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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전자기기

새 데스크탑 조립하기 (4): 메인보드 장착 및 선정리

by 카루 (Rolling Ress)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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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계속해서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M.2 SSD까지 장착이 끝났었죠. 지금까지의 조립이 메인보드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면 이제 케이스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마이크로닉스의 M60 케이스입니다. 3만원대로 가성비가 꽤 좋아요. 먼지 필터도 있고 팬이 6개입니다.

웃긴 건 설명서가 없어요. 더 웃긴 건 아예 포장 박스에 이걸 그려놓았습니다.

참고로 강화유리는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눕힌 상태에서 분해/결착하고, 안전한 곳으로 재빨리 치워둡시다. M60이 강화유리가 파손된 적이 상당히 많아서 마이크로닉스에서도 희망자에 한해 아크릴로 교체해준 것으로 아는데.. 뭐 아무튼, 계속 조립하겠습니다.

메인보드 구성품을 보면 IO 쉴드가 있습니다. 이걸 케이스 뒷편에 장착해주겠습니다. 고급형 메인보드는 아예 IO 쉴드가 일체형으로 되어있는데...당장 TUF PRO만 봐도 그렇거든요. 뭐...돈이 없는데 별 수 있나요.

이렇게 결착해주면 끝입니다. 꾹꾹 눌러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밀어넣어주세요. 아, 참고로 안에서 바깥으로 넣어야 합니다.

후면 나사를 풀어 뒤판도 열어줍니다. 벌써부터 선정리의 압박이...

또 새로운 부품이 등장하죠. 파워서플라이입니다. 나중에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서 넉넉하게 600W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지금 견적대로라면 400W도 충분하지 싶습니다만...

파워서플라이 본체, 파워 케이블, 고정 나사가 있네요. 재미있게도 선이 모두 검은색입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긴 합니다만, 다 똑같아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일장일단이겠죠?

하단파워는 처음이네요. 아래에 흡기구가 있는데, 이 방향에 맞춰서 파워서플라이를 넣어줍니다.

케이스 바닥을 통해 찬 공기를 빨아들이고, 이곳을 통해 파워에서 달궈진 공기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다음으로 하드디스크를 설치하겠습니다. 케이스 바닥에 보이는 손나사 두 개를 풀어주세요.

하드 베이를 앞으로 당기면 꺼낼 수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게 됩니다.

하드디스크를 뒤집어놓고, 가이드를 뒤집어서 포갠 다음 나사 구멍에 맞추어 4개의 나사를 모두 조여주세요.

그럼 이렇게 첫 번째 하드가 장착됩니다.

두 번째 하드는 내부에 장착합니다. 아래칸에 하드를 삽입해주세요.

그 다음 측면 나사를 모두 고정해줍니다. 일반적으로 4개를 꽉 조이는데, 저는 확실하게 여섯 개 모두 조였습니다. 나사가 남으면 조여주는 게 좋아요.

다음으로 SSD를 조립하겠습니다. 전면에 장착해도 되긴 한데, 저는 깔끔함을 위해서 그냥 뒤에 장착하겠습니다. 여기 보이는 손나사를 풀고 가이드를 앞으로 당겨 빼주세요.

이런 식으로 결착하면 됩니다. 측면 나사홀이나 하단 나사홀을 이용하면 되는데, SSD는 진동이 없으므로 하드만큼 빡빡하게 나사를 많이 연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워서플라이에서 제일 굵은 케이블이 있습니다.메인보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24핀 케이블인데, 이걸 앞으로 빼서 넘겨주세요.

이제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겠습니다.

그 전에, ATX 메인보드의 경우 나사 홀이 9개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케이스에 동봉된 부품을 이용해 채워주세요. 이게 없으면 24핀 케이블을 연결하기 힘듭니다. 생각보다 24핀 케이블이 빡빡한 편인데, 힘을 잘못 주면 보드가 부러져버리는 대참사가(...)일어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지지를 많이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그 다음, 메인보드를 밀어넣습니다. 후면 IO쉴드를 확인하며 단자가 모두 맞도록 밀어넣습니다.

