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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Notes

내가 수능을 포기한 이유

by 카루 (Rolling Ress)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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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수능 안 보고 대학가기"였다.

일단 다행히도 난 수능은 안 보게 되었다. 어쩌면 못 보는 걸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중경외시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가... 맞는 것 같다. 보통 내신이 3~4점대면 중경외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게 맞는데, 서성한 라인에 몰빵하다가 광탈한다. 난 그런 패기는 없어서, 그냥 안전한 길을 택했다. 그리고 수시를 안전하게 쓰면 뭐다? 정시가 납치된다. 최저도, 면접도 없다면 100%.

그래서 사실 서류평가를 통과한다는 가정 하에 나에겐 수능 점수가 딱히 의미가 없어진다. 정시로 대학 갈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나는 정시형 인간이 아니다. 잠깐 내 수능 관련 학업 역량을 보자.

<국어 영역>

살면서 수능 국어 공부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등급이 항상 2~3정도 꾸준히 나오더라? 사실 비문학은 틀리지 않는데, 그놈의 문학은 지문도 눈에 안 들어온다. 내 손가락 지문 읽는 게 더 빠르겠다. 문제는 그렇게 틀리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할 생각도 안 한다는 게 내 최대 단점.

<수학 영역 : 미적분>

할말하않... 기하를 보든 미적을 보든 선택과목은 크게 문제가 없는데 공통에서 다 틀린다. 아무래도 작년에 놀았던 게 타격이 있는 듯.

<영어 영역>

차피 영어는 다들 1등급 안정적으로 나올테니까 뭐 굳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사 영역>

한국사는 뭐....

<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 뭔짓거리를 해도 1이 안 뜸

  • 경제

=> 작년에는 항상 1이었는데 내가 국제경제를 안 들어서 못 푸는 내용이 생겨버림.. 거시경제는 손도 못 댄다

  • 사회/문화

=> 1등급이 이제 나오기는 하는데 말장난하면 틀림

  • 화학 I

=> 고3 되니까 이게 장난이 아니란 걸 깨달음

  • 화학 II

=> 재밌는 등급을 받을 수 있음

그래서 수능을 안 보려고 한다. 그리고,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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