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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드락으로 제품 촬영용 미니 스튜디오 만들기!

by 카루 (Rolling Ress)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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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방학을 하고 나니까 왠지 더 정신이 없네요 ㅋㅋㅋㅋㅋ 휴... 아 맞다, 제가 중학교 때에 이어서 고등학교에서도 사진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0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이름하여 사진부 FLIP! 오늘은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이 침대에다 올려놓고 찍는다던가 다소 조잡할 때가 있는데, 조금 더 멋스럽고 깔끔하게, 예쁘게 찍기 위해 미니 스튜디오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오늘 올리는 글은 캐논에서 올린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한 번 보고 오셔도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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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배경, 깔끔한 제품사진. 솔직히 휴대폰 카메라로는 저런 사진을 찍기가 참 힘들죠. 아니, 일단 집에서 무언가를 찍으려 하면 배경도 산만하고, 조명도 어둡고, 뭐만 하면 그림자가 생겨서 피사체가 안 예뻐지고! 그래서 스튜디오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도 저도 일 조회수 4~500의 블로거인데, 특히나 제품 리뷰를 많이 하는 저로써는 좀 더 프로페셔널한 사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제가 사진을 좀 대충 찍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새로운 전자기기가 들어오면 주체를 못하고 일단 뜯어보느라 정작 사진에는 신경을 못 쓴다는....하핫)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문제를 한 방에 날려줄 스튜디오를 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침대에 올려두고 찍는 일은 없을 거예요. 일단은 준비물을 사러 페이펄에 잠깐 들렸습니다.

준비물: 우드락 5장 (흰색 또는 단면), 우드락보다 더 큰 흰 도화지 1장, 침핀 한 통, 우드락 크기만한 기름종이 1장 + 50cm 자, 커터칼, 펜

준비물은 대략 이정도입니다. 뭐 어마무시한 게 필요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다만 이제 워낙 제가 특이한 걸 골고루 사다 보니 문구점 직원분들께서 조금 바빠지셨을 뿐...

 

 

우선 아주 큰 곳에서 준비물을 모두 펼쳐주세요. 참고로 제가 사용한 우드락의 크기는 가로 약 45cm, 세로 약 61cm입니다. 크면 클 수록 좋긴 한데, 그만큼 조심해야 하고 만들기가 까다로워져요.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는 관계로 말로 설명하겠습니다. 완성샷은 아래에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1. 우드락 세 개를 ㄷ자 모양으로 침핀을 사용하여 연결해 주세요. 이 부분이 스튜디오의 옆 면이 됩니다.

2. 새로운 우드락 하나를 꺼내서 정사각형이 되도록 잘라주세요. 이 부분이 바닥이 될 부분인데, 세로가 가로보다 1~1.5cm 정도 길게 여유를 두고 잘라주세요. 이때 우드락의 자르고 남은 부분은 단단한 고정을 위해 앞면의 위쪽 부분에 연결하셔도 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3. ㄷ자 모양으로 조립된 옆면과 (2)에서 만든 바닥을 침핀을 사용하여 연결해 주세요.

4. (2)와 같은 방법으로 정사각형 우드락을 한 개 더 만들어 주세요. 이 부분이 천장이 됩니다.

5. (4)에서 만든 정사각형 우드락에서 테두리를 2cm 정도 남겨주시고 정사각형 구멍을 뚫어주세요.

6. (5)에서 뚫은 정사각형 부분에 기름종이를 덮어서 붙여주세요. 이 부분이 조명을 투과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7. (6)에서 완성된 천장과 (3)에서 만든 본체 부분을 연결하세요. 그 다음 약한 부분을 침핀으로 촘촘하게 박아주세요.

8. 도화지를 내부의 폭에 꼭 맞도록 잘라주시고, 곡선을 만들도록 올려놓아주세요.

9. 옆면을 꾸미면, 끝입니다.

 

 

만들면서 분명히 화가 나는 부분이 종종 있을 겁니다. 침핀을 꽂아도 우드락이 고정되지 않는다든가, 침핀을 꽂을 때마다 우드락을 뚫고 나온다든가, 최악의 경우에는 우드락이 부러진다든가(...) 정말 신의 손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드락의 사이즈가 커질 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하더라고요. 적당한 크기로 만드세요.

아무튼, 완성하고 나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스튜디오가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 오른쪽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저의 Rolling Ress 로고를 프린트해서 붙였습니다. 아무래도 저 큰 거에 아무런 장식도 없으면 심심해 보이더라고요. 어쨌거나 일단 만들었으니, 제 기능을 하는 지 확인해야죠.

지금 스튜디오는 식탁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부엌 불의 연직 아래 방향에 스튜디오 천장이 위치하게 옮겨주세요. 그리고 부엌 불을 켭니다. 그러면 스튜디오에 빛이 난반사되어 들어올 거예요. 그 다음에 피사체를 중앙에 놓고 찍으면 됩니다.

 

 

원래는 여기서 스피드라이트도 사용하고 뭔가 굉장히 복잡하게 해야 하지만, 일단은 만들어놓은 스튜디오만 가지고 찍었습니다. 사용된 카메라는 EOS M50이며, 번들렌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왼쪽은 제가 얼마 전에 리뷰한 전자책, 오닉스 포크 2이고 오른쪽은 유럽 여행 갔을 때 구매한 기념품입니다. 참고로 오른쪽은 하늘색 도화지를 사용하여 배경을 표현했습니다.

 

어떤가요, 상당히 그럴 듯 해 보이지 않나요? 요즘 나오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도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 꽤나 괜찮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노출을 살짝 올려주셔야 배경이 새하얗게 나옵니다) 앞으로는 이 스튜디오를 사용해서 소형 전자기기는 리뷰할 때 여기에 넣고 촬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더 깔끔하고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Adiós, hasta p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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