장착이 완료되었으면, 9개의 나사 홀에 모두 나사를 잠가주세요. micro-ATX 사이즈의 보드는 6개의 나사 구멍이 있을 겁니다. 있는 거 다 끼우면 됩니다.

상단에서 이렇게 생긴 케이블을 끌어와서 CPU 옆에 보이는 CPU 보조전원 선에 연결합니다. 메인보드의 전력만으로는 CPU에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할 수 없어요. 이 케이블이 CPU에 직접 전원을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겠습니다. 참 여러모로 구하는게 힘들었는데... 8만원짜리를 12만원에 사다니 확실히 그래픽카드를 사기 좋은 시즌은 아니군요.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없으면 화면이 안 켜지는데요..

GT1030중에서는 성능이 가장 좋은 ASUS의 그래픽카드입니다. 원팬 제품으로, 포장은 단순합니다.

DVI 포트와 PCIe 캡이 장착된 상태로 나오네요. 이 점은 마음에 듭니다.

저번 글에서 SSD를 1번 슬롯에 장착했었죠. 여긴 CPU와 직결되기 때문에 PCIe 4.0을 지원합니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그래픽카드 슬롯도 PCIe 4.0을 지원합니다. 아래에 있는 슬롯들과 색상이 다르죠. 여기서 오른쪽에 보이는 잠금 레버를 밀어줍니다.

그래픽 카드 위치에 맞게 후면 칸막이를 제거해줍니다. 정식 명칭이 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드라이버로 밀어낸 뒤에 앞뒤로 흔들면 쉽게 분리됩니다. 재사용은 불가능하니 그냥 버리세요.

재미있게도 확장카드를 위한 장치가 있더라고요. M60 같은 경우에는 손나사를 풀고 마개를 위로 올린 뒤, 확장카드를 넣고 다시 내리면 단단하게 맞물려지는 구조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USB 확장카드도 설치하겠습니다. 1레인인데 USB 3.0 4포트를 지원합니다. 저처럼 USB 기기를 많이 쓰신다면 하나쯤 구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요즘은...보통 다 허브를 쓰죠?

아무튼, 장착을 완료하면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USB 카드를 맨 아래에 달 걸 그랬나봐요. 그래픽 카드 쿨링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뭐 GT 1030이 그렇게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니니까요.

파워서플라이에서 24핀 단자를 끌어와 메인보드에 연결합니다.

SATA 기기를 세 대 연결할 예정이므로 SATA 케이블을 세 개 끼워줍니다.

그리고 구형 IDE 4핀 케이블을 끌어와서 USB 확장카드에 꽂아줍니다. 참고로 GT 1030의 경우엔 워낙 전력 소비량이 적다보니 PCIe 슬롯에서 공급하는 전력(75W)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보조전원 필요 없습니다.

케이스에 달린 선들이 있는데, 전면 USB 헤더 및 오디오 포트이니 메인보드에서 잘 찾아 연결합니다.

 그리고 파워 선, 파워 LED, 리셋 스위치, HDD 표시등, 내장 스피커를 적절히 연결합니다. 이게 은근 짜증나요...

 쿨러 전원선, SATA 전원 케이블을 모두 연결한 뒤 선정리를 하고 뒷면을 닫으면 끝입니다.

 실사용 모습입니다. 책상 아래에 두고 쓰고 있는데, 와...정말 멋있어요. 특히 M60 케이스의 RGB 팬도 고급스러움에 한 몫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보니 LED 색상 조절은 안 되고, 그냥 ON/OFF 까지만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인보드에서 나오는 LED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면 굉장히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웬만하면 쿨러를 RC410으로 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저는 정말 극한까지 절약을 해야 했기 때문에(그러고서 3300X 놔두고 5600X를 샀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것을 선택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RC410이 화려한 LED 효과와 함께 만족도가 더 클 것 같아요.

자세한 사용기는 다음 편에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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