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부모님과 거래를 했습니다. 대학 입시가 끝나면, 휴대폰을 제가 원하는 걸로 바꾸어주시겠다고. 그래서 맨 처음에 제가 원했던 모델은 갤럭시 Z 폴드4였습니다. 삼성전자 최고 플래그십 폰이기도 하고, 최고의 폴더블 폰이기도 하죠. 그리고 S펜도 지원이 됩니다. 사실 S펜 때문에 폴드를 쓰고자 하는 욕망이 컸습니다. 저는 평소에 메모하거나 필기하는 걸 상당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폴드 4는 여러모로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분명 이전 세대 폴더블 폰들에 비해 많이 발전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방진 미지원, 휴대가 안 되는 S펜, 무거운 무게, 두꺼운 두께 등 아직까지 제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이 크죠. 지금 드는 생각은 "폴더블 폰은 일상에서 사용하기엔 시기상조이지만, 이미 어느 정도 대중화된 만큼 특별하지도 않다."라는 거였습니다. 2019년에 폴더블 폰이 처음 나왔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흘렀죠. 그리고 Z 플립3를 기점으로 폴더블 폰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주변에서 플립을 쓰는 친구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런 만큼, 평소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독특하고 가성비 좋은 전자기기를 원하는 저에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폴드4를 포기하고 "보급형 스마트폰+RTX 3070"으로 노선을 바꾸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스마트폰이 있었는데, 바로 Nothing Phone (1) 입니다. 공개 전부터 상당히 관심이 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별 거 없더라고요...? 디자인이 꽤 매력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은 유튜버들이 리뷰를 하기도 했고, 중급기 가격에 꽤 매력적인 성능을 탑재하여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고로 가격이 지금 S22와 비슷하게 떨어졌는데, 한참을 고민하다 S22의 GOS 및 콜드랍 이슈로 인해 Nothing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일단 스펙부터 비교해볼게요.
참고로 디자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검은색도 있긴 한데, 이건 흰색이 더 예쁘더라고요. 투명한 디자인이 컨셉인 제품입니다. 참고로 12GB 모델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모델
|
Nothing Phone (1)
|
Galaxy S22
|
Galaxy Z Fold4
|
AP
|
SD 778G+
|
SD 8 Gen 1
|
SD 8+ Gen 1
|
RAM
|
12GB LPDDR5
|
8GB LPDDR5
|
12GB LPDDR5
|
스토리지
|
256GB UFS 3.1
|
256GB UFS 3.1
|
256GB UFS 3.1
|
디스플레이
|
6.55" FHD 20:9
60~120Hz
HDR10+
500nits (HDR 1200)
|
6.1" FHD 19.5:9
48~120Hz
HDR10+
HDR 1300nits
|
7.6" 6:5, 6.2" 23.1:9
(1~)48~120Hz
내부 HDR10+
|
카메라
|
전면: 16MP F2.5
광각: 50MP OIS F1.9
초광각: 50MP F2.2
|
전면: 10MP F2.2
광각: 50MP OIS F1.8
초광각: 12MP F2.2
망원: 10MP OIS F2.4
|
내부: 4MP F1.8
커버: 10MP F2.2
광각: 50MP OIS F1.8
초광각: 12MP F2.2
망원: 10MP OIS F2.4
|
배터리
|
4500 mAh (33W)
무선 15W
|
3700mAh (25W)
무선 15W
|
4400mAh (25W)
무선 15W
|
OS
|
안드로이드 12
|
안드로이드 12
13
|
안드로이드 12L
13
|
무게
|
193g
|
167g
|
263g
|
입출력
|
USB 2.0 (Type-C)
|
USB 3.0 (Type-C)
|
USB 3.0 (Type-C)
|
방수방진
|
IP53
|
IP68
|
IPX8
|
가격 (2022/11)
|
68만원
|
78만원
|
157만원
|
S22는 가격 대비 딱히 메리트가 없어요. 그나마 방수방진과 무게? 근데 굳이 10만원이나 더 주면서 저 둘을 얻고 싶진 않네요. 특히 램 8GB는 대체 뭔지... 그리고 폴드4는 아직 너무 비싸요. 낫싱 폰 원을 두 개 사고도 남는 가격입니다(...)
약간의 초기결함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스마트폰이 나와줬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제겐 기분 좋은 일이기에, 꼭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IT & 전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시 끝난 기념으로 새로 사보는 전자제품들 (0) | 2022.12.14 |
---|---|
Pixel 6와 Nothing Phone (1) 중 뭐가 더 나을까? (0) | 2022.12.07 |
새 그래픽카드는 RTX 3070으로 간다 (그래픽카드 고르기) (0) | 2022.11.21 |
캐논 미러리스/DSLR APS-C 번들렌즈 3종 비교! (0) | 2022.09.06 |
캐논 EOS R7: 7D 시리즈가 미러리스로? (0) | 2022.08.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