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의 창과 방패: 소거 프로그램 vs 복구 프로그램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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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제가 굉장히 분주했었죠. 난데없이 소거 프로그램과 복구 프로그램 소개를 한다든가, 사용법을 자세히 포스팅한다든가. 사실 이것들은 모두 이 포스팅을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괜히 궁금하지 않나요? 그런 거 있잖아요. 가습기와 제습기를 동시에 틀어놓으면 누가 이길지. (이건 사물궁이 유튜브에 답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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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정보보안 측면에서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소거 프로그램과 복구 프로그램이 싸우면 누가 이길지. 테스트용으로는 Sandisk의 USB를 사용할 예정이며, 소거 프로그램으로는 Eraser, 복구 프로그램으로는 Recuva를 이용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죠.

테스트 데이터는 이렇게 네 개를 사용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USB를 1-pass로 소거했습니다. 그 후 위의 4개 파일을 USB에 복사했습니다.

1. 윈도우 빠른 포맷 vs Recuva

인덱스는 잘 잡는데...파일 복구가 안 됩니다..? 빠른 포맷으로 이 정도면 사실 소거는 볼 필요도 없거든요. 그러면, TestDisk를 돌려봅시다.

음... 얘는 인덱스도 못 찾네요. 준비한 게 많은데..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한데?

Eraser (1-pass) vs Recuva

그러면, 파일들을 1-pass로 소거해봅시다.

....? 못 잡네요...?

TestDisk에서도 못 잡습니다. 아마 플래시 메모리라 1-pass만 해도 복원을 못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러면 3-pass랑 7-pass는 볼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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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안 쓰는 하드가 있으면 하드도 테스트하면 좋은데, 중요 자료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이런 테스트로 박살낼 수는 없겠군요(...). 확실한 건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USB나 SSD는 1-pass만 돌려줘도 사실상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일단 SSD 한정 소거 프로그램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