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오늘(10/8), 포스팅을 몰아서 쓰겠습니다. 이제부터는 9:50분에 맞춰서 예약으로 올릴거예요. 학교 다니면서 블로그까지 병행하려면 방법이 이게 최선이더라고요. 유튜브도 이런 식으로 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자, 오늘의 주제는 보급형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미러리스 시장이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고, 제가 사용하는 M50과 함께 G100과 Z50이라는 매력적인 카메라를 같이 비교해볼까 해요. 주로 스펙 및 외관상의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순서대로 파나소닉 루믹스 G100, 니콘 Z 50, 캐논 EOS M50입니다. 모두 보급형 라인을 담당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캐논의 EOS M50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2018년에 나왔는데, 저도 그 때 구매해서 현재까지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는 기종입니다. 다만 오래 사용하다보니 이제 단점이 꽤나 많이 보여서 약간 아쉬운 기종이기도 해요. 다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디자인은 니콘 Z 50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M50도 처음에 봤을 때는 굉장히 세련되어보이고 멋졌는데, 그건 그 때 당시의 느낌일 뿐입니다. M50은 사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보면 좀 싼티가 납니다. 흠집도 꽤 쉽게 나는 편이고요. 그에 반해 Z 50은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졌고, 다이얼과 버튼도 많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G100은 약간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랄까? 각이 너무 딱딱 지어있는 건 딱히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자, 늘 그렇듯이 성능을 비교해 봅시다.
모델 |
파나소닉 루믹스 G100 |
니콘 Z 50 |
캐논 EOS M50 |
출시일 |
2020/06 |
2019/10 |
2018/03 |
화소 |
20.3MP |
20.9MP |
24.1MP |
센서 크기 |
마이크로포서드(1:2) |
APS-C(1:1.5) (DX) |
APS-C(1:1.6) |
최소 셔터스피드(s) |
1/16000(전자셔터) |
1/4000 |
1/4000 |
ISO(최소-상용-확장) |
200-25600 |
100-51200-204800 |
100-25600-51200 |
연사속도 |
10fps (전자셔터) |
11fps |
10fps |
동영상 |
4K 30p |
4K 30p, FHD 120p |
4K 24p, FHD 60p |
AF 포인트 |
콘트라스트 AF, 49 |
하이브리드 AF, 209 |
DPAF, 143 |
뷰파인더 |
368만 화소 |
236만 화소 |
236만 화소 |
디스플레이 |
3" 184만 화소 스위블 |
3.2" 104만 화소 플립 |
3" 104만 화소 스위블 |
배터리 |
1024mAh |
EN-EL25 (1120mAh) |
LP-E12 (875mAh) |
SD 슬롯 |
UHS-II SDXC |
UHS-I SDXC |
UHX-I SDXC |
무게 (바디만) |
303g |
395g |
351g |
가격 |
68만원 |
90만원 |
56만원 |
EOS M50이 처음 나왔을 떄 아주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카메라였죠. 그 때의 캐논은 약간 미러리스에 맹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M5 이전까지는 비판을 거세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M50이 출시하면서 그 변환점이 되기 시작하죠. 사실 출시 주기가 1, 2년이 차이가 나므로 다른 기종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니콘 Z 50이 아무리봐도 제일 좋은 것 같지만, M50과 가격 차이가 35만원 가량 납니다. 35만원. 렌즈를 하나 더 구매할 수 있는 돈이에요.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파나소닉 루믹스 G100
마이크로포서드 판형을 가진 제품으로, 센서 크기가 크지는 않아요. 이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다른 건 다 APS-C인데 혼자 마포라니. 그래도 가격이 M50보다 비싸면 이유가 있어야겠죠? 당연히 있습니다. 우선 여기서 보다시피 상단에 보급기 치고 다양한 버튼들이 있습니다. Fn4 버튼을 보아하니 커스텀 버튼은 총 네 개가 있는 모양이군요. 참고로 후면에는 십자키에 다이얼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투다이얼을 채택했습니다. 또한 스위블 액정을 지원하고, DSLR용 스트랩 고리가 달려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EVF도 368만 화소로 가장 높습니다. 특히 상단에 빨갛게 칠해진 녹화 버튼이 인상적이네요. G100은 Vlog를 위해 출시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상 기능을 크게 강화한 듯 해요. 4K 30p 촬영을 지원한다는 건 좋은데, 아쉽게도 이 카메라는 콘트라스트 AF만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점이 좀 느려요. 그게 가장 큰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연사도 좀 느린데, 이 부분은 전자셔터로 보완할 수 있으니 아주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이크가 독특합니다. 수음할 위치를 정할 수가 있어요. 앞/뒤/트랙킹 등이 가능합니다.
분명히 좋은 카메라이긴 한데 2% 부족한 느낌이랄까? 제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저는 APS-C 이하로 내려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마포는 고르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나름 신형 카메라이고, 나름의 매력이 있는 카메라라 리스트에 넣어봤어요. 참, 신형인 만큼 연말이 되면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갈지도 모릅니다.
