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 전자기기

캐논 미러리스/DSLR APS-C 번들렌즈 3종 비교!

by 카루 (Rolling Ress) 2022. 9. 6.
반응형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DSLR 이후 마운트만 보면 캐논은 현재 EF(EF-S) EF-M, RF(RF-S) 마운트 카메라를 출시하고 있죠. EF 마운트와 EF-S 마운트는 DSLR용입니다. 이게 특이하게 EF-S 렌즈는 후면이 돌출되어 있어서 EF 렌즈에 비해 백포커스(플랜지백)가 좀 더 짧아요. 근데 이게 딱히 장점이 아닙니다. EF-S 렌즈의 크기를 줄이는 데엔 도움이 되겠지만, EF-S 렌즈를 크롭바디에서만 쓸 수 있도록 만들어버렸거든요. 그래서 DSLR 시절의 캐논은 APS-C 모드가 없었습니다. 아예 EF-S 렌즈는 풀프레임 바디에 장착이 안 되었어요.

미러리스로 가면서 훨씬 작은 구경의 EF-M 마운트를 내놓습니다. 마운트 크기도 작아지고 백포커스도 훨씬 짧아져서 렌즈들이 대체로 작아졌어요. 그리고 최근에 RF-S 렌즈를 내놓으며 RF 마운트와 동일한 마운트를 쓰면서도 크롭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RF랑 EF랑 직경은 같을 거예요.

여튼, 각각 마운트의 번들렌즈는 다음과 같습니다.

EF-S: EF-S 18-55mm F4-5.6 IS STM

EF-M: EF-M 15-45mm F3.5-6.3 IS STM

RF-S: RF-S 18-45mm F4.5-6.3 IS STM

하나씩 보시죠. 참고로 EF-S 번들렌즈는 이제 좀 구식입니다. 2017년에 출시되었고, DSLR용 렌즈입니다. 특이한 점은 렌즈 자체에 AF/MF 스위치 토글이 있고 IS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당연한 게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이후 미러리스 렌즈에서는 이러한 스위치가 싹 다 제거됩니다.

화각 범위는 18-55mm로 꽤 넓은 편입니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번들 치고는 당연한 화각이지만, 이후 미러리스 렌즈들은 최대 망원이 45mm로 깎입니다. 다만 조리개가 4-5.6으로 좀 어두운 편이에요. 리뉴얼 전에는 3.5-5.6을 지원했지만 사이즈가 소형화되면서 조리개 값도 같이 깎였습니다.

최소 초점거리는 약 0.25m입니다. 무게는 215g, 길이는 62mm입니다.

 

그리고 제가 쓰던 EF-M 마운트의 번들렌즈. 참고로 얘는... 더 오래됐더라고요? 2015년 출시입니다. 근데 디자인은 이쪽이 좀 더 낫죠. 특히 제가 제일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광각이 15mm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3mm, FF 환산 5mm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인데, 광각에서 이 정도 차이면 꽤 많이 차이 나는 겁니다. 그러면서 조리개도 3.5부터 시작하죠. 참고로 미러리스만의 렌즈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 캐논 렌즈와는 좀 이질적인 디자인이라. 침동식 렌즈라 스위치를 이용해서 경통을 수납해야 합니다. 이게 조금 귀찮은데, 적응 되면 크게 신경 쓰이진 않더라고요. 귀찮아서라도 수납을 안 하게 되는 매직..

위에서 살짝 언급한 대로 최대 망원이 45mm로 깎입니다. 다만 광각이 3mm나 늘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어요. 망원단에서 10mm는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니거든요. 최소 초점거리는 0.25m로 동일하고, 무게는 130g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길이는 44.5mm로 많이 짧아졌고요.

마지막으로 RF-S 번들렌즈입니다. 이게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EF-S 렌즈와는 다르게 끝부분이 독특하게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운트를 하면 크게 거슬리진 않을 것 같은데, 마운트보다 렌즈 직경이 더 작습니다. 플랜지백 때문인가? 뭐 때문에 디자인을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EF-S 렌즈는 멀쩡한데.

여튼, RF-S 렌즈는 풀프레임 RF 마운트에도 장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APS-C 모드로 동작합니다) 그리고 렌즈 끝에는 초점링 겸용 컨트롤 링이 있죠. 여기에 조리개 조절 기능을 넣는다든지 해서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굉장히 높이 사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보통 RF 렌즈의 경우 초점링은 부드러운데 컨트롤링은 딱딱거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저건 느낌이 어떨지...

다만 화각이 18-45라는 상당히 특이한 화각입니다. 심지어 조리개도 f4.5부터 시작입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캐논이 RF 마운트 보급형 렌즈에서는 조리개 값을 크게 어둡게 내죠. 뭐... 그렇게 해도 AF에 자신 있다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이거는 진짜 일상 스냅용으로 찍고 단렌즈는 따로 하나 사들고 다녀야겠습니다. 아무래도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서요. 그런데 R10 그렇게 안 작잖아? 차라리 크기를 좀 더 키우고 화각이라도 넓혀주지...

무게는 130g, 길이는 44.3mm로 EF-M 번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마찬가지로 침동식이긴 한데, 얘는 수납 스위치가 따로 없어요. 대신 최소 초점거리가 0.2m, 최단 촬영거리는 MF에서 0.15m로 상당히 줄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니 왠지 EF-M 렌즈가 제일 좋아보이는 건 기분탓일까요. 사실 RF 렌즈가 부러운 건 그거예요. 컨트롤 링 때문에. 제가 M50 쓰면서 제일 열받는 게 원다이얼이라 조리개 바꾸고 버튼 누르고 ISO 바꾸고 버튼 누르고 노출 조절하고(...)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R10 정도만 하더라도 그럴 걱정이 없죠. Fv 모드로 맞춰두고 적당히 다이얼 설정하면 되니까요. Av로 쓸 거라면 렌즈 컨트롤 링에 조리개, 메인 다이얼에 노출, 서브 다이얼에 ISO 설정하면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근데.... 음... 대체 왜 화각을 18-45mm로 한 걸까요?

반응형


같이 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