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하느라 저녁을 못 먹었다.
시간은 오후 8시.. 기숙사 식당이랑 학교 식당이 문을 닫은 시점이다.
굶을 순 없다.
사실 법학개론 쉬는시간에 1층 내려가서 핫도그를 하나 먹고 와서(...) 막 인생이 뒤집어질 정도로 배가 고픈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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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쪽을 따라 걷다 보면 포마토김밥이 있다. 뭐... 종류는 많다. 다만 분식집 특성상 퀄리티는 딱히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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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간장밥. 여기 진짜 꼭 가보고 싶었는데 하필 이 날 문을 닫았다..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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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고기스토리 옆에 있는 무인 라면 식당이다. 한강라면 스타일인데, 전체적으로 꽤 비싸다. 대신 숙주나 김치, 단무지 등이 무한리필이 되는 식. 다만 무인이 조금 걸리는데... 관리는 잘 해주리라 믿는다. 생각보다 내부는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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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먹으러 와도 될듯. 근데 차라리 이 돈이면 그냥 학식당 라면 먹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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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포마토김밥으로 왔다. 새우볶음밥이 7500원.
500원만 보태면 학식 돈가스를 두 번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저렴하다고 하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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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다. 새하얀 볶음밥을 생각했는데 약간 간장 태운 느낌? 노릇노릇한 색이다. 기름진 것 빼면 맛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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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문에 이런 게 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평일+토요일 오후 9시 반 정도부터 이곳에 계신다고. 한 마리 가져다가 기숙사에서 뜯어먹기 딱 좋을 것 같다. 물론 나의 귀차니즘 때문에 과연 정문까지 내려올 일이 있을까 싶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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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에 치이는 삶...
씁쓸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별청 한 병을 사들고 터벅터벅 올라갔다.
계산은 점장님이 직접 하셨다.
"안녕하세요."
"예, (계산중) 3750원입니다. 카드 이쪽에 꽂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혹시 신분증 보여드려야 하나요?"
"아이, 됐어요."
나 아직 새내기인데.
내가 그렇게 피로에 쩌들어보였나.
진짜 성인들은 민증검사 안 하면 더 속상해하는듯.
여튼, 몰래 청룡탕에서 한 병 까고 취중코딩을 하며 동아리랑 과제에 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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