니콘 Z 50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모델이 니콘의 Z 50입니다. 기존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 Z 6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마운트를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에 마운트 크기가 정말 큽니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사용했고 약간의 방진방적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G100과 마찬가지로 투다이얼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맨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DSLR 기준 심도 버튼 위치에 펑션키를 달아놓았습니다. 조작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액정이 꽤 큽니다. 3.2인치인데 그에 비해 화소는 딱히 높진 않아요. 다만 신기한 점은 디스플레이 베젤 부분에 정전식 터치 버튼을 탑재했어요. 저는 나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M50을 쓰면서 불만이었던 게 베젤이 쓸데없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뭐라도 넣어주면 공간을 차지하는 게 조금 덜 아깝죠. 물론, 최선책은 베젤을 없애고 물리 버튼을 탑재해 주는 것이겠지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디스플레이가 틸트만 지원합니다. 다른 모델처럼 스위블이 되지 않아요. 하단 180도 플립이 되기 때문에 삼각대와 같이 사용하면 조금 거슬릴 수 있습니다.
비싼 만큼 기기의 마감이나 기능들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DX포맷의 Z 마운트용 렌즈가 아직 많지 않다는 거죠. 캐논의 EF-M보다 적습니다. 니콘에서 크롭용 렌즈도 하루빨리 출시를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차라리 제가 첫 카메라를 Z 50으로 샀다면 어땠을 지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사실 M50을 쓰는 지금도 '넘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가격이 비싸지만 않다면 말이죠. Z 50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가격 차이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캐논 EOS M50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입니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캐논의 렌즈를 모두 쓸 수 있다는 거겠죠. (RF 렌즈군 제외) 철저하게 보급형에 맞춰진 듯한 조작감입니다. 덕분에 한 손 조작은 엄청 편해요. 다만 십자키가 크기가 매우 작은 데다, 캐논도 그걸 인식했는지 십자키에 돌기를 박아놨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쓸 때는 조금 불편합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저는 이미 적응이 되어서 크게 상관이 없네요.
EF-M 렌즈군 역시 탄탄한 편입니다. 렌즈가 많은 건 아니지만 쓸만한 렌즈는 다 있어요. 초광각, 표준 줌, 망원렌즈, 32mm f/1.4 등. 다만 M50이 캐논의 과도기 때 만들어진 제품이라 아쉬운 점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이 다음에 M6 mark II가 나온 걸 보고 더 배가 아프더군요. 그게 너무 괜찮게 나와서.
우선 4K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크롭도 꽤 세게 들어갈 뿐 아니라, 거기서 24p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흔히 "M50의 4K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에이.. 그래도 있긴 하니까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요. 진짜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처참합니다. 그래서 저는 4K를 안 씁니다. 대신 FHD 화질은 깨끗하고 예뻐요. 다만 경쟁 기종과 달리 60p까지만 지원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참고로 얘는 바디가 강화플라스틱입니다. 쉽게 기스가 나거나 하는 재질은 아닌데, 너무 막 다루시는 건 당연히 좋지 않을 듯 해요.
참고로, 화이트 색상도 있습니다. EF-M 렌즈들도 화이트 색상 전용 렌즈가 있으니 잘만 맞추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화이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화이트 모델은 유광, 블랙은 무광이에요. 물론 둘 다 플라스틱인 건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M50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가격이겠죠. 제일 쌉니다. 니콘 Z 50보다 30만원 이상 쌉니다. Z 50에 번들렌즈를 사느니, 어떤 분들에겐 M50을 사고 32mm f/1.4등 다른 렌즈를 더 사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EF-M 렌즈들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지입니다. 사실 M50도 이 리스트에 있는 카메라 중에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거지, 실사용시에 체감이 될 정도로 아주 나쁜 카메라는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는 이 카메라를 진작에 팔아버렸을 겁니다.
결론
다들 약간씩 아쉬움이 있죠. G100은 마이크로포서드 판형이라는 게 아쉽고, Z 50은 가격이 비싸다는 게 가장 아쉽고, M50은 4K가 부실하다는 게 아쉽고. 대신 G100은 조작성이 좋고 편의기능이 많이 들어있으며, Z 50은 바디가 튼튼하고 성능이 좋습니다. M50은 가격이 매우 싸다는 장점(밖에 없습니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사용 패턴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저는 주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만약 제가 120만원의 돈이 있다면 M50을 사고 렌즈를 여러 개 살 것 같아요. 반대로, 작고 가벼운 걸 원하고 판형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신다면 G100 또한 좋은 선택지가 될 겁니다. 조금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튼튼하고 성능 좋은 바디, 그리고 풀프레임 렌즈와의 호환성을 원한다면 Z 50이 정답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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