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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 사용기/먹을거리

단돈 3500원에 5종 나물 비빔밥을? 중앙대학교 학식 셀프비빔밥 리뷰

by 카루 (Rolling Ress)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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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보통 새내기 때는 310관 참슬기식당을 애용하고, 고학번이 되면서 크헉... 학교에 눈이 트이면 303관 학생식당을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사실 303관은 경영경제대학/공과대학 건물에서 멀기도 하고, 주로 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사범대학 학생들에게 가까이 있거든요. 그래봤자 도보로 1~2분 차이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310관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요. 양이 조금 적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 4000원/5500원 학식을 선택할 수 있고 돈가스, 삼계탕, 냉면, 꼬막비빔밥, 파스타 등 기상천외한 메뉴가 종종 등장하기도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늘도 묵묵히 303관을 걸어 들어갑니다. "셀프 비빔밥" 대체 뭔지도 모를 메뉴가 새로 생겼길래, 먹어봐야 하겠더라고요.

303관 B1 학생식당 - "셀프비빔밥"

  • 메뉴: 셀프비빔밥 (옛향)
  • 가격: 3500원
  • 조리속도: - (셀프)
  • 맛: ★★★★☆
  • 가성비: ★★★★★
  • 추천: ★★★★☆
 

키오스크에서 셀프비빔밥을 선택하시면 추가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토핑으로 비빔밥 소고기 또는 계란후라이를 고를 수 있는데, 둘 다 1000원입니다. 원하시면 둘 중 하나만 추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 소고기가 궁금했는데, 사라졌더라고요? 뭐 푸드코트이긴 하지만 메뉴가 수시로 변경되는 게 법학관 특이니 그러려니 합시다.

그런데 계란후라이는 별로 추천을 안 드리고 싶습니다. 뷔페식 계란후라이 아시죠? 뻑뻑하고 동그란 그런 계란후라이인데.. 별로 맛이 없어요. 저걸 추가하는 순간 가성비가 훅 떨어지니 일단 채소 본연의 맛을 느껴보도록 합시다.

옛향 코너에 가시면 보통 오른쪽으로 줄을 설 겁니다. 그런데 비빔밥은 왼쪽에서 쿠폰을 받습니다. 앞에 계신 분께서 "비빔밥이요!" 소리를 치시면 어느샌가 안쪽에서 다른 분이 나오시더니 이곳에 나물들을 척척척 배치해 주십니다.

네, 맞아요. 나물을 내가 원하는 만큼 퍼서 만들어먹는 비빔밥. 그래서 셀프비빔밥입니다.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나물 5종류에 3500원은 너무 저렴한 게 아닌가? 애호박무침, 무생채, 콩나물 무침, 당근채 볶음, 상추 슬라이스, 거기에 참기름과 고추장은 보너스. 반찬으로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장국까지 받아올 수 있어요.

플레이팅 이슈... 배고팠어요. 무채는 적당히, 당근/콩나물/애호박은 넉넉히 넣어주고 상추도 듬뿍 담습니다. 양념장이 309관의 양념장보단 매워서 적당히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맵찔이긴 한데 무슨 자신감으로 매번 양념장을 과다 투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별로 기대 안 했는데... 맛있어요. 그냥 딱 전형적인 저렴이 비빔밥이지만 그만큼 어느 정도의 맛은 보장해 줍니다. 고추장은 아주 맛있는 편은 아닌데, 나쁘지 않습니다. 딱 저렴하게 한 끼 떼우는 용도로 적당한 것 같아요. 기존에도 도깨비코너에서 3500원짜리 기본 마요존밥을 팔긴 했는데, 그건 그냥 진짜 밥에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 뿌려서 나오는 거라 제대로 먹으려면 토핑을 추가해야 하죠. 토핑비가 더 비싸서 저는 그냥 비빔밥 먹으렵니다.

그런데 이 메뉴가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습니다. 기준은 모르겠는데 일단 키오스크를 봐야 그날 비빔밥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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