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덕 필수템, USB 전류 측정기 개봉기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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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자기기를 참 좋아합니다. 집에서도 전자기기 분해/조립 키트는 모두 구비하고 있는데, 측정 장비가 없었어요. 특히 USB로 연결하는 전류 측정기들이 없어서 사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마침 알리에서 저렴하게 팔더라고요. 바로 샀습니다.

요런 노란 봉지에 담겨서 옵니다. 뜯어보겠습니다.

뭐...포장은 단순합니다. 열어봐야겠죠.

 

 

열자마자 뭐가 통통 튀겨나갑니다. micro-B to A 커넥터인데요, 아마 앞에 있는 USB-A에다 꽂아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설명서랑 같이 들어있네요. 근데 뭐 기기 특성상 설명서가 딱히 필요 없긴 합니다.

다만, 가격대를 감안하더라도 이건 단점으로 지적해야겠습니다. 보호필름을 벗기니까 글자가 같이 떨어져나가는데, 실망스러워요. 아니면 아예 비닐을 붙여서 오지 말던가.

 

 

USB 충전기 사이에 해당 제품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집니다. 예시로 미밴드 5를 충전하고 있는데, V A W 모두 잘 뜨는 게 보이죠. 저기서 Display 버튼을 클릭하면 표시 방식이 조금씩 바뀝니다.

USB-PD 측정도 지원합니다. 다만 A타입은 A타입끼리, C타입은 C타입끼리 연결이 되어있는지 한쪽은 C타입에 꽂고 한 쪽은 A 타입에 연결하면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A-A, C-C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아무튼 저렇게 PD로 연결해도 측정이 잘 되는 걸 볼 수 있죠. 저게 45W 충전기인데, 약 20V에 2A면 제대로 나와주고 있는 게 맞습니다.

저는 10달러가 조금 안 되게 샀습니다. 그리고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 무료배송 주제에 AliExpress Selection Shipping for Korea 또는 AliExpress Selection Standard로 배송이 옵니다. 저는 전자로 받았는데, (아무래도 Korea가 들어가니까 뭔가 대우가 다르겠죠) 무려 3일만에 도착했습니다. 국내배송 속도인가요...?

이런 아기자기하고 마이너한 전자제품은 국내에서 사지 않는 게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값을 몇 배로 부풀려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당장 이 제품만 해도 알리에서는 배송비 포함 $10 미만인데, ($9 초반에 파는 곳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배송비를 포함하면 23,000원을 주고 사야합니다.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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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거 실시간으로 W를 계산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Wh와 mAh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노후된 배터리의 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는 얘기죠. 특히, 오래된 충전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해볼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