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olling Ress의 카루입니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니 정신이 없군요. 그래도 제 글을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 내신은 말아먹겠지만요 그런데 어째 조회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슬슬 유튜브를 병행하고 싶은데 언제 시간의 여신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실지..
자, 각설하고 오늘은 그동안 루머로써 말이 굉장히 많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F41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갤럭시 폴드, 그러니까 지금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갤럭시 F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죠? 갤럭시 폴드 (1세대)의 모델명은 SM-F900과 SM-F907입니다. F가 들어가는 걸 확인할 수 있죠. 그리고 갤럭시 Z 플립은 SM-F700이었습니다. 등급이 낮은 만큼 숫자도 줄어들었죠. 자, 그런데 이런 와중에 SM-F415라는 모델명이 유출되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만 해도 삼성이 갤럭시 Z 폴드 2e 또는 갤럭시 Z 폴드 2 라이트, 갤럭시 Z 폴드 SE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원가 절감하여 아주 저렴하게 출시할 거란 루머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F415라는 이 핸드폰은 당연히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죠. 그렇게 행복회로가 돌아가다가, 갑자기 갤럭시 F 시리즈가 발표되고 그 첫 타자로 갤럭시 F41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기대는 모두 실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특히, 기껏 S/A/M/Z로 정리한 라인업을 또다시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사실 기존 갤럭시 M 시리즈랑 크게 다를 게 없거든요. 일단 보시죠.
AP |
Samsung Exynos 9611 |
RAM/스토리지 |
6GB, 64/128GB UFS 2.1 |
화면 |
6.65" FHD (Infinity-U, 물방울 노치) |
카메라 |
전면: 32MP 광각: 64MP PDAF 초광각: 8MP 심도: 5MP |
배터리/충전 |
6000mAh, 15W 고속 충전 |
OS |
안드로이드 10 (12까지 보장) |
무게 |
191g |
가격 |
16999루피 (한화 약 27만원) |
눈에 띄는 게 몇 가지가 있죠. 우선 이 폰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니 사양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겠습니다. 우선 6000mAh... 정말 엄청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이정도면 중국제 스마트폰이랑 겨루어도 될 듯 한데, 일반적인 삼성의 플래그십에선 4000~4500mAh의 용량이 들어가지만 보급형 스마트폰들은 배터리의 양을 최대한 늘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M시리즈 상위 라인업과 F41이 그렇듯이 말이지요.
전면디자인은 뭐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깔끔하고, 베젤도 좁죠. 하단 베젤도 좁은 편입니다. (잘못 봤네요. 실물 기기는 렌더링보다 베젤이 좀 더 두껍습니다.) 다만 카메라 주변에 은색 링이 둘러져있는 것 같네요. 저게 어떤 효과를 줄 수 있을까요? 잘하면 A51처럼 특정한 상황에서 카메라가 마치 없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물방울 노치라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기는 하네요.
그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 치고는 무게가 가벼운 편입니다. 당연히 뒷면에 플라스틱을 사용했겠죠? 그런데 색상을 보면 마치 갤럭시 A9 (2018)이랑 비슷해 보입니다. 다만 이게 렌더링은 예쁘게 나올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이것도 유광의 플라스틱이라 그렇게 예쁘게 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뭐, 싼 가격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한 거라면 받아들일 수는 있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포코 X3도 약간 유광 플라스틱 같은 디자인이었죠.
다만 이 폰의 문제는 라인업입니다. 스펙으로 봐도, 외형으로 봐도 갤럭시 M 시리즈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특히 M31이랑 다를 게 없어요. 오히려 카메라가 한 개 적습니다. 디스플레이 비율이나 크기도 동일하고, 물방울 노치도 동일하고, 심지어 배터리 용량과 무게도 똑같습니다. 왜 굳이 라인업을 분화시켰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는군요. J, On 등의 저가형 브랜드를 M 시리즈로 통합시키더니 F라는 라인업을 만들어버리네요. 그것도 갤럭시 Z 시리즈가 사용하는 SM-Fxxx 어? F***? 모델명을 공통으로 사용해서 논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결국 저렴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꿈은 부서져버렸군요.
Full On이란 표어를 밀고 나가는 브랜드인 듯 한데, 사실 그게 큰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인도에서 생산 및 판매된다고 하는데, 이것만 보면 M 시리즈의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죠. 다시 말해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들이 상당히 잘 나오고 있고 최근 포코에서 X3를 내면서 꽤 충격을 준 부분이 있기에 과연 F 시리즈가 얼마만큼의 인기를 가져갈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아무튼, 무난한 보급형 스마트폰, F41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스마트폰 그 자체보다 라인업 이야기를 더 많이 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어요.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비슷한 스마트폰이 이름만 바꿔서 출시하는데 이걸 과연 좋다고 봐야 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인업을 제외하고 기기 자체만 본다면 정말 저렴하고, 무난한 스마트폰이에요. 특히 보급형에도 요즘은 위상차 AF에 64메가픽셀 센서를 꼬박꼬박 넣어주는 것도 참 인상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제가 쓰고 있는 A5(2017)이 방수방진만 빼면 요즘 보급형들에 밀리는 것 같군요. 심지어 F41도 UFS인데 제 핸드폰은 아직도 eMMC를 씁니다.
갤럭시 F41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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