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트북 씽크패드 L13 요가는 USB-PD를 지원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말하자면, USB를 통해 최대 100W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술을 뜻합니다. 그만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일반적인 핸드폰이 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핸드폰은 15~25W 정도로 충전이 됩니다. 최근에는 45W, 65W 까지 지원하기도 하죠) 그리고 USB이기 때문에 USB-PD 충전기 한 대만 있으면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보조배터리 등을 다 충전할 수 있는 겁니다. 단자 모양이 모두 같기 때문에 이런 게 가능한 것이죠.
USB-C 단자는 기존 USB-A/B + PD + ThunderBolt + DP + DC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데, 우선 ThinkPad L13 시리즈에는 PD와 DP만 들어가 있습니다. 즉, USB로 화면 출력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을 한 포트에서 해결하려면 허브가 필요하죠. 그래서 PD허브중에서 가성비 제품을 찾다가 Ugreen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Ugreen이 꽤나 이름이 높죠? B사와 함께 알리에서 믿고 사는 브랜드...라고. 일단 뜯어봅시다.
근데 역시 알리제품답게 포장이 허술합니다. 이거 원...
일단 뜯어 봐야 알겠죠? 개봉을 해 봅니다.
오오! 이상한 카드와 찍찍이로 된 케이블 타이(꽤나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가 있네요. 찌그러져 있기는 하지만 박스를 보관할 건 아니므로 쿨하게 무시
(사실 알리에서 오는 제품 중에 안 찌그러진 게 없습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겁니다)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카드, 그리고 본체가 있네요. 재질은 알루미늄 같습니다. 상당히 단단하고 차갑습니다.
그리고 USB-C 단자에 보호 캡이 씌워진 채로 옵니다. 이건 상당히 좋네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각도에 따라서 색이 많이 바뀌어요. 빛반사가 뻔쩍뻔쩍 빛나는 게 아니라 약간 무광(?)제품 보듯 은은하게 빛납니다. 약간 보라색 끼가 있는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을 왔다갔다 하네요.
알루미늄 합금으로 이루어진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문 방지 처리를 해서 지문이 많이 묻지 않는다고 하네요. 전혀 묻지 않습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로운 느낌입니다. 우선 포트 구성을 보겠습니다.
우선 가로 측면 포트입니다. 친절하게도 아랫면에 포트가 무엇인지 다 쓰여 있습니다.
USB 3.2 Gen 1 (3.0) Type-A 2개, HDMI Type-A 1개, 그리고 USB 3.2 Gen 1 (3.0) Type-C [USB-Power Delivery 지원] 1개
이렇게 있고, 쉽게 설명하자면 3.0 두 개, HDMI 한 개, PD포트 한 개입니다.
빛 반사를 굉장히 고급스럽게 받아서 이렇게 살짝 기울이면 또 다른 색상이 보입니다. 알루미늄이긴 한데 Anti-Fingerprint (뭐라하죠 이거... 지문 방지 코팅인가?) 처리가 되어있어서 지문이 묻지 않습니다. 상당한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합니다. 원래는 맥북용이라는데, 제가 (돈이) 맥북이 없어서 맥북과의 조합은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 사용기를 참고해 주세요.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꽂고 사용하면 이런 모습일 겁니다. 측면에 포트가 네 개 있고, 앞쪽에 SD 카드 슬롯, 그리고 TF슬롯이 있는데 요즘은 micro SD 카드라고 하죠. 이 포트들도 있습니다..만은, 이게 아주 필요한 만큼만 삽입됩니다. 단자부분만 들어가는 것 같네요. 그래서 사용할 때 툭 튀어나오니 좀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합니다.
제 메인 카메라에 담긴 SD카드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저 쓰기 금지 스위치도 다 안들어갑니다. 맨 아래쪽 단자까지 간신히 들어갈 크기입니다. 뭐, ...이해해야죠. 저게 다 들어갈 크기면 허브의 길이가 저만큼 늘어났을 겁니다.
제 노트북 씽크패드 L13 요가에는 PD 포트가 두 개 있어서 여기에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PD포트에 허브를 연결하고, 허브에 충전기를 연결하는 식으로 사용하죠. 여기에 HDMI, 각종 USB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겁니다만, 이상하게 허브를 통해 노트북을 충전하면 윈도우에서 경고가 뜨더라고요. 충전이 정상적이지 않다, 디스플레이 출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 라고 하면서...
그리고 이상하게 HDMI와 PD를 동시에 연결하니까 노트북 전체가 느려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드라이버 문제인가...? 그런데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좀 더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10주년 기념으로 약 $24~25정도에 구입했습니다. 평소 가격은 이거의 두 배 정도 됩니다. 할인받아서 사면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 PD 충전을 지원하는 허브가 많이 없지 않나요?
이게 제 노트북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쓰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맥북용으로 개발된 거니 아마 맥북이랑 호환이 아무래도 잘 되겠죠...? (그래봤자 USB인데...)
USB Type-C를 가진 기기라면 모두 호환이 됩니다. (닌텐도 스위치 제외)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9.0 이상을 탑재한 삼성의 S 시리즈 스마트폰들은 이것을 통해서도 Dex를 지원한다, 고 나와있습니다. 그 A90 5G도 덱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일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니 참고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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