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의 미밴드입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죠.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일단 이 제품은 피트니스 밴드입니다. 운동 측정이 주 기능이기는 한데, 이외에도 수면 측정 기능이나 알람, 타이머, 핸드폰 찾기나 카메라 셔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어요. 저는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점만으로도 충분히 가성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터치스크린 되고 이런 기능을 가진 웨어러블 밴드가, 5만원이 채 안 됩니다. 그래도 비싸다고요? 참고로 저는 광군절 행사 덕분에 25,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어요. 미밴드 시리즈는 특유의 그 정신나간 가성비로 유명하죠. 물론 이런 걸 만드는 회사가 정신나간 거고, 이걸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아주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하지만 필요해서 구입해야하겠죠. (뭐든 충동구매는 좋지 않습니다)
자, 배송이 되었습니다. 이게... 저는 분명히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으로 주문을 했거든요? 근데 다른 상품들은 6078 해운택배로 잘 배송이 되었는데 얘만 하필 싱가포르 포스트가 걸렸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싱가포르 포스트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 달이 다 되어가서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거 하나 기다리는데 아주 목을 맸어요.
샤오미 미밴드 5 정품 상자입니다. 미밴드 4 상자랑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살짝 다르죠. 그렇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버전은 글로벌 버전으로, NFC가 지원되지 않는 모델입니다. 참고로 중문판이 글로벌판보다 약 1~2천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한글 패치만 하실 거라면 중문판이 나을 수도 있어요. 다만 저는 전자기기들은 모두 영어로 설정해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열어봅시다.
포장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봉인 라벨 스티커가 붙어 있는 박스를 개봉하면 보시다시피 흰색 종이 트레이가 나옵니다. 맨 위부터 충전 케이블, 미밴드 5 코어 & 정품 스트랩,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있네요. 다 꺼내서 펼쳐보겠습니다.
네, 구성은 간단합니다. 케이블도 그냥 띡 하고 넣어준 게 아니라 포장을 따로 해 준 게 인상깊네요. 그리고 글로벌판인 만큼 사용설명서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읽을 수 있는 건 영어와 스페인어 뿐이군요. 프랑스어랑 아랍어도 보이는데, 어차피 못 읽으므로 패스. 국내 정발판이 아니라서 한글 설명서가 없습니다. 뭐... 그림이 잘 되어 있어서 그림만 봐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넘어가죠.
이제 좀 있어보이게 늘어놓아볼까요. 왼쪽 위는 미밴드 5 정품 스트랩, 오른쪽은 제가 알리에서 $7 달러에 구입한 미밴드 5 호환 스트랩입니다. 10 색상에 7천원이라니 참 저렴해요. 한 묶음 사세요.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정말 강추합니다. 아무튼, 아래는 정품 충전 케이블과 미밴드 5 코어, 본체입니다.
미밴드 5의 시그니처 컬러는 이 오렌지 색이죠. 그런데 저는 정품 스트랩을 구매하지 않고 그냥 호환 스트랩을 구매했습니다. 정품과의 차이점은, 이런 밝은 색에서 정품은 코어 부분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투톤으로 칠해져있다는 뜻이죠. 그렇지만 호한 스트랩은 그 정도의 퀄리티까지는 아니고, 그냥 전체가 오렌지색입니다. 저는 뭐... 옆면이 검은색이었다면 조금 더 고급스럽기는 했을텐데, 이 700원짜리 스트랩에 그 정도로 불만을 표출하고 싶지는 않네요. 아무튼 바꿔끼우겠습니다.
충전은 뒤쪽의 단자와 마그네틱 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기존 미밴드 시리즈는 결국 스트랩에서 코어를 분리해야만 충전이 가능했는데, 이젠 그런 불편함이 없어졌죠. 저야 뭐 미밴드 5가 처음이니 크게 놀랄 것도, 크게 편한 것도 없지만 미밴드를 예전부터 써오신 분들이라면 아마 편해진 게 확실하게 체감이 되리라 장담합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자석 충전을 지원하는 것과 지원하지 않는 것은 편의성에서 차이가 크거든요. 혹시 이거 MagSafe를 노리고 만든 게 아니었을까?
충전을 완료하면 본체 설정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미밴드 5의 디스플레이 밝기는 450nits입니다. 밝다면 밝고, 어둡다면 어두운 밝기이죠. 참고로 저는 밝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딱히 없었습니다. 무난해요. 다만 아주 쨍한 밖에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처음에 구매했을 때는 밝기가 꽤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잘 보면 화면이 켜져있는 걸 볼 수가 있죠. 이건 초기 설정을 마치고 밝기를 올려줘야 합니다.
