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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s .../Karu's Notes

내 사람은 확실히 챙겨주는 편

by 카루 (Rolling Ress)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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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있고, 몇몇 사람들에게만 잘해주는 사람이 있다.

난 후자다. 확실히.

사실 모두와 친한 건 그 누구와도 친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난 내 사람들을 위주로 확실히 챙겨주는 편이다. 내 사람이란 건 다음과 같다.

  • (현) 연인
  • 친한 친구, 친한 동료들(동아리, etc)
  • 고양국제고 후배들

그렇다면 내 사람이 아닌 건 누구일까.

  • 전 연인(안 좋게 헤어진 경우 한정, 좋게 헤어졌으면 '친한 친구'로 들어감)
  • 손절한 / 손절당한 사람
  • 그 외 모든 낯선 사람

종종 선물을 준다든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준다든지, 꾸준한 물리적/정신적 지원을 해준다. 후배들을 예시로 들어볼까? 학교 갈 때마다 종종 공차를 사들고 간다거나 (고국고 국룰이다), 고국고 팁 & 대입 관련 팁을 준다든지. 특히 난 정보에 강하다. 뭐든 흡수하고 보는 타입이라, 받은 대로 그걸 뿌린다.

이 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분야에 대해선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고국고 다닐 때는 스페인어랑 사탐방에서 우리 반을 상당히 캐리하기도 했었고, 대학 와서는 프로그래밍 강의에서 그러고 있고.

근데 내 사람이 아니면 뭐 그런 거 없다. 굳이 해줄 필요도 없고, 해주고 싶지도 않고. 어지간한 이유 없이는 난 먼저 손절하지 않는 편이라, 대부분 '내 편이 아닌 사람들'은 내가 손절당한 편이 많다. 물론 내가 병크를 터뜨린 적도 많긴 하지만. 솔직히 할 말 없다. 한편으론 경고의 의미기도 하다. 꼭 그런 일이 있고 나면 '내 사람'들한테 무언가를 잔뜩 더 퍼주거든.

그건 그렇고.. 솔직히 성향이 안 맞아서 사이가 파탄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연이 아닌 거니까. 근데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거라면 얘기가 다르다. 내가 원인을 제공한 거면 난 바로 사과하는 편이다. (사실 이것도 계기가 있는데, 그 계기를 제공한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있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안 받아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몇 번 해도 철벽이면 난 끊는다. 벽 때려봤자 내 손만 아프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도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냥 남남으로 돌아가는 게 차라리 나으니까.

여튼, 요즘엔 후배들만 보면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 ???: 으악 선배 징그러워요 꺼져주세요

RRU에서도 언급했지만, 11기 아기들 후배들이 벌써 수능을 본다니.. 믿기지 않는다.

아직 애기인 11기가

곧 사회에 내동댕이쳐질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

- Karu from R. R. Underground

고국고 갓 들어왔을 때 9기 선배들이 우리보고 귀엽(우웩)다고 했었지. 솔직히 그땐 당황스러웠는데 이제 왠지 그분들의 시선이 보인다. 일단 10기인 내 기준으로,

>> 11기 - 손 들고 횡단보도 건너는 어린이

>> 12기 - 우유 먹으면서 쑥쑥 크는 유아

>> 13기 - toddler (아장아장 걷는 아기)

이 정도인듯. 13기는 딱 toddler 같음.

아 뭐야 왜 갑자기 글 주제가 틀어졌어.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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