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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GGHS & 대학 입시

문과에서 이과로 교차지원 (5) : UNIST 경영계열

by 카루 (Rolling Ress)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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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이자, 아마 마지막 글.

UNIST 경영계열이다.

사실 DGIST, UNIST는 지원해도 고양국제고에서 합격자가 나온다. 다만 일반적으로 디지랑 유니를 붙으면 다른 종합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진학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본인이 정말로 이공계열에 관심이 있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지 않아도 괜찮다면 과학기술원도 좋은 선택이다. UNIST는 이름 그대로 울산과학기술원, 울산에 위치해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계열로 입학하면 경영과학부로 들어가게 되며, 이 경우 경영학사가 나온다. 잉? 그럼 이과로 교차지원을 한 게 아니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여긴 종합대학이 아니라 과학기술원이다. 필수과목으로 미적분, 프로그래밍, { 물리학/화학/생물학 중 택1 }이 있으며 이후 전공 과목을 듣게 된다.

이때

  • 총 GPA 3.3/4.3 이상
  • 수과학 4과목 이상 이수, 각 B+(3.3) 이상, 평균 3.5 이상
  • 3학기 신청자 기준 35학점 이상 취득시

이공계열로 계열을 변경할 수 있다. KAIST는 경영공학부를 졸업하면 경영학사가 아니라 공학사가 나오는데, 유니스트는 이학사도 공학사도 아닌 그냥 경영학사가 나온다는 점이 조금 독특하긴 한다. 대신 그만큼 실제로 문과 출신들이 많이 지원한다. UNIST에서 외국어고등학교 합격생도 종종 보이는데, 경영과학부 합격생인 경우가 많다.

UNIST는 수시 원서 6장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수대학들은 다 그렇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경쟁률 자체는 매우 치열할 수 있다. 심지어 전국에서 25명밖에 선발하지 않으니까. 근데 다시 생각해보자. 대부분 문과생들은 종합대학 경영학과 vs UNIST 경영계열에 복수 합격하면 종합대학에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즉, 충원합격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2024 대입부터 자소서가 모두 폐지된 마당에, 아직 자소서를 제출 서류로 가지고 있는 대학 중 하나다. 본인이 생활기록부에서 말하지 못한 게 있다면 자기소개서에 흠뻑 녹여내도 좋을 것이다.

입시 외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과학기술원 특성상 UNIST에서는 공부를 놓지만 않는다면 전액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닐 수 있다. GPA 2.7/4.3 이상이면 전액, 2.0/4.3 이상이면 반액. 학점 퍼센티지를 감안했을 때, 일단 공부를 '하면' 충분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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