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없는 미래가 무슨 소용이야?

"시험 끝나면 놀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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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미래는 우리를 혼란에 빠트린다.

착각하게 한다, 우리가 그 미래에 다다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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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없는 사람에게 미래를 논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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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교활하다.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준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 그것을 이뤄주기도 하고, 우리를 좌절시키기도 한다.

치밀하게 교활하다. 그래서인지 우리를 착각 속에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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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간헐적으로 열매를 떨어뜨려주는 누군가의 장난에 놀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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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쳇바퀴 속에서 끊임 없이 당신을 착취해내겠지.

당신이 죽으면 그걸로 끝이다. 그냥 버리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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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충실하라.

미래에 대한 괜한 걱정은

당신에게 불행만 안겨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