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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Novel

KN 외전 - 3. 학교에서

by 카루 (Rolling Ress)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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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본 내용은 소설임을 밝힙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가명입니다.

이제보니 가명이 아닌데?

카루 심의 등급: 안전

작성일: 2022/6/16 (1일간)


고양국제고는 기숙사 학교다.

응. 그래.

"카루!"

"왔구나."

"오래 기다렸어?"

"딱히.."

이날은 레이나 시간에 맞추느라 조금 늦게 내려갔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풀려서 급식실을 꽉꽉 채우기 때문에 좀 더 킹받는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다행일지도. 그룹이 명확하게 구분되니까.

난 내가 먹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게 싫다.

왠진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그랬다.

M성이 설마 문제인 것 같진 않고.... 그땐 멀쩡했는데?

여튼, 레이나랑 같이 밥을 먹었다. 사실 3학년 사이에 껴서 먹어도 되긴 할텐데... 눈치보여.

"가자."

식판을 받아들고 옆으로 나란히 앉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난 내가 먹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 게 싫다. 그게 누구라도. 아, 물론 가족들은 빼고. 여튼 그것 때문에 옆에 앉는 것이다.

밥 먹는 이야기는 생략.

헬스장에 피아노가 있다. 종종 혼자서도 치곤 하는데, 오늘은 레이나도 곁에 있다.

오랜만에 에피톤 프로젝트,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연주가 끝날 때쯤 다른 애들이 들어왔다.

"나갈까?"

"그러자."

트랙을 돌았다. 오히려 아예 밤보다 이런 저녁 시간이 더 여유롭다. 점심시간은 줄어버려서 조금 킹받긴 하는데...

요즘 트랙에서는 12기가 많이 보인다.

10기는 간간히. 아무래도 ... 이제 한참 바쁠 때니까.

"손 줘봐."

레이나의 손에 깍지를 껴서 잡았다. 눈치가 보여서 트랙을 나와 뒷길로 갔다.

뭐.. 요즘 먹고 있는 심장약 때문에 심박수가 크게 오르진 않는다. 집데이트 글에서도 쓴 것 같은데, 레이나도 이건 알고 있다. 그래도 그 외 여러 신체적 변화(...)등이 있으니 레이나가 눈치를 못 채는 건 아니다. 내가 자기랑 있으면 눈이 풀어진다나 뭐라나.

하긴. 나보다 어린데도 내가 기대려는 모습을 보면 어쩌면.. 사실 난 레이나에게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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