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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 사용기

USB 팔찌 케이블 리뷰 - 케이블을 액세서리로

by 카루 (Rolling Ress)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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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USB 팔찌 케이블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만,

 

배송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즉 알리 표준 배송으로 주문했는데 하필 싱가포르 우정이 걸렸습니다. 요즘 코로나19의 여파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출발하는 배송들이 엄청 느려진 건 아시죠? 스탠다드 쉬핑의 해운 택배는 2주 내로 빠르게 도착합니다만, 항공 준등기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도 이걸 3월달에 구입했는데 지금 5월.... 거의 50일이 걸렸습니다. 언젠가 온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하는군요. 여러분들께선 알리익스프레스 스탠다드 쉬핑이나 차이나 포스트 대신 차라리 얀웬이나 Cainiao Expedited Economy를 추천드립니다.

 

이게 더 짜증나는건, 이 제품이 $3.5입니다. 그런데 저는 '빨리 받고 싶어서' 스탠다드 쉬핑으로 했는데 돈을 $3.31을 더 냈습니다. 즉 제품 값만큼 배송비를 주었는데도 5주만에 받았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건 알리한테 연락해서 배송비만이라도 부분 환불 받든지 해야겠습니다. 상당히 열이 받네요.

 

자, 아무튼 일단 다행스럽게도 물건이 왔으니 뜯어봐야겠죠. 이건 택배가 아니라 '준'등기라 그냥 우편함에 꽂혀 있습니다. 당시 우편함에 불법 광고물들이 많아서 이게 온 건지도 몰랐네요.

 

 

네, 싱가포르에서 얼마 전에 막 날라왔을 준등기입니다. 별다르게 포장은 볼 거 없고, 바로 뜯어보죠.

(확실히 해운택배가 아니라서 그런지 일반 국제 우편같은 포장을 띄고 있습니다..뭐, 준등기는 추적 가능한 '우편' 인가요.)

 

 

본품이 들어있는 박스입니다. 판매자에 따라 박스를 동봉하고 조금 더 비싼 값을 받는 사람도 있고, 박스를 제외하고 케이블만 파는 판매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판매자마다 케이블의 무늬가 조금씩 달라요. 반드시 상품 상세 설명 페이지와 제품 사진을 잘 비교하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자, 열어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뭐...4천원만한, 딱 그 가격스러운 포장입니다. 안에 스펀지가 약간 깔리긴 했는데 홈이 파진 게 아니라 그냥 스펀지 위에 팔찌를 '올려 놓은' 수준입니다. 저게 비행기 타고 트럭에 싣고 하면서 막 움직였을 생각을 하니... 아, 무엇보다 저 은색 부분에 약간의 기스가 있습니다. 최소한 비닐팩에라도 한 번 포장해주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착용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내부 둘레를 20cm로 주문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아니랄까봐 표기보다 조금 작습니다. 성인 남자분들은 반드시 22cm 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순간 착용했는데 꽉 껴가지고 당황스럽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왼쪽 손목이 조금 더 얇은 관계로 왼쪽에만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뭐 전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지만)

 

 

무난합니다. 일단 착용하고 있으면 꽤 예쁘구요, 얼마전에 SNS에서 똑같은 제품을 2만 원 대에 팔고 있는 파렴치한(...)모습을 봐서 그런지 딱히 싼티는 나지 않네요. 일단 4천원짜리 치고는 굉장히 내구성 있어 보입니다. 물론 그건 팔찌를 기준으로 얘기를 했을 때고, USB 케이블의 관점으로 보자면 Type-A쪽 단자가 그대로 노출되는 탓에 오염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케이블의 품질 자체는 굉장히 좋고, 연결도 잘 됩니다. 다만 팔찌를 착용할 때 처음에는 혼자 잠그고 푸르는 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냥 내가 작은 걸 사서 그런 게 아닌가) 하나쯤 있으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팔찌만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USB 팔찌 케이블도 비슷한 가격으로 알고 있는데, 걔는 실리콘 밴드에요. 그리고 아마 아이폰만 되나? 아무튼 제가 사용하는 C타입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이 제품은 약간 인조가죽 느낌이 나면서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이게 과연 며칠을 버틸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첫 인상은 아주 만족합니다.

 

노트북을 따로 들고다닐 때, 급하게 사진 저장 등을 하면서 USB-Type C 기기들 (카메라, 핸드폰, 태블릿...) 등의 기기를 충전하거나, 자료를 옮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케이블이 없으면 정말 난감하죠. 그런 상황에 대비하여 간단한 악세사리로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기 편리한 USB 팔찌 케이블 하나쯤 장만해 두시면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USB-C만 있는 게 아니라 애플의 라이트닝, 그리고 구형 핸드폰에서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 5핀 (USB Type-B micro) 을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특히 5핀같은 경우 한때 거의 표준 규격이었던 만큼 훨씬 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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