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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전자기기

캐시비 교통시계에서 교통카드 칩(RFID)만 분해하기

by 카루 (Rolling Ress)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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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돌아온...전자기기 분해입니다. 캐시비에서 '교통시계'라는 걸 내놨어요. 그게.. 아마 저 초등학교 시절? 꽤 오래 전부터 나왔던 걸로 압니다. 5년 전? 뭐 여하튼, 이게 초창기에 산 거라 시곗줄이 끊어져버린 게 있어요. 어차피 유리도 깨졌겠다, 분해해서 RFID만 따로 재활용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겉보기엔 평범한 시계지만, 중앙에 캐시비 로고가 자리잡고 있죠. 저게 은근 귀여워요. 꽤 디자인을 잘 한 듯한.. 그리고 원래 이거 노란색 아니고 흰색인데, 변색이 되었나봐요.

캐시비는 캐시비입니다. 카드번호가 무려 시계 뒤판에 적혀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L.POINT 번호도 있어요. 아무튼, 여기 보이는 나사 네 개를 풀어줍니다. 벌써 풀었네요.

슬쩍 뒤집으면 알아서 분리가 됩니다. 그럼 뒤판이 떨어져나옵니다. 계속해서 분해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냥 핀셋으로 집어들고 살살 흔들면 대부분 빠집니다. 동전전지는 오래돼서 벌써 누액이...

참고로 시간 조절하는 나사 있죠? 그건 따로 분리가 안 돼서 끊어줘야 합니다. 시계 판을 뜯어내면 저게 알아서 끊어져요. 그냥 툭 하고 빠집니다.

자, 그래서 분해를 다 했는데... 시계 침들까지 보이는데도 딱히 교통카드 칩같은 건 보이지 않네요.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등잔 밑이 어둡다죠. 생각해보니까 여기 생긴게 아무래도 교통카드 같은 거예요. 보통은 구리색 코일에 감겨있는데, 이건 아예 RFID랑 코일을 같이 플라스틱 판때기에 넣어버렸더라고요. 아무래도 방수를 지원하는 시계이다보니 이런 식으로 처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납땜이 되어 있진 않아요. 인두기와 납 흡입기가 있어야 분해를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한결 수월하겠네요. 접착제로 붙어있으니 그냥 헤어드라이기로 바람을 쐬어 주면 됩니다. 온도는 가장 높게, 풍량은 그렇게까지 세지 않아도 돼요.

그럼 이렇게 코일이 떨어집니다. 주변에 묻은 접착제는 끌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됩니다.

저는 핸드폰 케이스 안쪽에 붙이겠습니다. 그냥 글루건을 쏘면 됩니다. RFID쪽에 묻어도 돼요. 처음부터 그랬으니까. 불안하다면 스마트폰으로 계속 태그를 읽으면 됩니다. 저는 정상적으로 읽혔습니다.


자, 또 다른 뻘짓이 탄생했군요. 사실 미밴드에 붙이려고 했는데, 저게 플라스틱으로 감싸져나올줄이야... 나중에 그냥 팔찌처럼 만들어서 차고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겠어요. 어떻게든 포터블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무슨 방법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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