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새로운 시작

환영합니다,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

방학식을 하고 왔습니다. 졸업식이 남았긴 한데, 기나긴 고등학교 생활 끝에 이제 모든 대입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중앙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썸네일도 바뀌었죠. 여튼 이번 글은 대학 관련 글이라 고양국제고 얘기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글에서 풀어보도록 하죠.

​

여튼, 이제 수시 모집이 충원합격 등록까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수시는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그말은 즉 제가 진학하는 학과도 34명의 학생들이 이미 들어와 있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과톡에 들어와 있는데, 현재 14명 모였습니다. 아직 20명은 이 톡방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싶어요.

​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 대학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죠!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수업만 들으면 됐던 고등학교와 다르게 이제는 학점과 평점(GPA) 관리까지 해야 하죠. 그 시작은 뭐다? 수강신청. 그리고 출석만 대충 채우면 졸업시켜주는 초/중/고와 다르게 졸업 요건이 있습니다.

​

그래서 제가 첫 번째 한 일은 졸업 요건 알아보기입니다. 입학도 전에 졸업을 준비하는 카루 클라스 J가 되고자 하는 발악이 아닐까? 벌써부터 여기에 목 매달 필요는 없지만, 자격증 등이 필요한 경우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죠. 졸업하기 위해서는 졸업시험을 봐도 되는데, 특정 자격증을 두 개 취득할 경우 졸업시험이 면제됩니다. 꿩 먹고 알 먹고. 당장 1학년 때부터 필기시험 준비해야겠어요. 문제는 그 자격증이 합격률 1% 미만의 정신나간 난이도를 자랑한다는 것. 오 졸업유예? 복수전공이나 하자고

​

복수전공, 융합전공 등등 대학 내에서도 로드맵을 다양하게 가져갑니다. 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공학과) 복수전공이 되면 참 좋은데, 그게 아니면 융합전공으로 나가야 할 듯 합니다. 전공심화는 딱히 하고 싶지 않아요. 이왕 배우는 거, 다양하게 배우자고요.

​

두 번째는 학사제도 파헤치기. 이제는 내신이 아니라 평점 관리가 중요하죠. 고등학교 때 워낙 놀아서.. 대학에서는 좀 제대로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제 이수학점과 평점 관리를 동시에 해야 하는 게 까다롭습니다. 제가 장학금을 받는데, 16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장학금이 나옵니다. 거기에 평점도 3.8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고요. 은근 빡세요. 최대 이수 가능 학점은 19학점. 직전학기 평점이 4.0 이상인 경우엔 22학점까지 늘어납니다.

​

그리고 요즘 중앙대 에브리타임에서는 컴사인(컴퓨팅사고와인공지능리터러시) 관련해서 끊임없이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입학 전 계절학기로 2학점짜리 강의를 미리 들을 수 있는 건데, 500명 한정입니다. 하루 4시간씩 4일, 2주인데 P/F로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가급적 미리 듣는 게 이득이죠. 이거 말고는 뭐.. 특별할 건 없습니다. 그나마 재미있던 건 교양과목에 스페인어가 있다는 거. 고양국제고 스페인어 선생님들께서 저보고 탑을 찍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

문과에서 이과로

​ 저는 국제고에서 이공계로 넘어온 꽤 성공적인 사례...? 입니다. 고양국제고에 다니면서도 수리/공학 탐구를 좋아했고요. 그때 미적분을 배운 게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학선생님께서는 일반물리학, 미적분학을 들어보길 강력하게 권하셨습니다. 저희가 전공기초나 필수는 아닌데, 그래도 일단 듣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과라면 저정도는 알아야 한다... 라시면서.

​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미적분학이야 뭐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문제는 일반물리학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학을 배우지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이게 여기서 발목을... 이건 좀 고민입니다. 그냥 개념만 톺아봐야 할지.

​

한 가지 재밌는게, 저희 과는 남초입니다. 고양국제고 성비가 대략 남자 1에 여자 3이었는데, 여기선 반대로 남자 3에 여자 1 정도...

---

다음달부터 새로운 일정이 시작됩니다. 벌써 기대가 되네요. 여러모로 바빠질텐데, 본격적인 대학 생활 글을 빨리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