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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GGHS & 대학 입시

고양국제고등학교 10기 합격수기 (지역우수자)

by 카루 (Rolling Ress)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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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중요한 팁이나 자세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10기 자세한 면접 후기

수정: 1월 3일,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10기 합격수기 (지역우수자) 면접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중요한 팁이나 자세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www.rress.tistory.com/21 갈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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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하던 순간이 왔습니다. 지금까지 6일이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제 뱃속을 긁고, 짜릿함을 느끼게 하고, 기다림이 얼마나 힘겨운 순간인지를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하는 이 순간. 2020학년도 고양국제고등학교 신입생 최종 합격자 명단이 올라왔습니다.

늘 하는 생각인데, 막상 합격하면 제가 수험번호를 잘못 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그럴걸요.

목차

- 지원 동기
- 준비 과정
- 전형 시작
- 결과 발표
- 자소서 T!P

제가 여러분들께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에는 형광표시를 해 두었으니 꼼꼼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원 동기 - 학교의 결정

특목고나 자사고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절대로 방학 때 놀기만 하지 마세요. 한 번 뒤쳐지면 다시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조금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해요.
추가: 그렇게 말한 본인은 2020년 3월 코로나19때문에 모든 학원을 끊고 성적이 바닥을 쳤다...

3학년 여름방학때, 고등학교를 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상당히 늦게 고민을 시작했죠. 일반고, 특성화고, 특목고 및 자사고. 이러한 분류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어느 학교에 가야할지 전혀 감도 못 잡은 상태였습니다. 주변 학원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인근 학교들을 알아보다, 점점 고양국제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고양국제고의 학교홍보동영상을 보면서 지원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가고싶은 학교가 있으시다면 그 학교의 소개 동영상을 한 번씩 시청해보세요. 이를 보면서 자신이 지원하는 동기를 좀 더 굳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거예요. 이게 나중에 분명한 도움이 됩니다.


준비 과정 -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한 대가

자소서 작성 전, 학교 생활을 돌아보면서 비교과 활동을 많이 해 두세요. 자소서를 작성 할 땐 나이스(neis.go.kr)에서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작성하면 편합니다. 또, 입학설명회를 가서 학교에 대해 많이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아는 게 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입니다. 주변 사람의 간섭이나 도움 없이 스스로 학교에 대해 알아보며 가고싶은 이유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양국제고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는 물론, 다양한 웹사이트를 찾아 읽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하지 않습니까, 나를 알고 고양국제고를 알면 백번 싸워도 (왜 싸워..?) 위태롭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선배님들 블로그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고양국제고등학교를 위해 준비한 것들] (왼쪽부터-직접 그린 파일, 면접 답변지, 면접 노트)

비록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최대한 노력하여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 노트를 만들어 초안 자소서에서 문제를 만들어 연습해 보았고, 가장 문제로 나올 법한 것은 답변을 정리하여 A4용지에 출력하여 외웠습니다. 어느 문제에서든지 답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요. 자소서가 완성된 후에는 구조를 어느정도 외워두었습니다.
자소서를 쓰고 나서 바로 면접 연습을 해 보는 게 좋습니다. 중간에 자소서가 바뀌면 어쩔 수 없지만, 면접 문제도 과감하게 바꾸어야 합니다. 자소서가 완성될 때 까지 기다리다가는 시간이 모자랄 지도 모릅니다.

모의 면접실

시간을 재 보기 위해, 내 말의 빠르기를 내가 알아야 하므로 저렇게 모의 면접실을 꾸며 답변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참고로 멀어보이지만 저래도 망원단 렌즈라(85mm) 자연스럽게 연출하면서도 꽉 찬 화면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자기 모습을 보기에 정말 편해요. 저런 모의 면접실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톱워치와 함께 카메라 대신 친구 셋을 세워놓으시면 됩니다. (어?) 아니면 거울 앞에서 연습을 해 보세요. 물론, 시간을 꼭 재야 합니다. 고양국제고는 문항당 약 1분 10초 내로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맞춰서 말을 하는 연습을 많이 해 두었습니다.

또한, 자소서를 쓸 때는 학교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자신의 지원 동기를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학교의 인재상을 염두에 두세요. 입학설명회 안내 책자에도 있던 내용입니다.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학교에 왜 가고 싶은지, 가서 무엇을 할 건지, 졸업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분만의 로드맵을 만드는 것도 좋아요.

그림 3 - 중학교에서 꿩?을 꾸미라는데 고양국제고 교표의 색을 입혔다.

아, 그리고 학교에서 꿩인지 칠면조인지 색칠하라는데 (추수감사절) 고국고 색을 입혀서 '합격 부적'(?)이라 하고 전시했습니다. 뭐 가끔은 이런 미신적인 행위도 좋아요. 마음에 안식을 주거든요. 기댈 곳이 있으니까 편합니다.

