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레이저 포인터를 사봤습니다. 사실 필요는 없는데 하나쯤 있으면 요긴하게 쓸 데가 있겠죠. 대신, 이왕 사는 거 무작정 싼 것 보단 좀 가성비 있는 제품을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들을 찾아봤습니다.
-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내장 배터리가 존재하는 제품일 것.
- 레이저 포인터 뿐 아니라 다른 기능 (플래시)을 포함할 것.
그래서 그 중 가장 평이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하나 사왔습니다. 3달러 중반이었으니, 5천원도 안 하는 가격입니다. 그런데 받아보고 놀랐어요.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마감을 자랑합니다. 물론 메탈은 아니고 플라스틱이긴 한데, 딱히 저렴한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요.
지문이나 얼룩이 묻었을 때 좀 눈에 띄는 게 단점이지만, 무광 처리를 잘 해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좀 많이 웃었던 포인트. 저는 당연히 micro USB (5핀)이나 C타입 포트가 달려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USB-A Male 단자가 탑재되어 있더라고요..? 애플펜슬 1세대마냥 노트북/충전기 등에 직접 꽂아서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C타입 포트가 있었다면 포인터만 따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겠죠. 그런데 이렇게 만들면 그냥 필요할 때 노트북에 바로 꽂아서 잠깐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으니까, 레이저 포인터의 원래 목적에서 보면 이 쪽이 더 잘 설계한 것 같아요. 처음엔 의아했지만, 써보면서 상당히 만족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스위치를 밀어서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꺼짐) - (레이저 포인터) - (UV) - (플래시) 순서로 되어 있어요. 스위치를 밀어서 1단 위치로 두면 레이저 포인터가 켜집니다. 출력 괜찮고, 일반적인 레이저 포인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무난해요.
그리고 이건 왜 있는지 모르겠는데, UV 빔도 쏠 수 있습니다. 뭐, 없어서 못 쓰는 것보단 있는데 안 쓰는 게 나으니까요. 덤으로 생각합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했던 것. LED 플래시인데, 이게 작지만 생각보다 셉니다. 휴대폰 LED 플래시보단 당연히 밝기가 훨씬 밝습니다. (면적이 몇 배는 큽니다) 그리고 빛이 무한대로 퍼지는 게 아니라 동그랗게 모여요. 그래서 체감상 좀 더 밝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광원이 하나도 없는 방 안에서 이 정도의 조도를 보여줍니다. 크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강력한 성능입니다. 야간 발표를 하는 게 아니라면 딱히 쓸 일은 없겠다면, 그래도 꼭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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