안 나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적당한 마감과 적당한 품질입니다.

 

 

다만 내부를 열어보는 순간 흥이 확 깨지죠. 조금 많이 저렴해보이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열 때 매끄럽지 않고 상당히 뻑뻑해요. 열다가 몇 번 걸립니다. 마찬가지로 넣을 때도 상당히 힘을 주면 갑자기 훅 들어가버리고요. 여닫는 느낌은 썩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겠군요. 뭐... 가격대를 생각하면 "그러려니" 해줄 수는 있겠습니다.

 

 

우선 앞면을 볼까요? 총 5개의 TF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TF가 뭐냐고요? 네, 모양을 보면 아시겠지만 microSD 카드의 다른 이름입니다. 마이크로 SD 카드를 저 슬롯에 끼워 보관할 수 있죠. 그리고 중앙에는 Nano SIM 카드를 두 개 꽂을 수 있습니다. 듀얼심을 지원하는 국가들에선 유용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는....크흠.

 

 

뒷면은 젠더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USB-C to A, USB-C to micro B (5핀), USB-C to lightning (8핀) 젠더가 있네요. 그리고 TF, 마이크로 SD 슬롯이 한 개 더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 있는 5핀과 8핀 젠더를 들어내면 안에 유심 핀이 들어있습니다. 뭔가 많이 빼곡히 들어가 있어요.

 

 

측면에는 microSD 리더기가 있고, USB-C to C 케이블이 끼워져 있습니다. 길이는 그닥 길지 않지만, USB-PD로 최대 65W의 충전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이 USB 케이블을 여기 본체에 꽂아 micro SD 카드 리더기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신박하네요.

 

 

그러니까 기본 내장된 구성품들을 다 꺼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유심 핀도 젠더들 아래에 숨겨져있어요. 참 이 조그만한 스틱에 별 걸 다 넣어놨군요.

 

 

숨겨진 기능 하나 더. 위로 뽑으면 그렇게 여러가지를 수납할 수 있었지만 아래로 뽑으면 기능이 또 달라집니다. 살짝 튀어나오는데, 뭘까요?

 

 

맞습니다. 핸드폰 거치대가 됩니다. 다만 이것 역시 상당히 빡빡해서 저는 무슨 수를 써도 손톱으로 열 수가 없더군요. 도구를 사용해서 열 수 있었습니다. 뭐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렇게 여행용으로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도구에서 추가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한 단점입니다.

 

 

기본 번들 스트랩을 묶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사실 뭐 예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저는 장착해놓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남는 스트랩을 어디에 쓸 데도 없고... 여하튼 그렇습니다.

 


 

얼핏보면 계륵같기도 하고, 또 굉장히 유용해보이기도 하죠. 근데 이 스틱에 탑재된 기능의 절반만 써도 본전은 뽑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아요. 다만 필요도 없는데 쟁여놓...기에는 조금 낭비라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뭐 이런 류의 제품들이 다 그렇듯이, 잘 쓰는 사람들에겐 정말 유용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제품일 겁니다 각자의 사용 용도를 잘 보고 구입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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