취소선이 그어져있지만 사실입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불안해지고 초조해질 겁니다. 정상입니다. 아마 대부분 처음 보는 면접이실 거고, 떨리지 않는 게 이상합니다. 그럴 때는 잠시 머리를 비우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세요. 산책을 나가도 좋고, 좋아하는 게임을 해도 좋습니다. 잠깐씩 머리를 식히면서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형 시작! - 아 몰라 어떡하지

원서 접수 기간이 왔습니다. 저는 가까이 살아서 학교 끝나고 담임선생님께 받은 서류봉투를 주섬주섬 챙겨서 버스타고 접수하러 갔습니다. 아, 그리고 웬만하면 혼자 가세요. 뭐 부모님께서 대신 접수하시거나 동행하셔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혼자 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1층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무튼, 지역우수자전형은 경쟁률이 1.95라 1단계를 전원 통과했습니다.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비교적 높으므로, 최소한 3학년 영어/국어/사회는 All-A를 받아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도 매년 바뀌므로 뭐라 확정지어서 말씀드리진 못합니다. 면접 문제의 기반인 자소서는 제출 3일 전까지 완성을 시키고, 그 이후에는 되도록 건들지 않는 게 좋아요. 급하게 수정했다가 오탈자나 어색한 맥락이 있다면... 안돼요. 그건 진짜 큰일납니다.

아무튼 시간은 계속 흘러 준비한 면접문제들을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건 면접 글을 참고해주세요.

고양국제고등학교 10기 자세한 면접 후기

수정: 1월 3일,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10기 합격수기 (지역우수자) 면접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중요한 팁이나 자세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www.rress.tistory.com/21 갈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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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발표 - 불가능이란 없다.

6일을 기다린 끝에 맞이한 오늘 오후 4시, 마침내 결과 발표가 나고 합격했습니다. 그 6일이란 시간이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을지는 몰라도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굉장히 애가 타는 시간이었습니다. 늦게 준비한 탓에 그동안 압박감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합격을 하니 그런 나쁜 감정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특목고, 또는 자사고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남들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늦게 시작했다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열심히 한 만큼, 반드시 그만큼의 결과가 따라오는 법입니다.

사실 지금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도 제가 합격한 게 맞는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점점 이 글을 수정하면서 내용을 첨삭하겠지만, 당분간은 좀 엉성한 글이라도 참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블로그를 운영중이신 고양국제고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면접에 대해, 고양국제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몇년 째 썩히고 있던 블로그를 다시 살린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제 글도 역시 고양국제고등학교를 준비하는 11기, 12기...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소서 T!P

이 글에서 형광펜 표시가 된 부분은 제가 여러분께 특별히 드리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이 문단에선 제가 따로 드리고 싶은 말을 모아두었습니다.

[0] 평어체를 사용하세요
[1] 간단하게,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작성
"책을 꺼냈다"라는 말을 굳이 "XX줄 X번째 칸에 있는 **책을 내 검지손가락의 관절을 꺾어 기울여 당겼다" 처럼 길게 늘일 필요가 없어요. 불필요한 말은 다 삭제합니다. '어느 날 검색을 통하여' -> 이런거 다 삭제했습니다. 느낀 점을 더 늘리는 편이 좋을 수도 있어요.
[2] '나는'을 빼자! ('나는 <무엇무엇>이라는 책을 읽고,' -> '<무엇무엇>이라는 책을 읽고')
습관적으로 '나는'을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우세요. 강조하고 싶은 한두 군데만 넣는 게 좋아요. (목표 언급 시)
[3] 삭제된 항목입니다. (1/6)
[4] 미래시제
'~ㄹ 것이다' 외에 '-겠-'을 사용하면 자신의 의지가 담긴 표현이므로 글자수도 줄이고 의지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저렇게 썼어요.
[5] 자소서를 수정할 때, 원본 파일은 따로 남겨두자!
저는 자소서를 총 4번 완전히 갈아엎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작성) 큰 수정에는 넘버링을, 문단 구성은 알파벳을, 그리고 어휘 등 사소한 수정은 따로 표기를 하지 않고 새 파일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예전 자소서를 참고할 때 등 쓸 일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6] 생기부를 출력하여 갖고 있자!
저희 선생님께서는 개인 소장 목적으로 생활기록부를 안 주셔서, 제가 직접 나이스에 들어가 생기부를 읽고, 세특이나 행특 등 자소서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면접 때 쓸 수 있는 내용을 뽑아 문서화했습니다. 출력해서 자소서랑 같이 읽어보면 면접 답변할 때나 자소서에 보충하기 좋을 거예요. 형광펜으로 자신이 언급하고 싶은 부분에 밑줄 친 상태로 갖고있으면 편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제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저의 주관에 따라, 저만의 경험에 따라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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