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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뜻을 구별해주는 소리의 최소 단위가 음운이라면, 일정한 뜻(문법적/실질적)을 가진 최소 단위는 형태소라고 한다. 여기서 더 빠개면 뜻이 사라진다. 한국어를 적절히 빠갤 때, 형태소보다 잘게 나누면 뜻을 잃게 된다. 형태소는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혼자 쓰일 수 있는 자립 형태소와 다른 말과 함께 쓰이는 의존 형태소로 나뉘며, 의미에 따라선 실질적 의미를 갖고 있는 실질 형태소와 문법적 의미만을 갖는 형식 형태소로 나뉜다.
자립형태소 -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의존형태소 - 조사, 어간, 어미, 접사
실질형태소 - 자립형태소 + 어간
형식형태소 - 조사, 어미, 접사
의존형태소는 대부분 형식 형태소이나, 용언의 어간의 경우 뜻이 있으므로 실질형태소지만 홀로 쓰이진 못하므로 의존형태소로 분류한다. 형식 형태소는 모두 의존 형태소이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단어란 자립하여 쓰일 수 있는 말을 뜻하는데, 특이하게 조사도 단어에 포함된다. 단어는 형태소의 집합으로 구성되는데, 역할에 따라 나뉜다.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을 어근, 어근에 붙어 뜻을 더해주는 걸 접사라고 하는데, 접사는 어근 앞에 붙는 접두사와 어근 뒤에 붙는 접미사로 나뉜다.
단어는 어근만으로 이뤄질 수도 있고, 어근끼리 모일 수도 있으며, 어근과 접사가 만날 수도 있다. 이때 어근 하나만 쓰이는 경우 (붕어, 빵)를 단일어라고 부르며, 어근과 어근이 만나면 합성어(붕어빵)라고 한다. 어근과 접사가 결합하는 경우 파생어(맨빵) 라고 한다.
단어를 두 부분으로 빠갰을 때 나오는 두 요소를 직접 구성 성분(요소)라고 한다. 마치 가지치기 하듯이 단어를 분해하거나 문장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어간/어미, 어근/접사
이거 헷갈리면 나락간다. 어간과 어미는 용언에서만 쓰인다. 즉, 동사와 형용사에만 어간/어미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서술격 조사를 제외하면 '활용'되는 품사는 동사와 형용사 뿐이다. 용언이 활용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이 어간, 변화하는 부분이 어미다. 가령, 빵을 굽다 할 때, 어간은 '굽-'이고 어미는 '-(이)다'이다.
어근과 접사는 용언에 한정되지 않는다. 모든 단어에 해당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실질적인 뜻이 있는 부분을 어근이라고 한다. 접사는 어근에 붙어 뜻을 더해주거나 제한한다. 따지고보면 어간이 좀 더 넓게 품을 수 있는 범위다. 어간에는 접사와 어근이 함께 붙을 수 있다. 아래 예시를 보자.
치솟다 = 치- (접두사) + 솟- (어근) + -다 (어미)
치솟다, 치솟으니, 치솟아 등등을 미루어보아 '치솟다'의 어간 (변하지 않는 부분)은 '치솟-'이고, 어미는 '-다'이다. 그러나 단어의 범주로 보면 실질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어근은 '솟-'이다. 그렇다면 '-다'는 접사일까? 그건 아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다'를 접사로 분류하지 않는다. 대신, '치솟음'이란 단어에선 명확하다. 여기서의 '-음'은 파생접사이다. 즉, 접미사. '치솟음'은 파생어인 셈.
- TIP: 어미와 접사는 모두 의존/형식 형태소이다.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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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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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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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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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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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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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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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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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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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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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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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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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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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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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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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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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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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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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형태소의 결합 방법에 따라 단어의 특성이 결정됩니다. 단어의 유형에는 하나의 형태소(어근)로 구성된 단일어와 둘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되는 복합어가 있는데, 이때 접사가 붙으면 파생어, 어근끼리 만나면 합성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겠습니다.
단일어는 형태소 그 자체가 단어가 된 겁니다. 이때, 용언의 경우 어간 자체가 하나의 형태소라면 용언이 어미를 포함한 형태소가 둘 이상이더라도 단일어로 취급합니다. 어간을 보면 됩니다.
파생어는 접두사가 붙은 접두 파생어와 접미사가 붙은 접미 파생어가 있는데, 둘 다 새로운 뜻을 더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접두 파생어의 경우 앞에 붙으므로 품사가 바뀌지 않지만, 접미 파생어는 뒷부분을 변화시켜 품사를 변하게 하기도 합니다. '-음/ㅁ' 같은 파생접사, '-이다'와 같은 파생접사(내지는 서술격 조사) 등이 있습니다. 제일 쉬운 건 지우개. '지우-' 라는 어근(여기선 어간이기도 하죠)과 접미사 '-개'가 붙어 '지우는 도구' 따위의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합성어는 어근끼리 단어를 형성한 겁니다. 이때 어근의 배열 방식에 따라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로 나뉘고, 어근들의 의미 관계에 따라 대등 합성어, 종속 합성어, 융합 합성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사적 합성어는 통사적 어순을 가진 합성어(...)로, 다음과 같은 규칙을 갖습니다.
- 명사 + 명사
- 관형어 + 체언
- 부사 + 부사
- 부사 + 용언
- 주어+서술어, 목적어+서술어 (단, 격조사 없이)
- 용언 어간이 연결어미로 이어진 경우
반면, 비통사적 어순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형사형 어미 없이 어근이 명사와 연결됨
- 용언의 어간들이 연결 어미 없이 이어진 경우
- 부사가 명사를 직접 꾸미는 경우
대등합성어는 어근들의 지위가 동등해서 뜻을 각각 가지는 합성어이며,
종속합성어는 한 어근이 다른 어근을 수식합니다.
융합합성어는 어근들이 하나로 융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나타냅니다.
설명만 주야장천 써놓으면 사실.... 뭔 소리인지 잘 감이 안 오죠. 네, 이건 기출 풀면서 감 익혀야 합니다. 처음 들으면 뭔 소린지 몰라요. ....방학때 언매를 돌릴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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