저는 요즘에 네이비 색상 스트랩을 주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밝은 색은 여름에 착용하고 다니려고요. 워치페이스도 다양하게 커스텀이 가능한데, 미핏 앱이나 다른 서드파티 앱을 다운받아서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기본 탑재된 화면이 제일 깔끔하고 무난하더라고요. 화면이 1.1 인치로 크지가 않아서 딱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보여주는 테마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상태에서 걸음 수와 시각, 날짜, 현재 심박수와 배터리 등을 볼 수 있죠. 가독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심박수가 왜 152일까요? 저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일단 편의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죠. 유용하다면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덤'으로 쓰이는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부분이 만족스러워요. 특히 '내 폰 찾기' 기능은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1. 오래 앉아 있음 경고 - 오랫동안 (약 1시간 이상) 앉아 있을 경우 일어나라는 알림이 표시됩니다.
2. 카메라 셔터 기능 - 블루투스로 폰과 미밴드를 연결하여 셔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3. 음악 컨트롤 - 폰의 유튜브나 음악 앱을 조종할 수 있어요. 볼륨 조절, 다음곡/이전곡/일시정지 등이 가능합니다. 목욕할 때 휴대폰은 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미밴드는 차고 들어가서 노래를 들어도 좋아요. 미밴드는 방수가 되거든요. 저도 목욕하면서 미밴드를 물에 첨벙첨벙했는데, 고장 안 났습니다.
4. 내 폰 찾기 - 휴대폰이 진동/무음이든 상관 없이, 최대 볼륨으로 알람을 울려줍니다. 덕분에 휴대폰을 금방금방 찾을 수 있어요. 아주 유용합니다. 별 다섯 개.
5. 알람 기능 - 설정해놓은 시각에 맞춰서 자동으로 미밴드가 울립니다. 진동으로 손목을 직접 자극해서 깨워주는 방식이기는 한데, 그래도 전 잘 자더라고요. 휴대폰 알람과 병행해서 쓰세요. 이것만 쓰다가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왠지 모를 개운함과 함께 지각한 당신을 보게 될 겁니다.
6. 세계시각 / 타이머 / 스톱워치 - 꼭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있으면 유용한 기능이죠. 특히 타이머. 설정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손목이 울려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요리할 때도 유용해서 타이머는 굉장히 자주 써요.
화면 조종은 위/아래 슬라이드를 주로 사용하지만,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으로 넘겨도 단축 프로그램들이 실행됩니다. 특히 타이머는 더보기 창에 꼭꼭 숨겨져있기 때문에 그냥 오른쪽으로 쓸어넘겨서 실행하는 게 훨씬 빨라요. 유용합니다.
수면 측정 기능을 사용하면 MiFit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잠든 시각, 일어난 시각, 그리고 깊은 수면, 얕은 수면, REM 수면, 깨어있던 시간을 모두 측정해서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사용자 대비 얼마나 잠을 잘 잤는지 알려주죠. 저는 요즘에 수면 패턴이 흐트러져서 좀 점수가 낮긴 합니다.
운동 측정 기능도 유용하긴 합니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보여주고, 걷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는 휴대폰의 GPS와 연동하여 걸은 거리와 경로를 지도 위에 표시해주죠. 정말 유용했습니다. 다만 자전거 타기 같은 경우에는 미밴드 5에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 같기는 한데, 자주 틀립니다. 잘 타는 도중에도 자기 혼자 측정이 중단되고 하던지라, 저는 자전거 측정 기능은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수 기능을 지원합니다. 제가 목욕하면서 미밴드 5를 10번 정도 착용했는데, 지금도 멀쩡합니다. 딱히 고장 따위는 나지 않았어요. 다만 자면서도, 심지어 샤워하면서도 미밴드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니 코어와 맞닿는 부분의 살이 조금 흐물흐물해졌다고 할지, 자국이 좀 남더라고요. 수면 측정이 필요하지 않다면 빼고 사용하는 것도 좋을 수 있겠습니다.
미밴드 5를 사용한지 이제 세 달이 넘어가는군요. 만족합니다. 제가 최근에 구입한 전자기기 중 최고의 가성비와 품질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어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독보적으로 많이 팔리는 만큼, 유용합니다. 또 굉장히 좋습니다. 3만원 스마트밴드에서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또 실시간으로 제 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든든하기도 합니다. 저연령층에게는 신기하고 유용한 기능들로, 나이가 있으신 분들께는 심박수 측정과 스트레스 측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가격에 비해 기능이 많고 제품의 질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선물용으로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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