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이야, 이거 Nothing이 일 냈습니다. 지금까지 Nothing의 출시 기기들을 보면 다음과 같죠.
- 무선이어폰 Nothing ear (1) | (2) | (stick)
- 스마트폰 Nothing Phone (1) | (2)
맥주 Nothing beer (5.1%)<< 만우절 이벤트입니다.
Nothing의 컨셉이 투명이기 때문에, 공대감성에 약한 제 마음을 사로잡기엔 충분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Nothing Phone (1)을 쓰고 있고, 이어폰은 Nothing ear (2)를 쓰고 있죠. 그런데 마침 Nothing의 하위 브랜드, CMF by Nothing에서 몇 가지 기기를 더 출시했습니다.
- Watch Pro
- Buds Pro
- Power 65W GaN
각각 시계, 이어폰, 충전기입니다. CMF는 어디까지나 Nothing의 하위 브랜드이기 때문에, 투명한 감성 같은 건 없어요. 대신 좀 더 대중적인 (오렌지색이 대중적인 색인가?) 디자인을 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사진 금방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제 취향은 아닙니다.
다만, 시계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애플워치와 비슷한 디자인인데 약간 Nothing의 감성이 가미된? 함께 보시죠.
CMF by Nothing의 Watch Pro입니다. 근데 이거 패키지가...ㅋㅋㅋㅋㅋㅋㅋ 좀 충격적입니다. 솔직히 Nothing의 패키징을 좋아하진 않아요. 저는 포장 자체도 제품의 일부로 보는데, Nothing의 제품은 포장을 손상시켜야만 개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웨하스 껍데기 뜯듯이..)
박스도 아니고 무슨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상한 트레이에 담겨져서 옵니다. 사실 유튜브로 봐서 알고 있긴 했는데, 역시 신박해요. 아주 좋아.
원래 더 진한 회색의 스트랩이 있는데, 하필 품절이더라고요. 그래서 연한 걸로 구매하고, 스트랩은 서드파티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여튼, 기본 구성품에는 Watch Pro 본체, 스트랩, 충전 케이블 및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다만 시계줄이... 솔직히 미밴드 8을 쓰다 이걸 보니 좀 당황스럽긴 해요. 미밴드는 본체에 결착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탈거, 스트랩을 밀어넣으면 결착이 됩니다. 그런데 이건 시계줄에 결착 스위치가 있어서(...???) 상당히 불편하고, 스위치도 작아서 결착이 힘들어요. 뭐 더 튼튼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점입니다.
코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각진 디자인에, 보시다시피 베젤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뭐 이 정도는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는 한 그렇게까지 신경 쓰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후면 디자인은 꽤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각적인 만족도는 미밴드가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솔직히 미밴드의 워치페이스는 작은 화면에 이것저것 구겨넣어서 안 그래도 정신사나운데(...) CMF Watch Pro는 깔끔하고, 제 마음에 드는 워치페이스들이 많이 있었어요. 절대적으로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이상한 것들이 유독 많았던 미밴드에 비하면 실용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미밴드 종특이죠. 스피커가 없어서 전화가 안 됩니다. 그나마 비싼 미밴드 프로 시리즈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이건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전화가 됩니다. 소리도 꽤 큽니다. 아주, 아주 마음에 들어요. 여기로 음악 감상은 안 되는 것 같은데 대체 왜? 전화되는 워치를 처음 써봐서 상당히 신이 나는군요. eSIM을 쓰는 건 아니고, 휴대전화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동작합니다.
왼쪽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화를 거는 화면입니다. 음소거도 가능해요. 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여기서 직접 걸거나,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모델이라 그런지 펌웨어 업데이트가 자주 나옵니다. 첫날 받자마자 업데이트 했고, 지금도 수시로 버그패치가 적용되고 있어요.
버그 패치.
"버그."
시계 처음 만들어본 티가 납니다. 솔직히 마감 상태는 훌륭한데, 소프트웨어가 좀 이상해요. 스마트폰과도 연결이 계속 끊기고 (이때마다 앱에 들어가서 재연결을 눌러야 합니다. 귀찮죠.) 수시로 렉이 걸리거나, 아예 작동을 멈출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우측에 있는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 재부팅을 해야 합니다. 솔직히 스마트워치 치고는 저렴한 편이라고 하지만, 10만원의 가격은 절대적으로 싸다고 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미밴드는 이런 문제가 없어요. 4년 넘게 쓰면서 문제 생긴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왜 고장이 안 나나 원망스러워질지도. 근데 그건 3만원이었고, 이건 세 배 비싸잖아요.
여튼, 일단 시계'만' 본다면 상당히 만족합니다. AOD 기능도 기본적으로 지원합니다. 왼쪽은 AOD 상태, 오른쪽은 시계가 켜진 상태예요. 좀 번잡할 수도 있겠지만 전 오른쪽 워치페이스가 꽤 괜찮더라고요. 대화면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미밴드는 화면상의 제약이 너무 컸죠.
여튼, 아직 초기라 좀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한 것만 빼면 상당히 만족합니다. 항상 그랬지만, 마감은 꽤나 고급스럽고 잘 만들었어요. 좋은 제품입니다.
고민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하자면,
- 무겁고 큰 게 싫다 => 미밴드 사세요.
- 화면이 크고, 싼 게 좋다 => 미밴드 액티브 사세요.
- 화면도 크고, 기능도 많은 게 좋다 => CMF Watch Pro 사세요.
미밴드 액티브가 약 2만원대, 미밴드가 약 4만원대, 미밴드 프로가 약 7만원대, CMF Watch Pro가 9만원대 후반입니다. 솔직히 미밴드는 가성비로 쓰는 건데, 미밴드 프로는 가성비가 나빠요. 그럴 바에는 그냥 돈 조금 더 얹어서 이걸 구매하는 게 훨씬 나으리라 봅니다.
구매는 아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https://link.coupang.com/a/bnHulQ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리뷰 &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정용 RAID 스토리지를 만들어보자! Wizplat hardbox DAS 리뷰 (0) | 2024.02.27 |
---|---|
Baseus 5 in 1 충전 스테이션 리뷰 (0) | 2024.02.27 |
5천원도 안 하는 레이저 포인터가 이렇게 좋다니 (0) | 2024.01.17 |
와우스틱 1F+ 전동드라이버 세트 리뷰 (0) | 2023.12.31 |
카메라 렌즈 모양 텀블러가 있다고? (0) | 2023.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