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현재는 포크3가 나온 상태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포크 3를 구매하는 게 더 낫습니다. 가격도 동일하므로 참고해주세요
와.... 정말 놀랐습니다. 포크프로가 출시되고 나서 구매하지 못해서 아쉬워했는데, 이게 리뉴얼이 되어서 나오네요.
제가 오닉스 포크프로를 추천하면서 말씀드렸던 단점들이 모두 해소가 되어서 나왔습니다. 물론 너프(?)가 된 부분도 있긴 한데, 그건 천천히 살펴보죠.
오닉스 포크2는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하는, 전자잉크를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전자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더 깔끔해진 외관
왼쪽은 구형 ONYX BOOX POKE PRO, 오른쪽은 신형 POKE2입니다. 물론 포크프로가 아니라 포크랑 비교해야 하는 것 같긴 한데...뭐 거의 비슷하니까요. 일단 디자인을 좀 보겠습니다. 포크프로의 경우 베젤이 상당히 두껍고 테두리와 화면 사이에 약간의 단차? ...높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포크2 에서는 베젤도 많이 줄어들고, 단차도 사라진 것 같네요. 색상도 어두운 회색에서 밝은 회색으로, 전면부는 투톤으로 깔끔하게 변했고 기존 포크프로의 약간 뚱뚱하고 밋밋한 디자인에서 세련되고 각진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예쁜 전자책 단말기가 많지가 않은데, 정말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당장 국내에서 판매하는 크레마 카르타 G나 리디페이퍼만 보셔도.... 전자책들 디자인이 얼마나 투박한지 아실겁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환영하고 싶군요. 다만 물리 홈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이건 저 버튼을 유용하게 쓰시던 분들껜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가 좋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예쁘게 변한 디자인과 줄어든 베젤입니다. 아, 더 얇고 가벼워졌다는 점도 칭찬할 만 하네요. 이 부분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포크프로와의 성능 비교
제품 |
오닉스 포크 2 (신형) |
오닉스 포크프로 (구형) |
CPU |
8코어 2.0GHz |
4코어 1.8GHz |
저장공간 |
32GB |
16GB |
와이파이 |
5GHz/2.4GHz |
2.4GHz |
연결 단자 |
마이크로 5핀, OTG 지원 |
마이크로 5핀 |
안드로이드 버전 |
9.0 파이 |
6.0 마시멜로우 |
배터리 |
1500mAh |
2500mAh |
무게 |
150g |
170g |
가격 |
약 $190 |
약 $170 |
이건 뭐 현존하는 국내 전자책들을 모두 압도하는 극강의 사양입니다. 이렇게까지 과찬하는 이유가... 안드로이드 9.0에 전자책에 옥타코어를 때려넣는 회사가 있었다니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리디페이퍼나 크레마 카르타 G 같은 건 주로 안드로이드 4.x를 사용합니다. 이거 2013년에 나온 운영체제입니다. 국내 전자책의 최신 제품이 무려 7년 전에 나온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나오는 겁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높으면 최근 앱과 호환이 잘 됩니다. 그러니까 열린 서재, 즉 도서관 기능(여러 전자책 앱을 깔아서 사용 가능)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가 있죠. 그리고 다시 말하면 포크2는 앞으로 7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성능으로만 본다면 카카오페이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정도면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인데요? 저장공간도 32GB로 두 배가 늘었습니다. 단, 외장 SD카드를 지원하지 않는단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이번엔 USB에 OTG(On The Go)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즉 USB를 연결하면 포크2에서 바로 인식이 됩니다. 파일 복사등은 훨씬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USB라면 꽂아놓고 읽어도 좋겠네요.
물론 여기서 배터리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일단 포크프로는 며칠이 아니라 '몇 주'단위로 배터리가 가는 것에 비하면 조금 배터리 타임은 짧을 것 같습니다. 크게와 두께, 그리고 무게를 줄인 대가로 배터리의 용량이 2500mAh에서 1500mAh로 줄어버렸는데요, 특히나 포크2의 경우 프로세서가 쿼드코어에서 옥타코어로 늘어난 만큼 배터리 소비량도 많아 배터리가 드라마틱하게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일단 전자책인 만큼 며칠은 기본적으로 갈 테니, 전자책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전혀 신경쓰시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어지간한 스마트폰에 비하면 훨씬 오래 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휴대성, 누가 이것을 사용해야 하는가?
아까 디스플레이 베젤이 줄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베젤이란 화면의 테두리를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베젤이 줄었다는 건 테두리의 두께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긴 말 할 필요 없이, 아래 사진을 보시죠.
왼쪽은 크레마의 카르타 G이고 (아까 그 7년 전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는 바로 그 전자책입니다) 오른쪽은 포크 2입니다. 둘의 화면 크기는 6인치로 정확히 같습니다. 그런데 테두리의 두께 차이가 보이시나요? 크레마는 상하좌우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오른쪽은 물리 버튼을 탑재한답시고 더 넓어졌습니다. 물론 이게 넓은 걸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 손으로 잡기 편하다는 이유이죠. 그러나, 같은 화면 크기일 때 디스플레이의 베젤이 줄어들면 제품의 크기 자체가 작아지게 됩니다. 즉, 동일한 화면 크기를 가지지만 실제 제품은 더 작아진다는 거죠. 비교해 봅시다.
크레마 카르타 G |
포크 2 |
|
가로 |
129mm |
107mm |
세로 |
159.1mm |
153mm |
두께 |
8.5mm |
6.8mm |
별 볼일 없이 포크 2의 압승입니다. 대부분의 전자책은 원가 절감을 이유로 두꺼운 베젤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포크 2가 그러한 것을 벗어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여러분, 전자책을 왜 구매하십니까? 작고, 휴대하기 편해서 사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시죠? 만약 이동하면서 책을 읽는다거나 이곳저곳에 휴대하신다면 작고 가벼운 게 무조건 최고입니다.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다른 거 볼 필요도 없습니다. 포크 2 사세요.
1. 책을 많이 읽고, 휴대를 자주 하시는 분
2.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서점의 책(구글북스, 카카오페이지 등)을 읽으시는 분
3. 빠릿빠릿하고 고사양의 전자책 단말기를 원하시는 분
4. 전자책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
사세요. 저도 조만간 구매할 예정입니다....만,
혹시, 포크 프로 2가 나오지는 않을까요?
오닉스 포크 시리즈는 포크 - 포크 프로 - 포크 2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즉, 포크 2가 나온 이상 포크 프로 2가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여기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지금 전자책이 필요하면 사고, 필요 없으면 기다렸다가 포크프로 2가 나오는 걸 보고 사면 됩니다.
포크프로2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크게 없을 것 같네요. 예상되는 변경점으로는 물리키 추가, 배터리 증가(대신 무게가 무거워지겠죠) 및 안드로이드 10/11 탑재 등이 예상되네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그냥 흘려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포크 2도 지금 나온 전자책 중에선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리디페이퍼로는 만족을 못 하시는 분들께는 아마 최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크레마의 매력이 점점 떨어지는 군요. 저는 늘 그랬듯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직구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전자책 소식이 들려와서 참 기분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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