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3)은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입학식이 있었다.
다들 알겠지만... 대학교의 입학식은 중고등학교의 입학식과는 사뭇 다르다.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한 번에 모아두고 잔치를 벌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보통은 '단과대학'별로 입학식을 진행한다.
오늘은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인문대학 등 단과대학들의 입학식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의대와 약대를 제외하면 아마 경영경제대학이 가장 메이저한 단과대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인원이 많다. 사과대와 인문대는 301관 극장에서 모든 인원이 수용 가능했는데, 우리는 사람이 많아서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경영경제대학이라는 이름답게 경영학부의 위엄을 볼 수 있다. 경영학과, 회계학과를 비롯한 경영 관련 학과를 경영학부로 통합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경제학부, 광고홍보학과, 응용통계학과, 국제물류학과, 지식경영학부가 있다. 그리고 왠지 소프트웨어대학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산업보안학과도 있고.
입학식은... 전형적인 입학식이었다.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입학식 이후 랩실에 들어갔다. 약간 고양국제고의 글로벌브릿지I을 보는 기분. 그 비교문화 수업 들을 때 썼던 강의실 있잖아. 꽤 편안했다. 교수님께서 우리 학과 소개를 해주셨고, 이후 선배님들께서 OT를 진행해주셨다. 조별로 모여 간단한 게임을 하기도 했고.
그러나...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 조장 선배께서 엄청난 추리력으로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조합하면서 문제를 풀어내셨는데, 난 중간부터 뇌가 하얘졌음에도 그냥 고개를 끄떡거리며 대답만 했다. 근데 그게 맞더라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뒷풀이에 갔다. 밖에서 술을 마셔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내가 지금 간염 증상이 있어서 많이 마시지는 못했지만.. 이런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진짜 내가 대학생이 되었구나 싶고.... 앞으로 나에게 어떤 길이 주어질지,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나는 무조건 ISANG 동아리에 가입할 예정이다. 애초에 산업보안학과 지원할 때 ISANG 가입할 것까지 염두에 두고 지원했으니까. 고등학교 때 AI 개발하고 몇년동안 프로그래밍만 파느라 고생했는데, 이제 그렇게 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내 길을 걸어보고 싶다.
파이팅, 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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